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짧았다”…AI 손편지 논란에 결국 고개 숙인 ‘여자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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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떠나며 공개한 손편지서 ‘배윰·낮설고’ 등 오타
게시물 삭제 후 자필 편지 다시 올려…“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우주소녀 설아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며 공개한 손편지를 둘러싼 AI 활용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그룹 우주소녀(WJSN)의 설아 / 뉴스1
그룹 우주소녀(WJSN)의 설아 / 뉴스1

설아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쓴 손편지가 울퉁불퉁해서 읽기가 힘들고 전달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가독성 좋게 올린다는 게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모든 것에 조금 더 신중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논란은 설아가 15년간 몸담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의 동행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설아는 SNS에 장문의 손편지를 올리며 “1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움’이 ‘배윰’으로…손편지 곳곳 어색한 글자

설아가 처음 공개한 손편지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배움’ 등이 어색하게 표기된 모습. / 설아 SNS 캡
설아가 처음 공개한 손편지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배움’ 등이 어색하게 표기된 모습. / 설아 SNS 캡

문제가 된 것은 편지 이미지에 포함된 여러 오타였다. 공개된 편지에는 ‘배움’이 ‘배윰’으로, ‘낯설고’가 ‘낮설고’로 적혀 있었고 일부 글자는 일반적인 자필과 다소 다른 형태로 표현됐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설아가 직접 쓴 손편지를 보다 깔끔하게 보이도록 AI 등을 활용해 이미지 형태로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손편지 특성상 보기 드문 형태의 오타가 여러 곳에서 발견되면서 AI 활용 여부를 둘러싼 반응이 빠르게 확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AI를 활용했다면 공개 전 오탈자를 확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직접 작성한 편지 내용을 보기 쉽게 다듬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면 편지에 담긴 내용과 진심이 더 중요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기존 게시물 삭제…실제 자필 편지 다시 게재

설아가 처음 공개한 손편지(왼쪽)와 논란 이후 다시 올린 자필 손편지. / 설아 SNS
설아가 처음 공개한 손편지(왼쪽)와 논란 이후 다시 올린 자필 손편지. / 설아 SNS

논란이 이어지자 설아는 기존 손편지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자신의 실제 필체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를 다시 올리며 가독성을 높이려다 판단이 짧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설아는 AI 활용 방식이나 구체적인 제작 과정을 길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이 직접 쓴 손편지의 글씨가 고르지 않아 읽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를 보다 보기 좋게 올리려다 논란이 생겼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새롭게 공개한 편지에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한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내용이 담겼다. 설아는 “15년이라는 긴 시간 안에는 정말 많은 배움이 있었고 그때의 기쁨과 벅찼던 날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했던 날도 있었지만 그 모든 시간을 지나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긴 시간 동안 제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주시고 수많은 순간들을 같이 만들어 주신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했던 시간과 마음들을 오래도록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팬덤 ‘우정’을 향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설아는 팬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오랜 시간 음악을 하고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새로운 시작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15년간 스타쉽 몸담아…새 출발 예고

설아는 연습생 시절을 포함해 약 15년 동안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다. 2016년 우주소녀로 데뷔해 ‘비밀이야’, ‘너에게 닿기를’, ‘부탁해’, ‘이루리’ 등 여러 곡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