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딸이었어?!...유명 스포츠 스타 빼닮은 미스코리아 '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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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피지컬 자랑한 미스코리아 진, 알고 보니 농구스타 딸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최고 영예인 '진(眞)'의 왕관을 쓴 우서윤(22)의 얼굴이 공개되자 온라인은 순식간에 술렁였다. "낯이 익다"는 반응과 함께 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다. 우서윤은 다름 아닌 전 프로농구 선수이자 방송인 우지원의 첫째 딸이었다.

2026 미스코리아 진 우서윤 / 우서윤 인스타그램
2026 미스코리아 진 우서윤 / 우서윤 인스타그램

미스코리아 진 왕관의 주인공, 알고 보니 농구스타 딸

우서윤은 서울·경기·인천 지역대회에서 2위 격인 '선(善)'과 특별상인 데일리랩스상을 동시에 받으며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 지은 인물이다. 이후 전국 8개 지역대회를 거쳐 선발된 26명의 본선 진출자들과 경쟁한 끝에 최종적으로 '진'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 미스코리아 대회는 70주년을 맞아 한글의 원리를 담은 특별 제작 왕관이 처음 공개돼 더욱 화제를 모았는데, 그 첫 주인공이 바로 우서윤이다.

수상 직후 그는 "전혀 예상을 못 해서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 동기들 너무 수고 많았고 한 땀 한 땀 피나는 노력으로 멋진 무대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비주얼과 함께 '우지원 딸'이라는 배경이 재조명됐다. 우지원은 슬하에 딸 두 명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서윤은 그중 첫째다.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우서윤 / 우서윤 인스타그램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우서윤 / 우서윤 인스타그램

"아빠 판박이"...191㎝ 우지원 닮은 남다른 피지컬

우서윤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아버지 우지원의 신체적 특징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는 점이다. 키 191㎝의 장신인 우지원을 닮아 우서윤 역시 또래보다 훨씬 큰 키와 긴 다리, 9등신에 가까운 비율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프로필상 키가 173㎝인 방송인 전현무보다도 큰 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우지원이 개인 SNS 계정에 딸과 전현무가 함께 만난 사진을 올리며 "서윤이와 현무 삼촌의 만남"이라고 소개한 것이 계기였다.

작은 얼굴에 이목구비가 큼직큼직하게 자리한 것도 우지원과 닮은 부분으로 꼽힌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일상 사진들에서는 화려한 비주얼과 함께 남다른 패션 감각도 함께 눈길을 끌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농구 선수 출신 우지원 / 뉴스1
농구 선수 출신 우지원 / 뉴스1

예능가 '터줏대감'...아빠와 방송 출연 이력도 화려

우서윤이 낯익다는 반응이 나온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아버지 우지원과 함께 SBS 예능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하며 처음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에도 '유자식 상팔자', tvN '둥지탈출3' 등에 출연 이력을 쌓았다.

과거 SBS 예능 출연 당시 우서윤 / SBS
과거 SBS 예능 출연 당시 우서윤 / SBS

최근에는 tvN스토리·E채널 예능 '내 새끼의 연애2'에 '메기'로 합류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우지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안녕하세요~ 제 딸 서윤이가 '내 새끼의 연애2'에 출연합니다. 예쁘게 봐 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 프로농구 선수이자 현 서울 SK 나이츠 감독인 전희철의 장녀 전수완도 함께 출전해 스포츠 스타 2세들의 동반 참가로 눈길을 끌었다. 전수완은 앞서 예능 '내 새끼의 연애' 시즌1에서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와 최종 커플로 맺어져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터프츠대 파인아트 전공생...목표는 '글로벌 아트 큐레이터'

우서윤은 2003년생으로 올해 만 22~23세다. 그는 한국외국인학교를 13년간 다닌 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대학 재학 중에는 사회문제 동아리 회장을 맡아 다양성과 환경 문제를 다루고, 위생용품 기부 캠페인을 이끄는 등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여기에 오랜 기간 운동을 해온 이력과 밴드 활동 경험까지 더해, 스스로를 "오케스트라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그의 장래 희망은 글로벌 아트 큐레이터다. 입시 포트폴리오에 담은 작품 15개 중 10개가량이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이었을 정도로 예술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 전시 기획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패션 감각으로도 주목받은 우서윤 / 우서윤 인스타그램
패션 감각으로도 주목받은 우서윤 / 우서윤 인스타그램

"우지원 딸 아닌 우서윤으로"...당선 후 밝힌 속마음

당선 이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우서윤은 미스코리아 도전 계기부터 아버지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도전 계기에 대해 "한국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갖는 꿈이다. 최근에는 미스코리아가 다양한 사람들의 개성과 매력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펼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해 용기를 얻고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름이 호명되던 순간에 대해서는 "'안 될 것 같다'라고 생각했고, 호명되는 순간에도 표정 관리를 해야 했는데 당황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마지막 사전 심사를 꼽았다. 그는 "사람들은 잘 모르실 수 있지만, 비공개로 진행되는 여러 심사가 있다. 지역 대회부터 본선까지 4번의 심사를 거쳤는데, 마지막 사전 심사가 끝난 뒤의 기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합숙 기간 동기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1차 합숙 때 계속 24시간 붙어 있고 예능 촬영도 함께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졌다. 동기들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다 같이 힘을 내서 해내기도 어려웠을 것 같다. 지금도 대회가 끝난 뒤 일주일에 6일은 만날 정도로 가까운 친구들이 생겼다. 전우애 같은 게 생겼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도 화제였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특히 '꼭 나가보라'라고 계속 말씀해 주셨고, 엄마도 계속 나가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가족들은 '드디어 나가네'라는 느낌으로 좋아해 주셨다"며 "아빠는 '우와, 진짜 나간다고?'라는 반응이었다. 다들 응원해 주셨고 잘되기를 바라주셨다"고 전했다.

전 프로농구 선수 우지원의 딸 우서윤(22) / 뉴스1
전 프로농구 선수 우지원의 딸 우서윤(22) / 뉴스1

'우지원 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24년 동안 '우지원 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왔다. 내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나도 나만의 이야기가 있고, 나만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우지원의 딸'이 아니라 '우서윤' 자체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제가 농구도 오래 했는데, 농구를 할 때도 '우지원 딸치고는 별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 부분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제가 우지원의 딸로 보일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저는 그냥 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의 각오도 분명히 했다. 그는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미스코리아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타이틀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생각, 가치관,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선(善)'에는 오수민(25·전라광주제주 선·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이, '미(美)'에는 이민솔(21·부산울산·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 경제학)이 각각 선정됐다. '예(藝)'는 노향(20·서울경기인천 진·서울대 국악과), '재(才)'는 이소민(27·서울경기인천 미·독일 하노버 음악대 기악 피아노과)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