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 대통령 기자회견 30분 연기... 청와대가 밝힌 연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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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30분 시작

18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당초 오전 10시에서 30분 늦춰진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그만큼 책임감 있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발언을 마지막까지 가다듬는 시간을 갖기 위해 30분 정도 일정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공소취소 문제, 연임 개헌 문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인선 논란 등 민감한 이슈가 많은 까닭에 이 대통령이 막판까지 메시지 조율에 신경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6월 8일 기자회견 모습.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6월 8일 기자회견 모습. / 뉴스1

취임 후 일곱 번째인 이번 회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하며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공식 회견으로는 다섯 번째다.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회견은 이 대통령의 여는 말,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포함해 약 90분간 이어진다. 질의응답은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질문하면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회견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도층 이반과 여권 지지층 분열로 국정 지지율이 연일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열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정 지지율은 9주 연속 하락하며 30%대에 머물러 있다. 회견이 지지율 반전의 계기가 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6월 8일 기자회견 모습.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6월 8일 기자회견 모습. / 뉴스1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회견 계획을 밝히며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 수석은 이번 회견이 이 대통령의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6월 8일 기자회견 모습.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6월 8일 기자회견 모습. / 뉴스1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우선 연임 개헌 문제에 대해 재차 명확한 입장을 낼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중이던 지난 9일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 야권에서는 "'나는 연임·중임 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주어를 분명히 넣어서 선언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회견이 인사청문 정국 와중에 진행되는 만큼 8·30 개각 이후의 인사 논란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로 언급할지도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2주 만에 사퇴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지명했다가 재검증에 착수한 것 등을 놓고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로도 여전히 파열음을 내는 여권 지지층 내 갈등 문제와 함께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로까지 이어진 사법부와의 갈등 양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정부의 가장 큰 당면 현안인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를 위한 다국적 방어 임무 참여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청해부대 왕건함 투입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야권은 헌법에 따른 국회 동의가 필수라는 입장이고, 여권 지지층 일부는 비전투 전력 파견도 사실상 전쟁 참여라며 공개 반대하고 있어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경제 정책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한 달 회견(7월)과 취임 100일 회견(9월), 비상계엄 1년 외신 회견(12월), 올해 신년 회견(1월), 취임 1년 회견(6월),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6월)을 했다.

이전 회견과 달리 이번에는 특정한 주제 없이 진행된다. 회견 제목 역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단순하게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