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13년 만의 ' 이 지표' 최저치 기록... 지금이 진짜 바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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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XRP 기술적 변곡점 도달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가격이 18일(한국 시각) 오후 3시 기준 전일 대비 1.68% 상승한 1.31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자산의 매수와 매도 강도를 나타내는 2주 단위 상대강도지수(RSI)가 13년 거래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전문가 및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상대강도지수는 0에서 100 사이의 수치로 가격의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기술적 지표다.
통상적으로 수치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시장에서 자산이 본질 가치보다 과도하게 매도된 상태를 의미하며 70 이상이면 과도하게 매수된 상태를 가리킨다.
이번 지표를 두고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XRP가 마침내 장기 하락 주기의 바닥을 확인했다는 긍정적인 분석과 이동평균선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1.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경고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크립톨리카(Cryptollica)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XRP의 현재 2주 단위 상대강도지수가 33.5 부근까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가상자산 시장의 대규모 붕괴가 발생했던 과거 주요 하락장 당시에 기록된 최저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상자산 공개(ICO) 거품이 붕괴했던 2018년 하락장과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던 2020년 3월 시장 폭락 그리고 테라 루나 사태와 에프티엑스(FTX) 파산이 겹치며 시장이 얼어붙었던 2022년 가상자산 빙하기 당시에 기록한 상대강도지수 저점보다 현재 수치가 더 낮다.
크립톨리카는 동봉한 가격 흐름표를 통해 XRP가 여러 시장 주기를 거치며 가격을 방어해 온 장기 상승 경로의 하단 경계선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이 하단 경계선은 가격 하락을 막아내는 강력한 방어벽 역할을 수행했다.
크립톨리카는 "차트가 이렇게 훼손돼 보일 때는 거의 아무도 XRP를 원하지 않지만 과거 기록을 보면 이러한 극단적인 지표 뒤에는 대규모 랠리가 뒤따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분석가 에그라그 크립토(EGRAG Crypto) 역시 바닥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XRP의 2개월 단위 상대강도지수가 과거 가격 바닥 형성 과정과 연관된 역사적 구간에 다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에그라그 크립토는 단순한 단기 지표 수치 자체보다 자산이 과거 다년간의 주기에 보여준 거시적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3년 만의 극단적인 과매도 신호와 다년간 붕괴되지 않고 유지된 가격 방어선,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의 부정적인 투자 심리가 결합되면서 현재 XRP는 명확한 기술적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현재의 기술적 지표만으로 바닥을 완벽하게 확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기술적 분석가 차트너드(ChartNerd)는 XRP의 가격이 최근 일정 기간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는 20주 지수이동평균선(EMA) 1.29달러와 50주 지수이동평균선 1.52달러 사이에 압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지수이동평균선은 과거의 가격보다 최근의 가격 흐름에 더 큰 가중치를 부여해 시장의 실질적인 단기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다.
차트너드는 주간 종가가 1.29달러 아래로 확정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까지 가격이 연쇄적으로 하락할 경로가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간 시간 단위 차트에서 고점과 저점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가 관찰되고 있어 완전한 반전보다는 횡보 또는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차트너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 1.7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50주 지수이동평균선 위에서 종가를 마감하지 못한 사례와 마찬가지로 만약 XRP가 일간 또는 주간 종가 기준으로 1.29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다음 지지선은 1.00달러로 되돌아간다. 방금 기록한 20주 지수이동평균선 재시험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선을 반드시 지켜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가격은 급락한다"고 밝혔다.
분석가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단기 저점에서부터 자산의 상대적 강도가 개선되기 시작한 지표를 언급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