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장흥 빠삐용Zip, 문화 나들이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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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살장부터 봉숭아 물들이기·한글 체험까지 가을 프로그램 풍성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옛 장흥교도소가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빠삐용Zip’이 추석 연휴와 가을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추석엔 장흥 빠삐용Zip, 문화 나들이 떠나요

장흥군은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빠삐용Zip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9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빠삐용Zip은 실제 교도소 공간을 활용한 이색 문화예술 명소다. 교정시설의 역사와 흔적을 둘러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현재까지 <더 글로리>, <자백의 대가> 등 120여 편의 영상물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장흥을 대표하는 영상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방문객들은 교도소의 독특한 공간을 둘러보며 일반적인 관광지와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글감옥’ 글쓰기 프로그램은 빠삐용Zip만의 색다른 콘텐츠로, 폐쇄적인 공간의 특성을 창작활동과 연결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9월 서로살장과 청년의 날 행사

가을 프로그램의 첫 무대는 오는 19일 열리는 로컬 대안 장터 ‘서로살장’이다. 서로살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과 수공예품, 다양한 창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장터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는 장터뿐 아니라 청년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축하공연과 에어바운스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청년과 지역 주민들도 함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지역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활동을 알리고, 지역사회 안에서 세대가 어울리는 분위기도 조성할 예정이다. 장터를 찾은 방문객들은 물품을 구경하거나 공연을 관람하고, 에어바운스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유로운 가을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서로살장은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지역의 사람과 이야기를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과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방문객들은 장흥의 새로운 문화적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추석 연휴엔 가족 체험 프로그램

추석 연휴인 23일부터 24일까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이 진행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봉숭아 물들이기는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봉숭아를 활용해 손톱에 물을 들이며 전통적인 놀이문화를 경험하고, 가족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 디지털 기기나 복잡한 장비 없이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마련된다.

특히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빠삐용Zip의 독특한 공간을 둘러본 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명절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군은 연휴 기간 방문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체험 운영과 현장 안내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운영과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한글날 맞아 ‘한글 놀이터’ 운영

10월 9일 한글날에는 ‘한글 놀이터, 빠삐용Zip’ 행사가 펼쳐진다.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통해 우리 글자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장흥 출신 고예나 작가의 북토크가 마련된다.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책과 글쓰기, 한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역 출신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한글을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놀이와 만들기 활동을 통해 한글의 원리와 모양을 친근하게 접하고, 가족들은 함께 참여하며 한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버블아트 공연도 한글날 행사의 볼거리다. 형형색색의 비눗방울을 활용한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 콘텐츠로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한글 놀이터, 빠삐용Zip’은 한글을 어렵고 딱딱한 학습 주제가 아닌 놀이와 문화의 소재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과 어르신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세대 통합형 문화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 역사 공간에서 만나는 새로운 문화관광

빠삐용Zip의 가장 큰 매력은 역사적 공간과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가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과거 교도소로 사용되던 공간이 영상 촬영지와 체험형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뀌면서 장흥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교정의 역사를 살펴보는 동시에 글쓰기와 장터,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공간 자체가 지닌 독특한 분위기와 계절별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면서 일반적인 관광지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가을 프로그램은 명절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장흥의 역사와 문화,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함께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들이 한 장소에서 관람과 체험,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빠삐용Zip을 중심으로 지역 예술가와 청년,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관광객들이 계절마다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만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장흥을 찾은 방문객들이 빠삐용Zip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의 문화적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빠삐용Zip에서는 9월 서로살장과 청년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추석 연휴 봉숭아 물들이기, 10월 한글날 행사까지 계절과 기념일에 맞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장흥을 찾는 방문객들은 교도소의 역사적 공간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진 빠삐용Zip에서 색다른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