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 번 손이 가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안 닦는 물건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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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타이밍을 매번 놓치는 집안 물건 7가지
집 안 청소는 보통 눈에 잘 띄는 곳부터 시작한다. 바닥에 쌓인 먼지와 싱크대 얼룩, 욕실 타일의 물때처럼 흔적이 남는 곳을 먼저 닦게 된다.

반면 하루에도 수십 번 손이 닿는 물건은 겉으로 깨끗해 보여 청소할 때 빠뜨리기 쉽다. 마지막으로 언제 닦았는지 기억나지 않는 물건도 적지 않다. 매일 사용하지만, 사람들이 자주 닦지 않는 집안 물건 7가지를 알아보자.
1. 스마트폰, 화면만 닦으면 반쪽짜리 청소다

스마트폰은 통화할 때 뺨과 귓바퀴에 닿고, 식탁과 침대, 화장실까지 함께 다니는 물건이다. 그런데도 화면만 옷자락으로 문지르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손때와 유분은 화면뿐 아니라 옆면 버튼과 카메라 주변, 케이스 안쪽에도 남는다.
스마트폰을 닦기 전에는 전원을 끄고, 충전 케이블을 뽑는다. 그다음 극세사 천에 70% 이소프로필 알코올 성분의 소독용 티슈를 써서 화면과 옆면, 뒷면을 가볍게 닦는다. 이때 액체를 기기에 직접 뿌리면 충전 단자와 스피커 구멍으로 스며들 수 있어, 반드시 천에 묻혀서 사용한다.
케이스와 본체 사이에는 먼지와 손때가 쌓이고 물기가 갇히기도 한다. 그래서 케이스를 분리해 실리콘이나 플라스틱 재질은 중성세제를 푼 물에 씻고, 완전히 말린 뒤 다시 끼운다. 가죽이나 천 재질은 물과 알코올에 손상될 수 있어, 마른 천으로 털어낸 뒤 제품 안내에 맞게 관리한다. 충전 단자와 스피커 구멍에 낀 먼지는 마른 면봉이나 부드러운 솔로 털어낸다. 이쑤시개나 핀처럼 뾰족한 도구는 내부 부품에 흠을 낼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기종마다 화면 코팅과 마감이 다르기 때문에 제조사 사용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닦는 주기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2. 리모컨, 버튼 틈에 낀 먼지부터 털어내야 한다
리모컨은 가족이 번갈아 쥐고, 소파 틈이나 침구 위에 놓이는 경우도 많다. 버튼 사이에는 과자 부스러기와 머리카락, 먼지가 쉽게 낀다. 겉면만 닦으면 틈에 낀 이물질은 그대로 남을 수 있다.
청소 순서는 건전지를 빼는 것부터다. 건전지를 뺀 리모컨을 뒤집어 가볍게 털면, 틈에 낀 부스러기가 상당 부분 빠진다. 이어 면봉에 알코올을 살짝 묻혀 버튼 가장자리와 틈을 훑고, 겉면은 물기를 꼭 짠 천으로 닦는다. 물기가 남으면 내부 접점이 상할 수 있어 마른 천으로 마무리하고, 충분히 말린 뒤 건전지를 넣는다.
제품에 따라 알코올이 버튼에 인쇄된 글씨를 지우기도 한다. 이 때문에 뒷면처럼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먼저 시험해 보는 게 좋다. 손때가 자주 타는 집이라면, 얇은 랩이나 전용 실리콘 커버를 씌워두는 방법도 있다.
3. 키보드·마우스, 먼지부터 빼는 게 최우선

키보드와 마우스는 하루 종일 손바닥과 손가락이 닿는 물건이다. 키 사이 틈에는 머리카락과 음식 부스러기, 손때가 쌓인다. 책상에서 간식을 먹는 습관이 있다면, 틈에 낀 양이 더 많을 수 있다.
유선 제품은 USB를 뽑고, 무선 제품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 청소를 시작한다. 키보드를 뒤집어 가볍게 털고, 압축 공기나 부드러운 솔로 틈에 낀 먼지를 빼낸다. 키 윗면은 알코올을 묻힌 천이나 면봉으로 닦는다. 물을 키보드에 직접 붓거나 뿌리면, 회로 안으로 스며들고 고장이 날 수 있어 이 방법은 피하는 게 좋다.
마우스는 손이 닿는 윗면과 옆면, 휠 틈에 더해 바닥의 센서 주변까지 닦아야 한다. 센서 부근에 먼지가 끼면, 커서가 튀거나 끊기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마른 면봉으로 센서 주변을 훑어주면 된다. 노트북을 쓴다면 손목이 닿는 받침대와 마우스패드도 같은 날 함께 닦는 것이 좋다.
4. 문손잡이·전등 스위치, 물기 짠 천으로 닦으면 깔끔해진다
문손잡이와 전등 스위치는 밖에서 돌아온 손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이다. 현관과 방, 화장실 문손잡이는 가족 모두가 하루에도 여러 번 잡는다. 도어락 버튼과 스위치도 마찬가지다. 다만, 바닥이나 창틀과 달리 눈에 띄는 얼룩이 적어 청소를 빠뜨리기 쉽다.
닦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천을 적셔 꼭 짠 뒤 손잡이를 닦고,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한다. 스위치와 콘센트 주변은 전기가 흐르는 곳이어서 물이 스며들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천을 거의 마를 정도로 짜서 쓰고, 분무기로 직접 뿌리지 않는다.
도어락은 손때와 유분이 쉽게 남아, 마른 천으로 자주 닦아주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소독제를 쓸 때는 제품 라벨을 먼저 확인한다. 표면이 일정 시간 젖어 있어야 효과가 나는 제품이 있고, 금속 도금이나 도장면을 상하게 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 특히 조심할 것이 세제를 섞는 일이다.
락스는 식초, 구연산 같은 산성 제품이나 산성 세정제와 섞으면 유독 가스가 나온다. 락스 희석액으로 닦은 자리에 곧바로 식초를 뿌리는 식의 사용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세제는 한 번에 하나만 쓰고, 다른 세제를 쓰기 전에는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한다. 또한 닦는 동안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5. 수도꼭지, 물때는 식초 물로 불려서 닦는다

수도꼭지 손잡이는 비누 거품이 묻은 손이나 생선과 고기를 만진 손이 자주 닿는 곳이다. 손잡이 아래와 물이 나오는 끝부분에는 비누 때와 물때가 쌓여 하얗게 굳기도 한다. 겉으로는 반짝여 깨끗해 보여도 틈 사이에는 찌꺼기가 남아 있을 수 있다.
평소에는 중성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은 뒤 물로 헹구면 된다. 하얗게 굳은 물때는 물과 식초를 섞어 적신 키친타월을 얼룩 위에 감싸 잠시 둔 뒤 닦아내면 한결 쉽게 지울 수 있다. 마지막에는 물로 충분히 헹궈 남은 식초를 제거하면 된다.
여기서 조심할 점이 있다. 대리석 같은 천연석 상판은 산성 성분이 닿으면 표면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초물이 상판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닦는 범위를 좁게 잡는 편이 좋다.
도금 마감 수전은 식초를 오래 묻혀두면 광택이 흐려질 수 있어 짧게 사용한 뒤 바로 헹군다. 물이 나오는 끝부분의 거품망도 빠뜨리기 쉽다. 돌려서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거품망을 빼낸 뒤 칫솔로 이물질을 닦고 다시 끼우면 된다.
6. 냉장고·전자레인지 손잡이, 문 고무 패킹 틈까지 닦아야 한다

냉장고 문 손잡이와 전자레인지 조작 버튼은 요리 중 물기나 양념이 묻은 손으로 자주 만지는 곳이다. 생고기를 다룬 손으로 냉장고 문을 여는 경우도 있다. 손잡이에는 기름기가 남아 먼지가 달라붙기 쉽다.
손잡이와 문 가장자리는 중성세제를 묻힌 천으로 닦은 뒤 마른 천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전자레인지 조작 패널과 식기세척기 손잡이도 같은 방법으로 닦을 수 있다. 다만 조작 패널은 물기가 스며들면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천의 물기를 충분히 짜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
냉장고 문 안쪽 고무 패킹 틈도 살펴봐야 한다. 이곳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끼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세제를 묻힌 칫솔이나 면봉으로 틈을 따라 닦은 뒤 마른 천으로 물기를 없애면 된다. 패킹 사이에 이물질이 끼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을 수도 있어, 눈에 띄는 얼룩이 없어도 가끔 확인하는 편이 좋다. 손잡이는 일주일에 한 번, 고무 패킹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닦으면 관리하기 수월하다.
7. 칫솔 홀더, 물이 고이는 바닥까지 씻고 말려야 한다

칫솔 홀더는 입에 닿는 칫솔을 보관하는 물건이라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편이 좋다. 젖은 칫솔을 꽂아두면, 바닥에 물이 고이면서 물때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컵처럼 안쪽이 깊은 제품은 바닥이 잘 보이지 않아 오랫동안 방치되기도 한다.
칫솔 홀더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제로 씻고, 바닥 모서리까지 솔로 문지른 뒤 충분히 말려 사용하는 편이 좋다. 물이 고이는 컵 형태보다 물이 빠지는 거치대를 쓰면 물때가 덜 생긴다.
칫솔은 머리가 위로 향하도록 세워 말리고, 다른 칫솔과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젖은 칫솔을 뚜껑이 있는 밀폐 케이스에 넣으면, 물기가 마르지 않아 내부가 습해질 수 있다. 화장실에 보관한다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뚜껑을 닫고, 칫솔은 변기에서 가능한 한 멀리 두는 편이 좋다. 칫솔은 보통 3~4개월마다 교체하고, 솔이 벌어졌다면 그보다 일찍 바꾸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