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후, 장화’로 문 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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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개막…드론 라이트쇼·불꽃쇼·박지현·홍지민 축하공연 이어져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주의 역사와 영산강의 가을밤이 대형 야외공연으로 펼쳐진다.
오는 10월 7일부터 개최되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주제공연 ‘왕후, 장화’를 시작으로 화려한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2025 나주영산강축제’ 주제공연 ‘왕후, 장화’ 공연 모습 / 나주시
오는 10월 7일부터 개최되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주제공연 ‘왕후, 장화’를 시작으로 화려한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2025 나주영산강축제’ 주제공연 ‘왕후, 장화’ 공연 모습 / 나주시

주제공연 ‘왕후, 장화’를 시작으로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지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0월 7일 개막한다.

나주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개막식은 나주와 고려 왕실의 역사적 인연을 담은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공연에 이어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릴 예정이다.

◆전면 리뉴얼한 주제공연 ‘왕후, 장화’

‘왕후, 장화’는 지난해 영산강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을 올해 전면적으로 보완한 공연이다. 지난해 공연에서 확인된 작품의 강점은 살리고, 이야기 구성과 인물의 감정선, 음악, 무대 연출 등을 새롭게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나주 출신 장화왕후 오 씨와 고려 태조 왕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나주의 역사적 배경에 현대적인 음악과 연출을 더한 창작 뮤지컬로, 영산강의 자연경관과 야외무대의 공간적 특성을 적극 활용해 공연의 규모와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장화왕후 역에는 뮤지컬 배우 루나가 출연한다. 루나는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장화왕후의 삶과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왕건 역은 배우 이충주가 맡는다. 이충주는 깊이 있는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왕건의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그려내며 극을 이끌 전망이다.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축하공연으로 트로트 가수 박지현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무대에 올라 축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2025 나주영산강축제’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고 있는 인기 트로트가수 박지현의 공연 모습 / 나주시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축하공연으로 트로트 가수 박지현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무대에 올라 축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2025 나주영산강축제’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고 있는 인기 트로트가수 박지현의 공연 모습 / 나주시

두 배우는 장화왕후와 왕건의 만남부터 새로운 역사의 시작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음악과 연기로 풀어낸다. 관객들은 영산강의 가을밤을 배경으로 나주의 역사를 한 편의 대형 야외 뮤지컬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공연을 관람한 관객에게는 새롭게 달라진 장면과 연출을 비교해 보는 즐거움을, 올해 처음 관람하는 방문객에게는 나주의 역사와 인물을 공연으로 접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라이트쇼·불꽃쇼로 절정 장식

주제공연이 끝난 뒤에는 드론 라이트쇼가 이어진다. 수많은 드론이 음악에 맞춰 영산강과 나주의 역사, ‘왕후, 장화’의 주요 장면, 나주의 미래 비전을 밤하늘에 형상화한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이야기가 영산강의 밤하늘로 확장되면서 공연의 감동과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야외공연과 첨단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불꽃쇼는 개막식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고, 수변과 정원,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특별한 가을밤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박지현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무대에 오른다. 박지현은 시원한 가창력과 활기찬 무대 매력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홍지민은 폭발적인 성량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주제공연과 드론 라이트쇼, 불꽃쇼에 이어 대중적인 축하공연까지 이어지면서 개막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농업페스타·미식관 등 상설 프로그램

개막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는 야간공연 외에도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나주농업페스타’와 ‘영산강 가족 정원 페스티벌’을 비롯해 영산강 주제관, 미식관, 전시·체험·홍보 부스,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이 마련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컨테이너형 영산강 주제관에서는 영산강의 문화와 역사, 생태, 미래를 주제별로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영산강이 품고 있는 지역의 이야기와 생태적 가치,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대형 달과 종이배 조형물, 나주 홍어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조형물도 설치된다. 낮에는 정원과 어우러진 이색 풍경을, 밤에는 조명과 함께한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공연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도 축제장 곳곳에서 전시와 체험, 먹거리, 정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배치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과 관광객까지 다양한 세대가 축제장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3개 권역 직행 셔틀버스 운영

나주시는 개막식 당일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과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주요 진입로와 주차장, 공연장 주변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관람객 이동 동선과 교통 안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원도심과 영산포, 빛가람혁신도시를 연결하는 3개 권역 직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원도심 노선은 나주시청, 영산포 노선은 영산포둔치체육공원, 빛가람혁신도시 노선은 한전KDN 앞에 각각 정류장이 마련된다. 각 정류장에서 축제장까지 중간 정차 없이 운행해 관람객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자가용 이용객은 각 권역 셔틀버스 정류장 인근에 차량을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축제장을 오갈 수 있다. 나주시는 셔틀버스 이용을 적극 안내해 축제장 주변 차량을 분산하고, 공연 종료 후 귀가하는 관람객의 이동 편의도 높일 방침이다.

셔틀버스의 세부 운행 시간과 배차 간격 등은 나주시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축제 홍보물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주제공연 ‘왕후, 장화’를 올해 한층 새롭게 다듬어 나주의 역사와 영산강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고 완성도 있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과 드론 라이트쇼, 불꽃쇼, 축하공연까지 이어지는 영산강의 특별한 가을밤을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서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교통과 현장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