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늘 청와대서 기자회견…기자회견 시작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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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개헌·공소취소·인사 논란 등 주요 현안 질문 예상
호르무즈 파병·부동산·경제 정책까지…약 90분간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과 공소취소, 인사 논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기자회견은 당초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30분 늦춰졌다. 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하며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포함해 약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등 크게 두 분야로 나눠 특정 주제 제한 없이 기자들이 현안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이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방식이다.

회견 슬로건은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이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기자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배치하고 회견 도중 국민의 실시간 댓글도 소개할 계획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앞서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임 개헌·공소취소…정치 현안 질문 쏟아질 듯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뉴스1

정치 분야에서는 연임 개헌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 방문 당시 자신의 임기에 대해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현직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연임·중임 개헌을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를 보다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이날 회견에서 추가 설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른바 ‘공소취소’ 문제도 주요 질문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를 과거 공개적으로 주장했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논쟁이 다시 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인 1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민주당 주도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배우자 사회적협동조합 관련 의혹 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회의 시작 12분 만에 퇴장했다. 민주당 측은 청문회를 통해 주요 의혹이 소명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임명 여부와 함께 공소취소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에서 조작기소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주는 방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장관 취임 이후 관련 문제는 법령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용혜인 사퇴·김지용 재검증…인사 시스템도 질문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왼쪽)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뉴스1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왼쪽)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뉴스1

8·30 개각 이후 이어진 인사 논란도 회견의 주요 현안이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 13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지명된 지 14일 만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겸직 문제와 배우자의 당직 관련 논란 등이 이어진 뒤 물러났다.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추가 검증에 들어간 상태다. 김 후보자의 검사 재직 시절 이력과 과거 보완수사권 관련 입장 등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추가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으며 특정인과의 관계를 이유로 특혜를 받은 사실도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에서는 잇따른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현행 인사 검증 시스템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향후 인선 과정에서 어떤 보완책을 마련할지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사법부 사이의 갈등도 질문 대상으로 꼽힌다.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 등을 둘러싸고 양측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사법부와의 관계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호르무즈 파병부터 부동산·주식시장까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거론된다. 정부가 파병을 포함한 여러 기여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파병 여부를 결정할 원칙과 조건을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지가 주목된다. 대미 투자 협상과 한미 통상·안보 현안, 대북정책 등에 대한 질문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세제 문제, 주식시장 관련 정책이 주요 의제로 예상된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문제를 비롯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이 대통령의 설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견은 지난해 취임 한 달 기자회견과 취임 100일 회견, 비상계엄 1년 외신 회견, 올해 신년 기자회견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에 이어 취임 후 일곱 번째다. 특정 기념일이나 순방 성과처럼 별도의 계기를 전제로 하지 않고 국정 현안 전반을 다루는 형식으로 마련된 점도 이전 회견과 차이가 있다.

성기홍 수석은 이번 회견에 대해 이 대통령의 개혁 의지와 민생 중심의 국정 기조, 국민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정치·외교부터 경제·민생까지 산적한 현안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