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부담됐었는데...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이용하는 분들, 이 내용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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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전액 면제, 주유소 기름값 100원 인하
명절 교통비 부담 완화, 통행료 0원에 유류비까지 절감
올해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로 귀성·귀경길에 오르는 운전자라면 반가운 소식이 있다. 통행료가 나흘간 전액 면제되는 데 이어,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까지 리터당 100원 내려간다는 소식이다. 장거리 이동으로 안 그래도 부담이 컸던 명절 교통비가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0원'
추석 연휴인 오는 24~27일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운임도 10% 할인된다. 정부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으며, 귀성·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연휴 기간 통행료 부담을 없애 이동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당 조치는 정부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담긴 내용이다. 승용차뿐 아니라 승합차, 화물차 등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전반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혜택을 받는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통행료 면제 시작·종료 시점을 자정(0시) 기준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하이패스 차로와 일반 차로를 각각 어떻게 통과해야 하는지 등 세부 운영 방식은 아직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의 공식 공지로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명절 면제 사례를 참고하는 자료들이 있지만, 올해 최종 기준은 연휴 직전 발표되는 공식 안내를 따라야 한다.
주유소 기름값도 리터당 100원 뚝
통행료뿐 아니라 기름값 부담도 줄어든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추석연휴 기간인 24∼27일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 가격을 17일 대비 리터당 100원 인하해 고유가 부담을 공공이 함께 분담한다"고 밝혔다.
이 할인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 적용된다. 가격 인하 기준일은 17일이며,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이 기준가 대비 리터당 100원 낮은 가격에 기름을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구 부총리는 이와 함께 "추석기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풍부한 낮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하여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혜택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차로 귀성길에 오르는 운전자라면 낮 시간대 충전을 노려볼 만하다.
유류세 인하 11월까지 연장…배경은 국제유가 급등
이번 조치는 최근 요동치는 국제유가 상황과 맞물려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자 정부는 이달 말까지로 예정됐던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15%, 경유·부탄은 25%의 현행 인하폭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중동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11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고유가 부담이, 적어도 연말까지는 정부 지원으로 일부 상쇄되는 셈이다. 유류세 인하와 별개로 추석 연휴 나흘간의 고속도로 한정 100원 추가 할인은 명절 이동 수요에 맞춘 한시적 조치라는 점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통행료·기름값 말고도 챙길 혜택들
이번 추석 민생안정대책에는 교통비 외에도 다양한 지원책이 담겼다. 정부는 비수도권 체류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8만여 장을 배포하며, 24~27일에는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이 밖에 공연관람 할인권 22만 장이 배포되고, 중소기업 등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휴가지원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명절 특성상 통행료·유류비 절감만으로도 체감 부담은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100원 인하가 적용되는 곳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로 한정되며, 민자고속도로 휴게소나 일반 국도 주유소는 대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실제 적용 대상과 통행료 면제 세부 기준은 출발 전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의 최종 공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