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한다…'은퇴 선언' 메시가 결국 우승한 '이것',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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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후에도 멈추지 않는 메시, 또 다른 트로피 추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리오넬 메시, 2026 캄페오네스컵 우승 / 인터 마이애미 인스타그램
리오넬 메시, 2026 캄페오네스컵 우승 / 인터 마이애미 인스타그램

인터 마이애미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캄페오네스컵 결승에서 크루스 아술을 2-0으로 꺾었다. 대회 첫 출전 만에 정상에 오른 메시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우승 주역이었다.

캄페오네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우승팀과 멕시코 리가 MX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대회다. 올해는 2025 MLS컵을 차지한 인터 마이애미와 2026 캄페온 데 캄페오네스 정상에 오른 크루스 아술이 우승을 놓고 맞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대회에서 인터 마이애미가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4-3-3 전형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4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발이나 왼발이 아닌 헤더로 만든 선제골이었다. 이 골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공식전 115경기째 100호골이었다.

특별한 인연도 이어졌다. 메시는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에서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골을 넣으며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3년여 뒤 같은 상대를 상대로 자신의 인터 마이애미 100번째 골을 작성했다.

메시의 활약은 득점에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6분 코너킥을 올렸고, 카세미루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이 나왔다. 인터 마이애미는 2-0 리드를 지키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캄페오네스컵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1골과 1도움을 기록한 공로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리오넬 메시, 2026 캄페오네스컵 우승 / 인터 마이애미 인스타그램
리오넬 메시, 2026 캄페오네스컵 우승 / 인터 마이애미 인스타그램

이번 우승은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들어 올린 다섯 번째 트로피다. 2023년 리그스컵을 시작으로 2024년 서포터스 실드, 2025년 MLS컵을 차례로 차지했고 2026년에는 캄페오네스컵까지 추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합류한 2023년부터 매 시즌 우승 트로피를 하나씩 확보하고 있다.

개인 통산 우승 횟수도 늘었다. 이번 캄페오네스컵 우승으로 메시의 커리어 통산 우승 트로피는 48개로 집계됐다. 유럽 무대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꾸준히 우승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쌓았다.

유튜브, Major League Soccer

국가대표 은퇴, 메시

메시에게 이번 우승은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한 뒤 맞은 새로운 무대의 트로피이기도 하다.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끈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며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그는 편지에서 "제 영혼과 마음은 이것이 바로 그 순간임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저를 다 비웠고, 이제 더는 남은 것이 없다"라고 대표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냈다는 심경을 밝혔다.

리오넬 메시 / FIFA 공식 홈페이지
리오넬 메시 / FIFA 공식 홈페이지

그는 A매치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을 넣었다. 출전 경기와 득점 모두 아르헨티나 역대 1위다. 특히 125골은 남미 국가대표팀 역사에서도 최다 득점 기록이다. 도움 역시 A매치 역사상 최다 도움 1위인 65개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들어 올린 주요 트로피는 2005 FIFA U-20 월드컵,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피날리시마, 2022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다.

특히 2014년과 2022년에는 FIFA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했으며 2015년, 2021년에는 코파 아메리카 MVP였다.

메시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는?

다만 국가대표 경력은 아직 한 차례 더 남아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메시가 10월 6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리는 베냉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대표팀 고별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메시와 함께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들도 그대로 합류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은 "메시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멤버들과 가족들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베냉전에 앞서 9월 30일 볼리비아, 10월 3일 부르키나파소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메시가 출전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된 경기는 10월 6일 베냉전이다.

대표팀에서 마지막 무대를 앞둔 가운데, 소속팀에서는 새로운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