기자회견 직후 오른 이 대통령 지지율…10주 만에 하락세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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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34.8%…10주 만에 하락세 멈춰
민주당 40.2%·국민의힘 38.5%…5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4.8%를 기록하며 10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조사 후반으로 갈수록 긍정 평가가 오르면서 지난 18일에는 37.2%까지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공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 오른 34.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3.4%로 전주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잘 모름은 1.8%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28.6%포인트였다.
리얼미터의 일간 집계에서는 조사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11일 32.6%에서 15일 32.9%로 소폭 올랐다가 16일 32.1%로 다시 떨어졌다. 이후 17일 35.3%로 반등했고 18일에는 37.2%까지 올라 조사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3.9%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2%포인트 상승했고 인천·경기에서도 2.2%포인트 올랐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에서는 4.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5.4%포인트 상승했다. 60대는 2.9%포인트, 30대는 2.8%포인트 올랐다. 반대로 40대에서는 2.3%포인트 떨어졌고 50대에서도 1.9%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주 초반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인사청문회 여파가 이어졌지만 조사 후반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점 등이 지지율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연임 개헌과 공소 취소 문제, 파병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 40.2%·국민의힘 38.5%…5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흐름이 엇갈렸다.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4.1%포인트 오른 40.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6%포인트 하락한 38.5%였다. 두 정당의 격차는 1.7%포인트로 표본오차 범위 안이다. 양당은 5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2.4%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1.0%였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10.0%포인트 상승했고 서울에서도 6.9%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12.9%포인트 상승했고 70대 이상에서도 8.2%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에서 9.8%포인트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4%포인트 떨어졌다. 18~29세와 30대에서는 각각 9.1%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도 상승과 관련해 대통령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국정 현안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된 점을 배경 중 하나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강경 대응을 이어갔지만 청년층과 중도·보수층 일부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역시 조사기관의 해석이다.
민주당 지지도보다 낮은 대통령 긍정평가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 40.2%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34.8%보다 수치상 5.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난 7월 3주차에는 대통령 긍정 평가가 48.4%, 민주당 지지도가 43.1%로 대통령 평가가 더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수치의 위치가 뒤바뀌었다.
세부적으로도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40.1%,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35.7%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지지도 65.2%, 대통령 긍정 평가 55.2%였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민주당 지지도 51.8%, 대통령 긍정 평가 38.9%로 나타나는 등 일부 계층에서 두 수치 사이 차이가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다만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는 조사 기간과 표본 규모가 서로 다르다. 대통령 평가는 14~18일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정당 지지도는 17~18일 1003명을 대상으로 별도로 진행됐다. 민주당 지지도와 대통령 긍정 평가의 차이를 그대로 같은 응답자들의 정치적 판단 차이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