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커플링 신경전 통했다…28회 만에 전국 8.4% 자체 최고 경신
작성일
‘욕망의 덫’ 28회 전국 8.4% 자체 최고
커플링 사건과 사고 은폐, 다음 회차 예고까지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이 28회에서 전국 기준 8.4%(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다시 썼다. 17일 방송된 28회에서는 강해라(주새벽 분)가 박소연(박현정 분)의 사고 경위를 주미란(장서희 분)에게 고백하는 동시에 차석진(설정환 분)에게 커플링을 건네며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은설(전혜원 분)은 청마그룹 로비에서 이 커플링을 목격하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고, 다음 회차 예고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얽히며 극의 축이 한층 넓어질 조짐을 보였다.
8.4% 자체 최고 경신, 상승세 이어가는 ‘욕망의 덫’
지난 8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욕망의 덫’은 총 100부작 중 28회 지점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8.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성이 거대한 욕망에 맞서 운명을 되찾아가는 리벤지 서사를 그리는 작품으로, 회차가 진행될수록 인물 간 갈등이 촘촘해지며 시청 지표도 함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회에서는 강해라의 뒤늦은 고백과 커플링 사건이 동시에 전개되며 극의 긴장이 높아졌다. 같은 날 방송된 박소연의 교통사고 경위와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대응이 맞물리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는 전개가 이어졌다.

박소연 사고와 강해라의 뒤늦은 고백
이날 방송에서는 박소연이 강해라와 쇼핑을 하던 중 한 여성을 고은설로 착각해 매장 밖으로 나갔다가 홀로 배회하던 끝에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그려졌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팔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주미란과 김정선(윤해영 분)이 병원으로 향한 가운데, 주미란은 강해라에게 사고 경위를 물었다. 강해라는 그제야 “잠깐 어디론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만 모른 척하면 아줌마가 사라져줄 것 같아서 그냥 지켜봤다. 이렇게 사고까지 날 줄은 몰랐다”며 자신이 사고 직전 박소연을 일부러 외면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주미란의 은밀한 조언, 사고 은폐 지시
불안해하는 강해라에게 주미란은 “네가 뭘 어떻게 해서 벌어진 일은 아니다. 이렇게 불안해하면 단번에 알아챈다”며 다독인 뒤, 차석진에게 먼저 연락해 사고에 대한 책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강해라는 차석진에게 박소연이 넘어지면서 팔을 다친 것 같다고만 설명했을 뿐, 자신이 사고 직전 박소연을 외면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강해라는 차석진에게 “오빠 미안하다. 다 나 때문이다”라고 사과했고, 차석진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잖아. 사고였고”라며 다독였다. 강해라는 “이해해줘서 고맙다. 내가 더 잘하겠다. 오빠한테도, 아줌마한테도”라고 약속하며 상황을 넘겼다.

차석진에게 건넨 커플링, 냉랭한 반응
강해라는 주미란의 조언에 따라 차석진과의 커플링을 준비했다. 직접 차석진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준 뒤, 이를 빼려는 그의 행동을 막으며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석진은 “이런 거 하면 직원들만 불편해진다. 우리 사이가 어떤 사이인지 뻔히 아는데 굳이 이럴 필요 있느냐”며 난색을 보였다. 그러나 강해라는 “다 아빠 때문이다. 이런 거라도 해야 오빠랑 내가 어떤 사이인지 알지 않겠느냐. 알아야 우리를 인정해줄 것 아니냐”며 “오빠는 우리 아빠한테 인정받고 싶지 않느냐”고 말하며 반지를 항상 끼고 다니라고 당부했다.

화장실에서 벌어진 자존심 대결
강해라는 이후 화장실에서 마주친 고은설에게 커플링을 자랑했다. 그는 “난 화려한 걸로 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티 내는 걸 싫어해서. 그래도 웨딩링은 하이엔드로 하려고. 최대한 화려하고 눈에 띄게”라고 말했다.
고은설은 흔들리지 않고 “아무리 화려해도 끼고 있는 사람이 가벼우면 무슨 소용이냐. 괜히 거추장스럽기나 하지”라고 응수했다. 강해라가 “넌 이런 거 하나라도 있고 하는 소리냐”고 반박하자, 고은설은 “마음이 진심인데 굳이 눈에 띌 필요가 있을까”라고 답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장서희 표정관리 실패, 고은설 향한 이중적 태도
같은 회차에서 주미란은 고은설이 김정선의 장학사업을 돕기로 한 사실을 두고 우려를 표하는 척했다. 장학사업의 특성상 고은설의 과거가 외부에 알려질 수 있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고은설은 “저는 제 과거가 주홍글씨라고 생각 안 한다. 누명 쓰고 복역한 10년이라는 세월이 억울하지만, 그런 일을 겪고도 난 무너지지 않았다. 누군가에겐 제 이야기가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주미란은 “은설 씨 생각보다 단단한 사람이었다. 내가 괜한 걱정을 했다”며 자리를 정리했지만, 고은설이 자리를 뜬 뒤에는 표정을 바꿔 경계심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방송 말미 고은설은 청마그룹 로비에서 차석진의 손에 끼워진 커플링을 발견하고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28회를 마무리했다.
앞선 25회 돌아보기, USB 위기와 디자인 경합 승리
지난 11일 방송된 25회에서는 강해라가 고은설의 발표 자료가 담긴 USB를 빼돌리고 고은설을 창고에 가둔 뒤에도 곧바로 문을 열지 않는 방해가 그려졌다. 고은설은 USB 없이 회의장에 들어섰지만, 차석진이 우연히 청소원의 주머니에서 USB를 발견해 자료를 전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발표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고은설의 디자인이 최종 선정됐다. 김정선은 “앞으로도 기대할게요”라며 축하를 전했고, 강해라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강해라가 “축하해 고은설, 생각보다 운이 좋았어”라고 비꼬자 고은설은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이긴 거다”라고 맞섰다.
서현재의 고백과 거절, 얽히는 관계도
25회에서는 서현재(장세현 분)가 고은설에게 “난 은설 씨한테 어떤 사람이에요? 은설 씨의 평범한 행복 지켜주고 싶다. 변호사가 아닌 은설 씨의 남자로”라고 고백하는 장면도 담겼다. 고은설은 당황하며 “제가 그렇게까지 생각해보지는 못했다”고 답하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USB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진 차석진과 고은설은 이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약속을 잡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차석진은 “그동안 떡볶이를 입에 못 댔다.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서 못 먹겠더라”며 지난 시간을 떠올렸고, 두 사람의 시간은 강해라의 전화로 다시 흔들리기도 했다.
출연진 배역 소개
이번 작품에서 장서희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청마그룹 이사 주미란 역을 맡아 고은설을 향한 이중적인 심리전을 이끌고 있다. 전혜원은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복역한 뒤 결백을 밝히려는 고은설 역을, 설정환은 고은설과 마음을 확인해가는 차석진 역을 각각 연기한다.
주새벽은 청마그룹 후계자 자리를 노리며 차석진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강해라 역을 맡았고, 윤해영은 고은설의 장학사업을 지지하는 김정선 역으로 등장한다. 박현정은 사고를 당한 박소연 역, 장세현은 고은설에게 마음을 고백한 변호사 서현재 역을 맡아 인물 관계도를 넓히고 있다.
29회 예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다음 회차 예고에서는 강해라가 차석진과의 결혼을 서두르는 반면, 결혼 승낙을 미루는 인물이 등장하며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전개가 예고됐다. 예고편에는 “기다려라 주애숙, 네 친딸 찾아줄 테니까”라는 대사가 담기며, 금자로 불리는 인물이 주미란의 정체를 확신하고 청마그룹을 찾아가는 장면도 포함됐다.
주미란의 과거를 둘러싼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을 예고하면서, 강해라와 고은설의 신경전에 더해 청마그룹을 둘러싼 비밀이 어떻게 드러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