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남성들의 이 대통령 지지율, 이 정도로 상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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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남성 이 대통령 지지율 20%대... 40·50대에 지지층 집중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세대별로 지지 흐름이 크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서 긍정 평가가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특히 20·30대 남성에서는 20%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40·50대에서는 여전히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와 팽팽하거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앞서 이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특정 세대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7%, 부정 평가가 56%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의견 유보는 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같은 긍정 평가 비율은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서만 긍정 평가가 비교적 높게 유지됐다. 40대는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47%,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47%로 팽팽했다. 50대에선 긍정이 46%, 부정이 49%였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뚜렷하게 앞섰다.
특히 20·30대에서 긍정 평가가 낮았다. 18~29세는 긍정이 33%, 부정이 53%였고, 30대는 긍정 31%, 부정 62%로 부정 평가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60대는 긍정 32%, 부정 64%, 70대 이상은 긍정 33%, 부정 61%였다. 전체적으로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성별과 연령을 함께 보면 청년층 남성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남성 18~29세는 긍정 21%, 부정 62%였다. 남성 30대는 긍정 23%, 부정 67%로 전 연령·성별 집단을 통틀어 부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두 집단은 이 대통령을 잘못 평가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어 부정 평가층이 가장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의 경우 양상이 달랐다. 여성 18~29세는 긍정 39%, 부정 37%였고, 여성 30대는 긍정 43%, 부정 48%였다. 같은 세대 안에서도 성별에 따라 평가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 셈이다.
18~29세에서 남성 긍정률(21%)과 여성 긍정률(39%)의 차이는 18%포인트에 달했다. 30대에서도 남성 23%, 여성 43%로 20%포인트 벌어졌다.
40·50대에서는 성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남성 40대는 긍정 46%, 남성 50대는 긍정 45%였고, 여성 40대는 긍정 52%, 여성 50대는 긍정 49%였다. 이들 연령대는 남녀 모두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의 긍정률을 보이며 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란 점을 증명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남성 60대는 긍정 35%, 부정 63%, 여성 60대는 긍정 36%, 부정 58%였다. 남성 70대 이상은 긍정 33%, 부정 60%, 여성 70대 이상은 긍정 34%, 부정 52%로 집계됐다.

월별 흐름을 보면 청년층의 이탈은 최근 들어 뚜렷해졌다. 이달 첫째부터 셋째 주까지 통합한 자료에서 18~29세 긍정률은 29%, 30대는 32%였다. 취임 초기인 6월(2·4주 통합) 조사에서 18~29세 38%, 30대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연령대 모두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40대(66%→49%)와 50대(64%→47%)도 하락했지만, 20·30대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특히 30대는 6월 50%에서 9월 32%로 18%포인트 떨어졌다. 취임 초 절반이 넘던 긍정 평가가 석 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확인됐다. 40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50%로 높았고, 50대 민주당 지지율은 5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18~29세는 민주당 27%, 국민의힘 19%였고, 무당층이 44%였다. 30대 역시 민주당 34%, 국민의힘 28%, 무당층 28%로 무당층 비중이 컸다.
특히 20·30대에서 무당층이 두꺼웠다는 점은 이들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한 채 정권에 대한 평가에서도 거리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18~29세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19%)보다 무당층(44%) 비중이 두 배 이상 컸다.
의견 유보 비율도 젊은 층에서 높았다. 18~29세는 어느 쪽도 아님과 모름·응답거절을 합한 의견 유보가 21%였고, 30대는 10%였다. 40대 이상에서는 의견 유보가 대체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젊을수록 국정 평가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8%다. 연령대별과 성·연령별 세부 수치는 표본 수가 적어 표본오차가 커지므로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