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첫열매들, 족보 없는 교회 아니다… 확실한 근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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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첫열매들'의 신학적 뿌리 공개...구원파 의혹 재반박
영생 얻는 방식이 교파 판단 기준...웨슬리안 감리교 영향 받아

가수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의 교리와 신학적 뿌리를 직접 설명했다. 과거 제기됐던 이른바 ‘구원파’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2027년 패노메논 추진계획 발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2027년 패노메논 추진계획 발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19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는 ‘박진영씨 교회 무슨 파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진영은 강단에 올라 첫열매들의 교리와 영향을 받은 신학적 흐름 등을 설명했다.

박진영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대해 가장 많이 묻는 게 ‘무슨 파냐’는 것”이라며 “어떤 다른 조직과 연결돼 있는지, 교리적으로 어떤 것과 같은지를 묻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첫열매들이 특정한 신학적 계통 없이 만들어진 모임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진영은 “갑자기 성경을 알게 된 것은 아닐 것”이라며 “분명 다른 사람이 해석해 놓은 것에 영향을 받았을 텐데 누구의 영향을 받았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계통과 흐름의 영향을 받지 않았겠느냐. 당연하다”며 “의외로 족보 없는 교회가 아니다. 확실히 근본이 있고 족보가 있는 교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족보를 정확하게 밝혀드리겠다”고 했다.

첫열매들에 여러 교파 출신 신도들이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박진영은 “우리 교회에는 천주교 출신, 장로교 출신, 침례교 출신, 신천지 출신이 다 있다”며 “신천지 출신이 있다고 해서 우리 교회가 신천지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특정 종교와 관련된 콘텐츠나 제품을 접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종교의 신자라고 볼 수는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는 과거 통일교에서 나온 음료를 좋아했지만 자신이 통일교인은 아니었다고 예를 들었다.

박진영은 교파를 구분하는 핵심 기준으로 ‘영생’을 제시했다. 그는 요한복음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예수님 말씀에 의하면 성경에서 최우선으로 봐야 할 것은 영생”이라며 “어떤 교회, 교파를 구분하려면 영생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가 설명한 첫열매들의 교리는 영생을 얻는 과정과 구원을 받은 뒤 이를 잃을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진영은 “영생을 어떻게 얻는다고 가르치는가”, “영생을 얻은 후에 잃어버릴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교파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첫열매들에서 가르치는 영생에 대해서는 “회개한 사람들이 선물로 받는 신비하고 완전한 믿음을 통해 얻는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이 영향을 받은 신학적 흐름도 공개했다. 박진영은 첫열매들이 여러 기독교 교파 가운데 특히 감리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존 웨슬리의 교리를 기반으로 하는 ‘웨슬리안 감리교’를 언급했다.

박진영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정당함”을 설명하면서 “믿음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자격을 얻는다”고 했다. 이어 “그 믿음을 받으려면 그 전에 회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전한 믿음은 구원의 조건이고 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건 회개”라며 “회개한 사람에 한해 믿음을 선물로 준다”고 했다. 또 “구원을 얻게 해주는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구원을 받은 뒤 영생을 잃을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에서는 미국 독립침례교 목회자 피터 럭크만을 언급했다. 박진영은 “피터 럭크만의 책을 읽으며 동질감을 느꼈다”며 그의 저서로부터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2018년 한 매체가 그가 이른바 ‘구원파’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종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박진영은 자신이 구원파 신자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박진영은 예루살렘 방문을 계기로 성경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함께 성경을 공부하던 모임의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의 첫열매들로 이어졌다는 취지로 설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