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산강축제,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체험 놀이터로 변신
작성일
키자니아 직업체험부터 RC보트·에어바운스·천연염색까지…세대 아우르는 참여형 콘텐츠 확대

직업체험과 놀이, 전통문화, 과학기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들은 물론 부모와 조부모까지 함께 즐기는 가족형 축제가 될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어린이들이 새로운 직업을 경험하고,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나주의 역사와 전통문화, 첨단기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 놀이와 교육 결합한 ‘키자니아 직업체험’
대표 프로그램은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키자니아 직업체험’이다. 축제장에는 119구급센터, CSI 과학수사대, 승무원 교육센터, 치과, 경찰서, 뷰티살롱, 마술학교 등 모두 7개 직업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각 체험관에서 실제 직업의 역할과 업무를 놀이처럼 경험하게 된다. 응급환자를 구조하고, 과학수사 과정을 살펴보며, 승무원과 치과의사, 경찰관, 뷰티 전문가, 마술사 등 다양한 직업의 특징을 체험할 수 있다.
직업체험은 어린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직업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역할을 수행하면서 직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자신의 관심 분야와 꿈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줄이고 다양한 진로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도 클 전망이다. 어린이들은 체험을 통해 직업마다 필요한 역량과 책임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가족과 함께 체험 후기를 나누며 진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 보드게임·에어바운스 등 놀이 콘텐츠 강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체험 공간도 확대된다. 단순한 테이블게임을 넘어 협동과 추리, 문제 해결 요소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이 마련돼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와 조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보드게임은 세대 간 소통을 돕는 대표적인 놀이 콘텐츠다. 가족들이 한 팀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거나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협력할 수 있다.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활동적인 어린이를 위한 대형 에어바운스도 운영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축제장에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나주시는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상태와 이용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도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와 운영 인력 배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 RC보트·전동카로 직접 움직이는 즐거움
직접 조종하고 움직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RC보트 조종 체험’에서는 어린이들이 무선조종 장치를 이용해 물 위의 보트를 직접 움직여 볼 수 있다.
RC보트 체험은 조종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며 물 위에서 보트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돼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종 과정에서 집중력과 공간 감각을 기르고, 자신이 움직인 보트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전동카 체험도 운영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탑승해 축제장 안에서 이동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 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어린이들이 체험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이용 방법을 사전에 안내하고, 현장에서도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 천연염색·금동관 만들기로 만나는 나주의 역사
나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대표적인 지역 문화자원인 천연염색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천연 재료를 활용한 염색 과정을 알아보고, 색과 무늬를 직접 구성해 개성 있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나주의 전통문화와 지역 자원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경험한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금동관 만들기’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금동관의 형태와 의미를 알아보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며 나주의 고대 역사와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역사 체험에 만들기 활동을 결합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완성한 작품은 축제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나주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이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XR로 만나는 과학기술의 세계
가상공간과 현실을 결합한 확장현실, XR 콘텐츠도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하며 과학기술의 원리와 활용 가능성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XR 체험은 현실 공간에 가상 이미지를 결합하거나, 가상공간 속에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과학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미래산업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축제장에서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기술의 원리와 활용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는 직업체험과 전통문화, 첨단기술 체험을 함께 배치해 어린이들이 한 장소에서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어린이부터 조부모까지 즐기는 가족형 축제
올해 축제는 어린이만을 위한 프로그램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부모와 조부모가 아이들의 체험을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보드게임과 전동카, 만들기 체험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세대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는 가족 간 소통을 높이고 축제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어린이는 놀이와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부모와 조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나주시는 체험 프로그램을 축제장 곳곳에 배치해 방문객들이 연령과 관심 분야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직업체험을 선호하는 어린이는 키자니아 프로그램을, 활동적인 아이들은 에어바운스와 RC보트를, 역사와 만들기에 관심 있는 방문객은 천연염색과 금동관 체험을 선택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영산강축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새로운 직업과 과학기술,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배움의 즐거움을, 부모와 조부모에게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운영하겠다”며 “가을 나주를 찾은 가족들이 영산강정원에서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날짜별 테마 공연과 뮤지컬, 문화공연, 클래식 무대가 펼쳐지며, 전시와 미식, 정원 콘텐츠, 어린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나주시는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시설과 행사장 운영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고,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체류형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