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한 양수진 인터뷰 영상…“김승원께 죄인, 술집 마담 소리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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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양수진 씨 인터뷰 영상 공개

브로커 양수진 씨가 언론과의 첫 공개 인터뷰를 했다. 양 씨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신약 승인 로비' 의혹의 핵심 당사자다.
양수진 씨는 오지랖 넓게 정치권 인맥을 과시한 잘못은 있지만 법적으로 잘못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 시는 자신은 여성 경제인이라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룸살롱 마담' 소리가 가장 억울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양수진 씨는 지난 16일 공개된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 '독한기자 킨' 인터뷰 영상에서 "온 국민의 적이 된 것 같고 사실 저는 김승원 의원께 죄인이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양수진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앞서 김승원 후보자 측과 사전 연락했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김승원 후보자에게) 너무 죄송해서 연락을 당연히 못 드린다. 무슨 염치로 그분께 연락을 드리겠느냐"라며 자발적으로 나온 인터뷰라고 밝혔다.
양수진 씨는 신약 승인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판단을 잘했어야 했는데 너무 가까운 분의 부탁이었기 때문에 이런 힘듦을 겪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도 "법적으로 잘못한 것이 정말 없기에 변호사 없이 혼자 검찰 수사도 받았던 것처럼 김승원 의원에게 어떠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게 없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너무 죄송해서 연락을 못 드리고 있다"라고 했다.
양수진 씨는 김승원 후보자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가 판사로 있을 때부터 알았지만 친분이 깊지 않다가 자전거 모임 등을 함께하면서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양수진 씨는 '알려진 것 중 제일 억울한 건 뭐냐?'라는 질문에는 "술집 마담"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많은 직함과 자격증을 갖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초대한 기업인 500명에 당당히 참석했다"라며 한동훈 의원이 '룸살롱 마담'으로 지칭한 부분이 가장 억울하다고 했다.
양수진 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조금 과시욕이 있었던 것 같고 철이 없었다. 왜 안다고 그렇게 과시했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 많이 자책한다"라며 "오지랖 넓게 살았던 것도 후회된다. (녹취록에 언급된 인물들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양수진 씨는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할애해 줬으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다음은 브로커 양수진 씨 인터뷰 영상이다.
이런 가운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회 법사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채택에 반대하며 회의 시작 후 12분 만에 퇴장했다. 지난 1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승원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배우자 사회적협동조합 특혜 의혹 등이 청문회에서 소명됐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국회 법사위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이날 퇴장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보고서 채택 안건 상정은 지금까지의 청문회 자체가 요식 행위였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라며 "청문회에서 의혹이 해소된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윤석열 정부가 왜 망했는가. '윤심이 당심이요, 당심이 민심'이라고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에 맞춰 '이심이 당심이고 민심이다'라는 자세로 가면 민주당도 똑같은 역사적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도 "내일 (대통령) 기자회견 하니까 오늘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항의하며 동료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회의장을 나갔다.
이에 대해 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다 알겠지만 워낙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의견 차가 컸기 때문에 절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