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길 따라 웃음과 음악…함평 모악산 꽃무릇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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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사 일대 꽃무릇 만개…공연·버스킹·토크콘서트로 가을 축제 열기 더해

주말인 지난 19일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일대에는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산자락과 숲길을 따라 피어난 꽃무릇은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을 만들어냈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꽃길을 거닐며 초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관광객들은 활짝 핀 꽃무릇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가족,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며 축제장 곳곳을 둘러봤다. 붉은 꽃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풍경에 감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 붉게 물든 용천사 일대, 가을 명소로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용천사 주변에 조성된 대규모 꽃무릇 군락지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해마다 꽃무릇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개최되는 이 축제는 자연경관과 문화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대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꽃무릇 군락지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곳곳에 마련된 촬영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고,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꽃길을 거닐며 색다른 나들이를 즐겼다.
특히 용천사 일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붉은 꽃무릇이 어우러지면서 평소와는 다른 가을 풍경이 연출됐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지역의 문화와 축제 분위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지역 예술인부터 밴드 공연까지
축제장 주무대에서는 오전부터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는 함평군예술인연합회가 참여한 지역문화예술단체 공연이 펼쳐졌다.
지역 예술인들은 음악과 공연을 통해 함평의 문화적 매력을 알리고 축제의 시작을 열었다. 관람객들은 꽃무릇을 감상한 뒤 주무대에 모여 공연을 관람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황금박쥐 밴드의 ‘꽃무릇 숲속 버스킹’ 무대가 마련됐다. 숲속 공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이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감상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보내며 공연자들과 호흡했다.
오후 1시부터는 뮤직 스페이스 공감이 버스킹 공연을 이어갔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꽃무릇 군락지 주변에 울려 퍼지면서 축제장의 분위기는 한층 활기를 띠었다.
◆ 콘서트와 토크쇼로 축제 열기 고조
오후 2시부터는 이세원, 이성걸, 이나경, 윤효종 등이 출연하는 ‘꽃무릇 콘서트’가 열렸다. 출연 가수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꽃무릇을 감상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공연까지 함께 즐기며 가을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했다. 주무대 주변에는 공연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익숙한 노래가 나올 때마다 관객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특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웃음치유 토크콘서트’는 이날 공연 가운데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개그맨 정성호가 무대에 올라 재치 있는 입담과 유쾌한 이야기로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정성호는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공감 가는 이야기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그의 이야기에 호응하며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 꽃과 공연 어우러진 가을 나들이
이날 축제는 꽃무릇이 선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음악과 웃음이 더해지며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낮 시간에는 꽃무릇 군락지를 거닐고, 공연 시간에는 주무대에 모여 문화공연을 즐기는 등 축제장 곳곳을 자유롭게 오갔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어린이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버스킹과 콘서트를 즐기며 초가을의 여유를 만끽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꽃무릇이 생각보다 넓게 피어 있어 걷는 내내 감탄했다”며 “꽃도 보고 공연도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숲속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이 꽃무릇 풍경과 잘 어울렸다”며 “가을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됐다”고 전했다.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꽃무릇 군락지 관람을 비롯해 지역문화예술 공연, 숲속 버스킹, 콘서트, 토크쇼 등이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20일까지 함평군 해보면 꽃무릇공원과 용천사 일원에서 계속된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붉게 물든 꽃무릇의 아름다움과 함께 남은 프로그램을 즐기며 올가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