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서구 상무1동, 나눔으로 채운 따뜻한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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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으로 돌봄이웃 160여 세대에 상품권·먹거리 전달

행정복지센터와 자생단체, 지역 사업장이 힘을 모아 명절 물품을 마련하고 직접 전달하면서 이웃 간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상무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약 열흘 동안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눔 릴레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상무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해 새마을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 Y마트 상무점 등이 참여했다.
참여 단체와 후원처는 관내 돌봄이웃 160여 세대에 온누리상품권과 영양 두유, 송편, 수제 고추장 등 다양한 명절 물품을 전달했다. 단순히 물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 가정을 직접 찾아 안부를 확인하면서 지역사회 돌봄의 의미를 더했다.
◆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상품권으로 첫 나눔
나눔 릴레이의 시작은 상무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열었다. 협의체 위원 20명은 지난 8일 관내 돌봄이웃 30세대를 직접 방문해 5만 원권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지원 규모는 모두 150만 원 상당이다.
위원들은 상품권을 전달하며 대상자들의 건강과 생활 형편을 살피고, 명절을 앞두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확인했다. 명절은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는 시기지만, 홀로 지내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외로움이 커질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이에 협의체 위원들은 물품 전달과 함께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돌봄이웃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나눴다.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 Y마트 상무점, 8년째 두유 후원
지역 사업장의 꾸준한 후원도 이어졌다. Y마트 상무점은 지난 10일 돌봄이웃을 위해 검은콩두유 50개를 후원했다. 후원 물품은 약 90만 원 상당으로, 명절을 앞둔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Y마트 상무점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매월 두유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8년째 지속된 후원이며, 지금까지 누적 후원액은 환산 기준 약 3,388만 원에 이른다.
한두 차례에 그치는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매달 전달되는 두유는 영양 보충이 필요한 어르신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으며, 후원처와 행정복지센터가 함께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상무1동은 앞으로도 지역 내 후원자와 복지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돌봄이웃에게 필요한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새마을회, 직접 만든 송편 전달
추석을 앞둔 17일에는 상무1동 새마을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송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회원 20여 명은 직접 송편을 빚고 정성스럽게 포장해 돌봄이웃 50명에게 전달했다.
회원들은 이른 시간부터 행사에 참여해 송편을 준비했다. 재료를 손질하고 송편을 빚어 포장하는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았으며, 완성된 송편은 대상 가정에 직접 전달됐다.
명절 음식인 송편을 매개로 이웃의 안부를 살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는 더욱 컸다.
특히 자생단체 회원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전달하면서 일상적인 이웃 관계를 회복하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송편을 전달받은 주민들은 명절을 앞두고 잊지 않고 찾아와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회원들은 물품 전달 후에도 주민들의 생활 상태를 살피며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했다.
◆ 새마을문고, 수제 고추장으로 정 나눠
같은 날 오후에는 상무1동 새마을문고가 전통 수제 고추장 나눔을 이어갔다. 새마을문고 회원 15명은 직접 만든 고추장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돌봄이웃 30명에게 전달했다.
수제 고추장은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전통 먹거리다. 새마을문고 회원들은 재료 준비부터 제조와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이웃을 위한 명절 선물을 마련했다.
이번 나눔은 단순한 식품 지원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고추장을 통해 명절의 정취를 전하고, 돌봄이웃들이 따뜻한 밥상을 차리는 데 보탬이 되도록 했다.
상무1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나눔 행사를 계기로 민간단체와 후원처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내 복지 수요를 행정기관만으로 모두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과 단체, 사업장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박용금 상무1동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따뜻한 나눔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주민 단체와 후원처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세심하게 살피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상무1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상무1동은 앞으로도 계절과 시기에 맞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내 돌봄이웃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기 후원자와 자생단체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생활 속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석맞이 나눔 릴레이는 상품권과 식료품 전달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마음을 나누는 지역 공동체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상무1동은 앞으로도 주민과 행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마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