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고 위험한 의사”…10월 9일 첫방, 하얀 마피아 병원의 정체는 한국 드라마

작성일

‘닥터X’ 2차 티저서 김지원표 계수정 첫 공개
하얀 마피아 병원 세계관과 10월 9일 첫방 관전포인트

드라마 '닥터X' 티저 화면 (영상=SBS)
드라마 '닥터X' 티저 화면 (영상=SBS)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측이 김지원이 연기하는 천재 외과의사 계수정의 캐릭터를 담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스브스캐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사람 살리는 가장 완벽하고 위험한 의사가 온다”는 문구로 계수정의 등장을 알린다. 오는 10월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김지원의 캐릭터가 구체적인 이미지로 처음 드러난 셈이다.

SBS — 김지원, 사람 살리는 천재 의사 VS 수술에 미친 위험한 의사?! |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2차 티저에 담긴 계수정, “완벽하고 위험한 의사”

이번에 공개된 2차 티저의 제목은 ‘수술방의 미친 계’다. 영상은 “하얀 가운을 입은 마피아들이 장악한 이곳에 다크히어로 천재의사가 등장한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계수정이 발 딛는 병원의 분위기를 압축해 보여준다. 이어 “오로지 실력으로 의사란 무엇인가를 증명하는 의사, 닥터X 계수정의 등장”이라는 문구가 뒤따르며 계수정이라는 인물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앞서 1차 예고를 통해 세계관과 인물 구도가 소개된 데 이어, 2차 티저는 계수정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짧은 분량 안에 “완벽하고 위험한 의사”라는 상반된 수식어를 동시에 붙여 계수정이 지닌 양면성을 강조한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하얀 가운의 마피아들이 장악한” 병원, 다크히어로 등장

티저에서 언급된 “하얀 가운을 입은 마피아들”이라는 표현은 극의 배경이 되는 병원이 단순한 의료 공간이 아니라 권력과 이권이 얽힌 조직으로 그려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제목에 포함된 ‘하얀 마피아의 시대’라는 부제 역시 이러한 구도를 함축한다.

이 공간에 계수정이 ‘다크히어로’로 등장한다는 설정은 기존 메디컬 드라마의 선한 영웅상과는 결을 달리한다. 완벽한 수술 실력을 갖췄지만 동시에 위험한 존재로 묘사되는 계수정의 캐릭터는, 병원이라는 부조리한 구조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존재를 증명해 나가는지가 극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얀 가운의 마피아들이 장악한” 병원, 다크히어로 등장 / 드라마 '닥터X' 티저 화면 (영상=SBS)
“하얀 가운의 마피아들이 장악한” 병원, 다크히어로 등장 / 드라마 '닥터X' 티저 화면 (영상=SBS)

실력으로 증명한다…계수정이 던지는 질문

‘닥터X’는 실패와 타협을 모르는 천재 외과의사 계수정이 병원 안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는 활약을 그린 메디컬 느와르다. 2차 티저에 담긴 “오로지 실력으로 의사란 무엇인가를 증명하는 의사”라는 문구는 계수정이 조직의 논리가 아닌 실력만으로 자신을 입증해 나가는 인물임을 압축해 보여준다.

계수정을 둘러싼 인물들의 선택과 심리 변화 역시 극의 중요한 관전 요소로 언급된 바 있다. 함께 출연하는 이정은은 “천재 의사 계수정이 마주하는 딜레마, 그 이면에서 판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두뇌 싸움, 거대한 권력 구조 속에서 변화해 가는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따라가며 보신다면 깊은 몰입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력으로 증명한다…계수정이 던지는 질문 / 드라마 '닥터X' 티저 화면 (영상=SBS)
실력으로 증명한다…계수정이 던지는 질문 / 드라마 '닥터X' 티저 화면 (영상=SBS)

장희숙과 계수정, 계약 속에 흐르는 팽팽한 관계

극 중 계수정은 의사 용역 소개소 소장 장희숙(이정은 분)과 계약으로 얽힌 관계를 맺는다. 장희숙은 돈을 밝히고 능청스러운 처세술을 보이지만 그 뒤에는 치밀한 계산과 야심을 감춘 인물로 그려진다. 겉으로는 냉정한 비즈니스 관계처럼 보이지만, 이정은은 “장희숙과 계수정은 계약이라는 차가운 관계로 얽혀 있지만 그 안에는 복잡미묘한 연민과 유대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계수정을 연기하는 김지원의 몰입도에 대해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서늘할 정도로 깊은 몰입도를 보여줄 때 역시 내공이 대단한 배우라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계약 관계로 시작된 두 인물의 접점이 극이 진행되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가 눈여겨볼 지점이다.

장희숙과 계수정, 계약 속에 흐르는 팽팽한 관계 / 드라마 '닥터X'의 한 장면 (사진=SBS)
장희숙과 계수정, 계약 속에 흐르는 팽팽한 관계 / 드라마 '닥터X'의 한 장면 (사진=SBS)

손현주·김우석 등 계수정을 둘러싼 인물들

극에는 손현주와 김우석도 출연해 계수정 주변의 인물 구도를 채운다. 이정은은 동료 배우들에 대한 소감도 전한 바 있는데, 손현주에 대해서는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주시면서도 후배들이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늘 배려와 존중으로 현장을 이끌어주셨다”고 밝혔다. 김우석을 포함한 젊은 배우들에 대해서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다”고 덧붙였다.

병원이라는 폐쇄적 조직 안에서 계수정을 둘러싼 인물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구도는, 앞서 공개된 2차 티저의 “하얀 가운을 입은 마피아들” 설정과도 맞물린다. 계수정이 홀로 실력으로 맞서는 구조 속에서 주변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극의 긴장감을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원작 일본 ‘닥터X’, 메디컬 느와르로 재탄생

‘닥터X’는 TV아사히에서 방영돼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일본 동명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그린 실력 중심의 천재 외과의사 서사를 뼈대로 삼으면서도, 국내판은 병원을 장악한 권력 구조와 그 안의 부조리를 강조하는 메디컬 느와르로 각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극본은 편성근 작가, 연출은 이정림 감독이 맡는다.

2차 티저에서 드러난 ‘하얀 마피아’라는 설정은 원작의 실력주의 서사에 국내 제작진 특유의 어두운 색채를 더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는 지점이다. 계수정이라는 캐릭터가 원작의 천재 의사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그려질지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제작진 라인업과 SBS 사이다 유니버스

제작은 스튜디오S, 스튜디오드래곤, 하이지음스튜디오가 함께 맡는다. ‘닥터X’는 ‘모범택시’, ‘열혈사제’, ‘김부장’ 등으로 흥행 계보를 이어온 SBS 사이다 유니버스의 첫 메디컬 장르물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사이다 유니버스가 그간 쌓아온 정의 구현 서사의 틀을 병원이라는 공간에 대입한 시도로 볼 수 있다.

계수정이라는 다크히어로 캐릭터 역시 이러한 유니버스의 문법과 맞닿아 있다. 완벽한 실력으로 부조리에 맞선다는 설정은 기존 사이다 유니버스 주인공들의 서사 구조와 궤를 같이하면서도, 메디컬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10월 9일 첫 방송, 예고편이 남긴 관전 포인트

‘닥터X’는 10월 9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같은 시간대에 이어진다. 총 12부작으로 편성됐다. 2차 티저를 통해 계수정의 캐릭터성이 먼저 공개된 만큼, 첫 방송에서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지점이다.

“완벽하고 위험한 의사”라는 수식어와 “하얀 가운을 입은 마피아들”이라는 세계관 설정이 실제 극 중 서사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그리고 계수정과 장희숙을 비롯한 인물들의 관계가 회차를 거치며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가 첫 방송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