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병은 딱 1분만 '이것' 넣고 닦아보세요...묵은 체증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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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와 베이킹소다 조합으로 깔끔하게 세척하기, 그 외 다른 방법은?

참기름, 들기름을 다 쓴 뒤 남는 빈 병은 주방에서 처치 곤란한 물건 중 하나다. 입구가 좁은 데다 안쪽에 기름막이 미끈하게 남아 세척솔이 잘 닿지 않고, 주방세제를 아무리 짜 넣어도 좀처럼 뽀득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때 집에 있는 재료 몇 가지만으로 이 골칫거리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알려졌다.

기름기가 남아 있는 기름병을 표현한 자료사진. AI툴을 활용해 생성됐습니다.
기름기가 남아 있는 기름병을 표현한 자료사진. AI툴을 활용해 생성됐습니다.

세제 한 방울에 베이킹소다… 흔들면 끝나는 '1분 세척법'

한 살림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된 기름병 세척 방법 자료사진. 해당 방법은 기름을 비운 병에 주방세제를 한 방울 넣어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세제를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이어 베이킹소다를 병 안쪽에 골고루 솔솔 뿌려준다. 그다음 뜨거운 물을 붓고 위아래로 슬슬 흔들어주면 된다. 작업 시에는 고무장갑을 착용할 필요가 있다. / 유튜브 '토깽이 아줌마의 살림일기'
한 살림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된 기름병 세척 방법 자료사진. 해당 방법은 기름을 비운 병에 주방세제를 한 방울 넣어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세제를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이어 베이킹소다를 병 안쪽에 골고루 솔솔 뿌려준다. 그다음 뜨거운 물을 붓고 위아래로 슬슬 흔들어주면 된다. 작업 시에는 고무장갑을 착용할 필요가 있다. / 유튜브 '토깽이 아줌마의 살림일기'

먼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된 방법이 대표적이다. 방법은 기름을 비운 병에 주방세제를 딱 한 방울만 넣는 것부터 시작한다. 세제를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이어 베이킹소다를 병 안쪽에 골고루 솔솔 뿌려준다.

그다음 뜨거운 물을 붓는데 기름병을 반 정도 채워주는 양이면 된다. 물이 뜨거운 만큼 병도 함께 달아오르기 때문에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제와 베이킹소다, 뜨거운 물이 만나면 병 안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온다. 이 상태로 병을 위아래로 슬슬 흔들어주면 된다. 거품이 넘칠 수 있으니 이때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노하우에 따르면 병을 흔든 뒤 살펴보았을 때 안쪽에 눌어붙어 있던 기름기가 말끔히 벗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맑은 물에 한 번 헹궈주면 세척이 끝난다.

이 방법에서 뜨거운 물은 굳어 있던 기름을 부드럽게 녹여낸다.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는 기름때를 분해하는 동시에 미세한 연마제 역할을 한다. 여기에 주방세제 속 계면활성제가 기름과 물을 섞이게 만들어 기름기를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도록 돕는다. 세 가지가 맞물리면서 세척솔이 닿지 않는 병 안쪽까지 깨끗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굵은소금·쌀알·커피찌꺼기로도 가능

굵은 소금, 쌀알, 커피찌꺼기 등으로 기름병을 세척하는 방법을 표현한 자료이미지. AI툴을 활용해 생성됐습니다.
굵은 소금, 쌀알, 커피찌꺼기 등으로 기름병을 세척하는 방법을 표현한 자료이미지. AI툴을 활용해 생성됐습니다.

집에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다른 재료로도 효과를 낼 수 있다. 핵심은 세제를 쓰기 전에 병 안에 남은 기름기를 물리적으로 먼저 걷어내는 것이다.

가장 손쉬운 재료는 굵은소금이다. 기름을 최대한 비운 병에 굵은소금 한 스푼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1~2분간 세게 흔들면 된다. 소금 알갱이가 병 안쪽 벽을 긁어내며 연마제 역할을 해 기름막을 떼어낸다. 그런 다음 소금을 버리고 주방세제와 물로 헹구면 한결 수월하게 닦인다.

굵은소금이 없다면 쌀알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방식은 소금과 같다. 병에 쌀알을 넣고 흔들면 쌀알이 벽면을 긁어내는데 여기에 쌀뜨물을 더해주면 전분 성분이 기름을 흡착하는 효과까지 더해진다. 따뜻한 물을 조금 넣고 흔들면 물 색이 변하며 침전물이 떨어져 나온다. 이후 주방세제와 물로 마무리하면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커피를 즐겨 마신다면 커피찌꺼기도 훌륭한 재료가 된다. 커피찌꺼기는 표면의 미세한 기공 구조 덕분에 기름을 빨아들이는 흡착력이 뛰어나다. 사용한 커피찌꺼기를 기름병 안에 넣고 기름이 잘 배어들도록 흔들어준 뒤 찌꺼기를 닦아내거나 씻어내면 된다. 기름기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세제로 세척하면 마무리된다. 버려지던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실속 있는 방법이다.

참기름·들기름, 이렇게 활용하세요

남은 기름을 알뜰하게 쓰는 것도 방법이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비슷해 보이지만 쓰임새가 조금씩 다르다.

참기름은 참깨를 압착해 만든 기름으로 특유의 진한 향이 특징이다. 직접 가열해 조리하기보다는 요리의 마지막에 넣어 풍미를 살리는 '마무리 조미'에 잘 어울린다. 시금치·콩나물 같은 나물무침이나 비빔밥, 잡채에 넣으면 고소한 향이 확 살아난다. 국이나 찌개를 다 끓인 뒤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김을 구울 때 발라주는 것도 대표적인 쓰임새다. 소금과 참기름을 섞은 기름장은 고기나 회를 찍어 먹는 소스로 두루 쓰이고, 샐러드 드레싱에 살짝 더하면 색다른 고소함을 낼 수 있다.

들기름은 들깨를 압착해 만든 기름으로 참기름보다 구수한 맛이 진하다. 취나물·고사리 같은 나물을 볶을 때 흔히 쓴다. 최근에는 들기름의 담백한 맛을 살린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운 양념 대신 삶은 메밀면에 들기름과 간장, 식초 등을 넣어 비벼내는 들기름 막국수가 대표적이다. 자극적이지 않아 매운 음식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나 아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들기름과 깻잎을 접목한 들기름 파스타처럼 서양 요리와 결합한 메뉴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자주 보인다. 갓 지은 밥에 들기름과 간장을 넣어 비벼 먹는 들기름 계란밥은 별다른 반찬 없이도 훌륭한 한 끼가 된다.

AI툴로 생성한 기름병을 표현한 자료이미지. 참기름은 참깨를 압착해 만든 기름으로 특유의 진한 향이 특징이다. 들기름은 들깨를 압착해 만든 기름으로 참기름보다 구수한 맛이 진하다. 참기름에는 리그난, 세사몰, 비타민E 같은 천연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비교적 상온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반면 들기름은 오메가-3 계열인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60% 이상이다. 이 성분은 산소와 빛, 열에 약해 쉽게 산패하기 때문에 들기름은 개봉한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AI툴로 생성한 기름병을 표현한 자료이미지. 참기름은 참깨를 압착해 만든 기름으로 특유의 진한 향이 특징이다. 들기름은 들깨를 압착해 만든 기름으로 참기름보다 구수한 맛이 진하다. 참기름에는 리그난, 세사몰, 비타민E 같은 천연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비교적 상온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반면 들기름은 오메가-3 계열인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60% 이상이다. 이 성분은 산소와 빛, 열에 약해 쉽게 산패하기 때문에 들기름은 개봉한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기름병을 오래 두고 쓴다면 참기름과 들기름의 보관법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참기름에는 리그난, 세사몰, 비타민E 같은 천연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비교적 상온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반면 들기름은 오메가-3 계열인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60% 이상이다. 이 성분은 산소와 빛, 열에 약해 쉽게 산패한다. 그만큼 들기름은 개봉한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 기름 모두 햇빛을 오래 받으면 맛과 향이 떨어지고 산패가 빨라진다. 짙은 색 유리병에 담아두거나 투명한 병이라면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빛을 차단해주면 좋다. 키친타월로 병을 감싸두면 사용할 때마다 입구를 타고 흐르는 기름 한두 방울까지 흡수해줘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또한 기름이 오래돼 쩐 냄새가 나거나 맛이 변했다면 아깝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