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2,015개·이더 5만4,096개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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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이더 2억8,600만 달러 코인베이스 프라임 이체
아이셰어즈 ETF 운영 관련 거래로 파악, 대형 이체 반복 패턴 확인

블랙록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블랙록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과 이더 합산 약 2억8,600만 달러(약 3,890억원, 1달러 1,360원 기준) 상당을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으로 이체한 사실이 온체인 데이터로 확인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9월 17일(현지시각) 이뤄진 이체는 이더 5만4,096개(약 1억3,200만 달러)와 비트코인 2,015개(약 1억5,4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이 거래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 운영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다. 온체인 매체 크립토브리핑은 이번 이체를 "시장 신호보다는 운영상의 배관 작업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코인포마니아는 같은 거래를 두고 룩온체인(@lookonchain) 계정이 처음 포착해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체 시점 이더 가치는 1억3,170만 달러, 비트코인 가치는 1억5,38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총액은 약 2억8,550만 달러로 산정됐다.

이체 세부 내역, 규모는 얼마나 되나

이번에 이동한 자산은 이더 5만4,096개, 비트코인 2,015개다. 각각 약 1억3,200만 달러와 약 1억5,400만 달러 상당으로, 합산하면 약 2억8,600만 달러 규모다. 코인포마니아는 총액을 2억8,550만 달러 선으로 집계하며 동일 거래를 보도했다.

이 정도 규모의 단일 이체는 기관 자금이 대량으로 움직였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체 자체가 매수·매도 같은 시장 행위를 곧바로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여러 매체 공통 지적이다.

코인포마니아는 별도 항목 "숫자로 보기"에서 크립토 시장 전반이 자산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국면이라고 짚었다. 블랙록의 대형 입금이 시장에 기관 신뢰도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왜 등장하나 / AI 생성 이미지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왜 등장하나 / AI 생성 이미지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왜 등장하나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블랙록 크립토 ETF의 주요 수탁 기관이자 실행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다. 매수·매도부터 정산, 환매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구조로, 이는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규제 서류에도 명시돼 있다.

즉 이번 이체는 IBIT와 ETHA의 일상적인 자산 관리 업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ETF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매나 재조정 등에 필요한 자산을 수탁 기관 계좌로 옮기는 절차라는 뜻이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런 구조를 설명하면서 코인베이스 프라임이 매수·매도와 정산·환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고 재차 명시했다. 규제 서류에 근거한 운영 절차라는 점에서, 이번 이체가 특정 방향성의 시장 베팅과는 거리가 있다고 짚었다.

반복되는 대형 이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캄 인텔리전스와 함께 온체인 감시 서비스 룩온체인도 블랙록 관련 지갑과 코인베이스 프라임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대형 이체 패턴을 추적해왔다. 과거 이체 규모는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까지 다양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에도 비트코인 약 2,019개와 이더 약 2만9,928개, 당시 기준 약 2억7,300만 달러 상당이 같은 방식으로 이동한 사례가 있었다. 이번 이체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코인포마니아는 이번 거래를 두고 기관의 크립토 자산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같은 매체는 이번 입금이 다른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진입을 유도하거나 거래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매체는 블랙록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투자를 진행하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블랙록의 대형 투자 활동이 시장에서 늘 주목받는 이유로 그 규모와 영향력을 들었다.

가격 동향과 시장 맥락

이체가 보도된 시점 비트코인은 약 7만6,800달러에 거래됐다. 클래리티법 관련 진전 차질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파로 약 7만5,000달러까지 밀렸다가 회복한 수준이다.

이더는 같은 시점 약 2,460달러에 거래돼 24시간 기준 2% 오른 상태였다. 코인포마니아는 전체 크립토 시장이 자산별로 온도차가 엇갈리는 국면이라고 짚으면서도, 블랙록 같은 대형 플레이어의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이 계속 주시할 변수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체 자체가 매도 신호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유사한 규모의 이체가 향후에도 이어질지와 다른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유입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코인포마니아는 "트레이더들이 다음으로 지켜볼 것"이라는 항목에서, 블랙록의 입금이 다른 기관들의 시장 진입을 유도할 수 있으며 늘어난 유동성이 이더와 비트코인 가격의 안정화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 매체는 기사가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 목적이라는 점을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