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공무원노조, 첫 '소통데이'…장기재직휴가·휴식권 개선 논의
작성일
공무원노조와 복지·근무환경 개선
경기 양주시와 양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 직원들이 실제 근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식 소통에 나섰다.

장기재직휴가를 비롯해 중요직무급 지정, 반복적으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의 휴식권 보장, 부서 체육대회 운영 개선 등 현장의 요구가 큰 사안을 테이블에 올려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양주시(시장 정덕영)는 지난 17일 양주시공무원노동조합과 첫 ‘소통데이’를 열고 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과 관련한 4개 현안을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자리는 노사 간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제도 개선 요구를 듣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함께 찾아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소통데이의 주요 안건은 ▲장기재직휴가 ▲중요직무급 지정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에 참여하는 직원의 휴식권 보장 ▲부서 체육대회 운영 개선 등 4건이다. 조직 운영 과정에서 매년 반복되거나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의견이 제기되는 사안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안건 가운데 하나는 장기재직휴가다. 공직사회에서 장기간 근무한 직원에 대한 적절한 휴식과 재충전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장기재직 직원의 휴식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가 논의 대상에 올랐다. 장기근속에 따른 휴식 기회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문제인 만큼 직원 복지와 조직 운영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
중요직무급 지정도 논의됐다. 중요직무급은 업무의 중요도와 난이도 등을 고려해 직원들의 책임과 역할을 제도적으로 반영하는 문제와 연결된다. 양주시와 공무원노조는 해당 제도의 운영과 관련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준과 적용 방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행사 참여 직원의 휴식권 보장 역시 이날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축제와 각종 행정행사, 대규모 시민 참여 행사 등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행사 준비와 현장 운영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근무시간과 이후 휴식 문제도 중요한 근무환경의 일부다.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의 경우 업무가 특정 부서나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집중될 수 있는 만큼, 행사 종료 이후 적정한 휴식을 보장할 수 있는 운영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현장에서 제기돼 왔다. 이날 양주시와 공무원노조는 이 같은 문제를 직원 복지 차원의 단순한 지원을 넘어 근무환경 개선의 관점에서 함께 살폈다.
부서 체육대회 운영 개선도 안건에 포함됐다. 조직 구성원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되는 체육대회가 또 다른 업무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영방식을 살펴보고, 직원들이 행사 자체를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기 위한 취지다.
이처럼 이날 논의된 4개 안건은 각각 성격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근무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도적으로는 작은 변화일 수 있지만 실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조직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노사 간 협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주시는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이 행정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도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행정서비스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한 휴식과 복지환경을 마련하고, 현장의 의견을 제도에 반영하는 것이 조직 운영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취지다.
특히 이번 ‘소통데이’는 양주시와 공무원노조가 직원 현안에 대해 보다 정기적이고 직접적인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일회성 건의로 끝내지 않고 논의 테이블에 올려 제도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이날 “직원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근무환경이 개선되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위원장 역시 현장 체감도가 높은 사안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위원장은 “장기재직휴가와 휴식권처럼 직원들이 직접 체감하는 현안부터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의견이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