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한채린, 정준원 칭찬 이어져…“밥 잘 사주는 다정한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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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린, ‘유부녀 킬러’ 종영 인터뷰서 정준원 칭찬 공개
최종회 10.7% 기록 후 밝힌 현장 비화와 앞으로의 목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신입 기자 구해나 역을 맡았던 배우 한채린이 종영 인터뷰를 통해 선배 배우 정준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2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입성한 한채린은 극 중 권태성 역의 정준원이 촬영 내내 다정하게 챙겨줬다고 밝혔다. ‘유부녀 킬러’는 첫 회 7.4%로 시작해 14회 최종회에서 10.7%까지 오른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막을 내렸다.
MBC ‘유부녀 킬러’, 최종회 10.7%로 종영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김지훈이 함께한 작품으로, 첫 회 시청률 7.4%로 출발해 회차를 거듭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14회 최종회에서는 10.7%의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만큼, 방영 기간 내내 회차별 시청률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채린은 인터뷰에서 원작 인기의 이유로 “사이다 전개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며 “보나가 사건을 해결하는데 여러 캐릭터가 다채롭게 나오는 재미도 있었다”고 짚었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쫑파티에서도 시청률 상승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한채린은 “시청률이 잘 나와서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며 당시 현장 공기를 전했다.

신입 기자 구해나, 한채린의 지상파 데뷔작
한채린은 극 중 킬러 유보나(공효진 분)의 남편이자 낫투데이 소속 사회부 기자 권태성(정준원 분)의 후배 구해나 역을 맡았다.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신입 기자 구해나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회 초년생으로 그려졌다. 한채린은 특유의 풋풋한 분위기와 밝은 에너지를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입히며 구해나만의 매력을 완성했다.
첫 단독 기사를 쓴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풋풋한 모습부터 선배 권태성과 사건 현장을 누비며 정의감 넘치는 기자로 성장해 가는 과정까지, 한채린은 구해나 역으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로 데뷔한 지 2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진출한 그에게는 처음 맡은 밝은 캐릭터이기도 했다.
사회부 기자라는 직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한채린은 “기자라는 직업 자체에 다가가려고 했다. 저도 어릴 때부터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았는데 해나와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나가 책임감을 가지고 기자를 한 것 같다. 묻힐 수 있는 사건도 직접 알리려고 한 해나의 내면을 보려고 했다”고 덧붙이며 캐릭터 접근법을 설명했다.

“준원 선배님이 너 그대로 잘하고 있어”…정준원 칭찬 이어져
한채린은 신입으로서 선배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묻는 질문에 정준원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저는 항상 촬영 전에 준원 선배님께 조심스레 다가가서 대본도 같이 보려고 하고 사진도 찍으려 했다”며 “그러면 선배님이 흔쾌히 맞춰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같이 가는 분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준원 선배님은 실제로 되게 잘 챙겨주셨고 다정하셨다. 항상 ‘밥 먹었니?’라면서 밥을 잘 사주셨고, 수육 등 비싼 메뉴도 잘 사주셨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정준원과의 연기 호흡을 묻자 한채린은 “항상 같이 다니면서 티키타카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준원 선배는 뭐든 하나라도 알려주려는 선배 같았다”고 답했다. 그는 “초반에 ‘내가 잘하고 있나?’ 고민할 때 선배님에게 물으니 선배가 ‘너 그대로 잘하고 있어’라며 격려해 주셨다. 그 말이 저에게 엄청 힘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정준원은 종영 인터뷰에서 8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소감과 방송 전 태도 논란을 언급했는데, 후배 한채린이 전한 현장 모습은 그런 정준원의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해나 역을 연기하며 2년 전 신인 배우 시절이 떠올랐다는 한채린은 “그때는 저도 완전 해나처럼 ‘네? 네?’ 자꾸 묻고 현장에 최대한 민폐 안 끼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 캐릭터 이름이 언제 불리는지 잘 들으려고 집중했고, 대본 외우는 것도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엄청 외웠다”며 “데뷔 초 때의 행동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 같고 정신줄 놓으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공효진과의 현장 인연 “고기 나눠주고 챙겨준 대선배”
한채린은 극 중 유보나 역의 공효진과 함께한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회식 때 제가 선배님께 다가가서 최대한 말을 붙여보려고 했다. 저에겐 엄청 대선배셔서 같은 작품에 나오는 것 자체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 선배께서 고기도 계속 나눠주시고 많이 챙겨주셨다. 성격도 너무 좋으셔서 한 번 더 반했다”고 덧붙였다.
대선배와 함께한 현장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먼저 다가가려 했던 한채린의 모습은, 극 중 선배 기자 권태성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신입 기자 구해나의 모습과도 자연스럽게 겹쳤다.

구해나 캐릭터 준비…포니테일 변신부터 수영·러닝까지
한채린은 패기 넘치는 신입 기자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도 상세히 전했다. 그는 “그동안 차분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는데 밝은 캐릭터로 끌어올리려고 했다. 일상에서도 친구를 더 만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헤어스타일도 그동안 푸는 머리를 보여줬다면 구해나 역을 위해 포니테일로 변신했고, 수영과 러닝 같은 동적인 운동도 병행했다.
한채린은 실제 자신과 구해나의 닮은 점에 대해 “해나는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라고 하고 싶다. 저 또한 데뷔한지 얼마 안 된 병아리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해나가 다짐하는 말을 포스트잇에 자주 적고 잘 붙였는데 저도 메모를 많이 한다”며 캐릭터와의 접점을 설명했다.
쫑파티 비화 “예쁘게 나오더라” 선배들 칭찬에 감격
지난달 14일 진행된 ‘유부녀 킬러’ 쫑파티 분위기도 전해졌다. 한채린은 “시청률이 잘 나와서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선배님들도 기분 좋아하시고 저 또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다양하게 있어서 모든 배우를 마주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쫑파티 자리에서 잘 뭉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5회가 끝나고 모인 건데 선배들께서 제게 ‘너 예쁘게 나오더라’라고 칭찬해 주셔서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첫 지상파 드라마 출연으로 어머니 세대 시청자들이 알아봐 주는 경험도 새롭게 느꼈다는 그는 “최근엔 감기에 걸려서 내과에 갔는데, 병원에서도 저를 알아봐 주셔서 부끄럽지만 기분이 좋았다. 지상파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구를 통해 부모님이 연락을 준 일화도 함께 전해졌다. 한채린은 “친구 통해서 부모님들이 연락도 많이 주셨고, 가족들도 여러 장면에서 제가 나오는 걸 좋아했다”고 말했다.
데뷔 2년차 필모그래피…뮤직비디오부터 지상파까지
한채린은 2021년 코요태 신지의 ‘맴찢’ 뮤직비디오와 나윤권 ‘잡고 싶다’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연극 ‘내귀에 캔디’로 실전 연기 경험을 쌓은 뒤, 2024년 티빙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를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 ‘라이딩 인생’, ‘미지의 서울’, ‘세이렌’, ‘자매전쟁’ 등에서 주조연을 맡아왔다.
‘유부녀 킬러’는 한채린에게 데뷔 후 처음 지상파 드라마 무대를 밟게 해준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저에게 열정과 에너지를 다시 끌어올려 준 작품”이라며 “분량도 많이 주시고 책임감이 따랐는데 결과적으로도 잘 돼서 좋았다”고 정리했다.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입시 연기부터 시작해서 연기를 하게 됐다. 미디어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연기를 배우다가 좋은 기회로 지금의 회사에 들어왔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엔 미디어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지가 궁금해서 광고, 뮤직비디오 출연부터 시작했다. 예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서 하는데 아직도 연기는 어려운 존재고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 김혜수와 코미디 장르 도전 의지
정준원을 본받고 싶은 선배로 언급한 질문에서 한채린은 김혜수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김혜수 선배님이 저의 롤모델이었다. 입시 때부터 롤모델이었다”며 “선배님의 인터뷰, 예능까지도 다 챙겨보려 했는데 배우로서 닮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과 실제로 이야기 나눠보고 싶고 호흡 맞춰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MBTI를 묻는 질문에는 “INTJ다. 아직은 병아리 같은 사람인데, 부족하고 배울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취미로는 그림과 노래를 꼽으며 “그 두 가지를 하면 스트레스가 바로 해소되더라”고 전했다. 그림은 피포페인팅을 즐긴다고 밝힌 그는 밝은 역할을 소화한 이번 경험을 계기로 “나중에 코미디 장르도 너무나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며 향후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고 보는 배우가 언젠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겸손하려고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싶지 않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시청자 반응 “배역들 다 찰떡궁합”
한채린은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도 전했다. 그는 “‘배역들이 다 찰떡궁합’이라고 해주신 것, ‘빨리 보나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몰입해 주신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사건사고 소식에 ‘유부녀 킬러 보나 나와라’라고 할 때도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첫 지상파 진출작에서 밝은 에너지로 존재감을 남긴 한채린은 인터뷰 말미 “정말 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대중에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