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 '교통사고'로 하차… 본격 제작 앞두고 큰일 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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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교통사고 부상 악화로 '고분고분한 킬러' 하차

배우 이청아가 뜻밖의 교통사고 부상 여파로 신작 드라마 '고분고분한 킬러'에서 하차한다.

배우 이청아가 2023년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3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청아가 2023년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3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18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청아는 지난달 촬영장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원래 좋지 않았던 허리 상태가 더 악화되는 부상을 입었다.

교통사고 이후 이청아는 치료를 병행하며 '고분고분한 킬러' 촬영장에 복귀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였으나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한 달 이상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배우 본인은 작품과 촬영에 대한 욕구가 강했으나 액션 신이 포함된 드라마 특성상 통증을 견디며 촬영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제작진 역시 이청아의 분량을 미루며 경과를 지켜보고 회복을 기다렸으나 컨디션 난조가 지속되면서 결국 하차를 논의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제작진은 이청아를 대체할 배우를 다각도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청아는 지난해에도 교통사고로 고관절 부상을 입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당시 차기작인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촬영이 곧바로 시작되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쳤고 결국 허리와 목의 강한 통증을 참아내며 촬영을 마무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고분고분한 킬러', 주요 캐릭터 라인업

이청아가 하차를 논의하게 된 드라마 '고분고분한 킬러'는 현모양처가 인생의 유일한 계획이었던 화초 같은 여자가 온실 밖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획에 없던 취직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주화미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구경이', '우리영화'를 연출한 이정흠 PD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앞서 지난 6월 이청아를 비롯해 배우 김다미, 조아람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배우 이청아가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코치 스프링 태비샵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청아가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코치 스프링 태비샵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청아는 극 중 코드네임 '미스리' 이화라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이화라는 세련된 숏컷과 무채색의 딱 떨어지는 정장 핏, 건조한 말투와 차가운 표정을 지닌 인물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연마해 왔으며 물러터진 사랑 따위는 사절하는 강렬한 캐릭터다.

한편, 다른 주요 출연진인 김다미는 주인공 고달분 역으로 극을 이끈다. 고달분은 고분고분한 아내였으나 이혼을 당한 뒤 어린 딸을 데려오기 위해 수상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김다미는 '백번의 추억' 이후 차기작이자 데뷔작인 영화 '마녀' 이후 오랜만에 액션 연기 및 '사람 잡는' 캐릭터로 복귀한다.

조아람은 코드네임 '미스계', 일명 싸움닭으로 불리는 계숙희 역으로 변신한다. 계숙희는 타고난 싸움꾼으로 하고 싶은 말은 따박따박 꽂아주고 거슬리는 인물은 두드려 패야 직성이 풀리는 인물이다. 옳은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지만 돌아보니 아무도 남지 않은 트러블 메이커 캐릭터다.

독보적인 존재감, 배우 이청아

부상으로 아쉬운 하차 소식을 전한 이청아는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부지영 감독의 단편 영화 '눈물'을 통해 데뷔했다.

배우 이청아가 2024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청아가 2024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후 2004년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여주인공 정한경 역을 맡아 배우 강동원, 조한선과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영화가 큰 흥행을 거두며 단숨에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늑대의 유혹 성공 이후 수많은 작품 제의와 관심이 쏟아졌으나 21세라는 어린 나이에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약 1년간의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다.

휴식기 이후 영화와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로맨틱 코미디 및 청춘 멜로물의 캔디형 캐릭터로 활약했다. 2009년 KBS 2TV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에서는 배우 황정민의 푼수데기 동생 구민지 역을 맡아 발랄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011년에는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연기력을 폭넓게 인정받았다. 해당 작품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기우와 연인으로 발전, 2013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나 2019년 결별 소식을 전했다. 2015년에는 영화 '연평해전'에 특별출연해 김무열의 동료이자 358호정 정장 최윤정 대위 역을 소화했다.

2016년 OCN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인 뱀파이어 요나 역을 맡아 섹시하고 매혹적인 변신을 선보였으며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는 매력적인 커리어우먼 한설희 역으로 분해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배우 이청아가 2024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청아가 2024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2017년에는 장진 감독의 연극 '꽃의 비밀' 무대에 올랐으며 영화 '해빙'에서는 조진웅의 곁을 맴도는 수상한 간호조무사 미연 역을 밀도 높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같은 해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는 남주인공의 전 애인 고정민 역으로 특별출연하여 강렬한 임팩트와 함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들었다.

2018년에는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시골경찰' 시즌 3과 시즌 4에 출연해 따뜻하고 똑 부러진 막내 순경의 모습을 보여주며 예능에서도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아버지와 함께 tvN 예능 '아모르파티'에 출연해 아버지가 원로 연극 배우 이승철임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9년 Olive 예능 '모두의 주방'에서는 강호동, 황광희, 미야와키 사쿠라 등과 호흡을 맞추며 '주방의 만능 언니'라는 별명을 얻는 등 따뜻한 매력을 선보였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다시, 봄'에서는 아이를 잃은 엄마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배우 이청아가 2023년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타임(TIME) 23F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청아가 2023년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타임(TIME) 23F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또한 2019년 SBS 드라마 'VIP'에서는 서브 여주인공 이현아 역을 맡아 연기력과 외적인 스타일링 모두에서 큰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으로 2019년 SBS 연기대상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SNS 팔로워와 반응이 급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드라마 '안녕 드라큘라'의 이소정 역, '낮과 밤'의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아 쉼 없는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이주영 역으로 특별출연해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열연을 펼쳐 2022년 SBS 연기대상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에서 윤시현 역을 맡아 우아함과 품격, 배경을 모두 갖춘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입증했다. 같은 해 하반기 MBC 드라마 '연인'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청나라 황녀 각화 역으로 합류, 집착과 소유욕에 사로잡힌 입체적인 악역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안방극장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