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서구, 주민 참여로 4년 건강정책 밑그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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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위한 주민 요구도 조사…온라인·방문 설문으로 의견 수렴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건강문제와 보건의료서비스 수요를 파악해 향후 4년간의 지역 보건의료정책에 반영한다.
전남광주시 서구, 주민 참여로 4년 건강정책 밑그림 그린다

서구는 제9기 지역보건의료계획(2027~2030년) 수립을 위한 주민 요구도 설문조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역주민과 관내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건강 관련 어려움과 보건의료서비스 이용 실태를 확인하고, 서구에 필요한 정책과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의 건강 수준과 보건의료 환경,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앞으로 추진할 보건의료정책의 방향과 세부 사업을 담는 4개년 중장기 계획이다. 단순히 행정기관이 사업을 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실제 요구를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하는 데 의미가 있다.

◆ 생활 속 건강문제와 보건의료 수요 파악

서구는 이번 설문을 통해 주민들이 평소 어떤 건강문제를 가장 크게 느끼는지, 보건기관이나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어떤 불편을 경험했는지 등을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연령과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건강서비스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한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 등 대상별로 필요한 건강정책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설문 문항은 보건기관 이용 경험과 만족도를 비롯해 지역 보건의료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사항,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문제 등으로 구성됐다.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지역 보건의료서비스의 장점과 부족한 점을 함께 확인하는 내용이다.

◆ 향후 4년간 우선 추진사업 선정

이번 조사는 서구가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보건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하는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건강문제와 함께, 서구가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할 보건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만성질환 관리, 감염병 예방, 정신건강 증진, 모자보건, 노인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 가운데 지역에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건강서비스와 보건·건강정보를 제공받는 방식에 대한 의견도 조사한다. 행정기관의 안내, 온라인 채널, 문자메시지, 홍보물 등 주민들이 선호하는 정보 전달 방법을 파악해 향후 건강정보 제공 방식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의료와 요양, 돌봄서비스 간 연계에 대한 수요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지역사회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요양과 돌봄을 함께 고려한 통합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온라인·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 가능

설문조사 대상은 서구에 거주하는 주민과 관내 직장인이다. 주민들은 안내 포스터에 표시된 QR코드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주민은 오프라인 방식으로 의견을 낼 수 있다. 서구 관내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서구보건소를 방문하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서구는 다양한 연령대와 생활환경을 가진 주민들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방문 설문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특정 계층이나 일부 지역의 의견에 치우치지 않고 서구 전체의 보건의료 수요를 폭넓게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주민들이 평소 생각해온 건강 관련 불편과 필요한 서비스를 행정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서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조사 결과, 제9기 계획에 반영

서구는 설문조사가 마무리되면 조사 결과를 지역의 건강 수준과 보건의료 여건, 관련 통계자료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주민들이 많이 호소하는 건강문제와 필요한 보건의료서비스를 파악하고, 추진 필요성이 높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분석 결과는 제9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정책 방향과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주민들의 요구가 실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건강문제와 필요한 서비스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지역 건강정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모인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앞으로 4년간 서구의 건강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구는 이번 주민 요구도 조사를 시작으로 지역의 건강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주민이 정책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강화해 건강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