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넣어 먹는 '이 나물' 전 부쳐보세요… 가족들이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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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곤드레로 만드는 다양한 집밥
곤드레는 밥에 넣는 나물로 익숙하지만, 부침가루 반죽에 섞어 노릇하게 부치면 바삭한 전으로도 즐길 수 있다. 삶은 곤드레만 준비되어 있다면 손이 많이 가지 않고, 남은 나물은 볶음이나 곤드레밥으로 이어서 먹기 좋다.

전 부치기 전, 물기 빼고 한입 크기로 손질
냉동 곤드레는 충분히 해동한 뒤 물기를 가볍게 짠다. 물이 많이 남으면 반죽이 묽어져 팬에 올렸을 때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다. 줄기가 너무 길면 한입에 먹기 불편하므로 손질할 때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준비한다.

건곤드레를 쓸 때는 먼저 물에 충분히 불린 뒤 줄기까지 부드러워지도록 삶는다. 말린 정도와 줄기 굵기에 따라 필요한 조리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품 포장에 안내된 방법을 따르면 된다. 삶은 뒤에는 물기를 빼고 같은 방식으로 잘라 사용한다.
곤드레전을 만들 때는 나물을 너무 잘게 다질 필요는 없다. 잎과 줄기의 형태가 어느 정도 남아 있어야 특유의 씹는 맛이 살아난다. 잘게 써는 대신 전을 뒤집거나 집어 먹기 편한 적당한 크기로만 잘라 정리한다.
얇게 부쳐 바삭하게… 곤드레전 만드는 법
곤드레전은 재료를 많이 더하지 않아도 된다. 삶은 곤드레에 부침가루와 물을 섞어 부치면 특유의 향과 식감이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먼저 볼에 부침가루를 담고 찬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섞는다. 물을 처음부터 많이 넣기보다 반죽의 농도를 보면서 맞추는 편이 좋다. 너무 묽으면 곤드레에 반죽이 잘 붙지 않고, 반대로 지나치게 되직하면 밀가루 비중이 높아져 나물의 식감이 묻힐 수 있다.
반죽이 만들어지면 준비한 곤드레를 넣는다. 이때 곤드레가 반죽 속에 완전히 잠길 정도로 반죽을 과하게 넣을 필요는 없다. 나물 사이를 이어줄 정도로만 반죽이 묻으면 팬에서 충분히 한 장으로 붙는다.
팬은 먼저 달군 뒤 식용유를 적당히 두른다. 반죽을 한 숟가락씩 올려 작은 크기로 부쳐도 되고, 한 번에 넓게 펴서 한 장으로 만들어도 된다. 넓게 부칠 때는 가운데까지 고르게 익도록 너무 두껍게 올리지 않는 편이 좋다.

팬에 반죽을 올린 뒤에는 바로 뒤집지 않는다. 밑면이 익고 가장자리가 굳기 시작하면 뒤집개를 넣어 한 번에 뒤집는다. 반대쪽도 노릇하게 익으면 접시에 옮긴다.
삶은 곤드레는 이미 익은 상태이므로 오랫동안 가열할 필요는 없다. 중불 안팎에서 반죽이 익고 겉면에 색이 돌 정도로 앞뒤를 부쳐낸다.
반죽 자체에 간을 강하게 할 필요도 없다. 시판 부침가루에는 이미 간이 들어 있어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완성된 전은 간장에 식초를 조금 섞거나, 다진 대파와 깨를 더한 간장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남은 반죽에는 고추장 넣어 장떡으로
곤드레전을 부치고 반죽이 남았다면 고추장을 섞어 장떡으로 만들 수 있다. 삶은 곤드레와 반죽에 고추장을 더해 부치는 방식도 가정에서 즐겨 쓰는 조리법이다.
먼저 담백한 곤드레전을 필요한 만큼 부친 뒤 남은 반죽에 고추장을 조금씩 넣어 섞는다. 고추장이 들어가면 반죽에 색이 더해지고 간도 함께 강해진다.

장떡은 한 숟가락씩 떠서 작은 크기로 부치면 다루기 편하다. 팬에 올린 뒤 한쪽 면이 충분히 익었을 때 뒤집고, 반대쪽까지 고르게 익힌다.
고추장 자체에 염분이 있어 소금이나 간장을 따로 더 넣을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반죽이 자칫 짜질 수 있어 조금씩 섞어가며 양을 조절한다. 일반 곤드레전과 장떡을 함께 부치면 같은 반죽으로 서로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국간장·들기름에 볶으면 곤드레나물 완성
곤드레전을 부치고 나물이 남았다면 들기름에 볶아 반찬으로 차려내면 된다. 삶은 곤드레에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 방식은 가장 익숙한 곤드레나물 조리법 가운데 하나다.
삶은 곤드레를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 뒤 팬에 들기름을 두른다. 곤드레를 넣고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더해 중약불에서 볶는다.

나물이 뻣뻣하거나 팬이 너무 마른다면 물을 조금 넣어 촉촉하게 익힌다. 기름만 계속 더하기보다 물을 소량 넣어 볶아야 나물이 지나치게 마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들깻가루를 넣어도 잘 어울린다. 팬에 수분이 조금 남아 있을 때 넣어야 들깻가루가 한곳에 뭉치지 않고 나물에 고르게 퍼진다. 마지막에 깨를 뿌리면 깔끔한 반찬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국간장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는다. 곤드레의 양과 간장의 염도에 따라 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먼저 소량으로 볶은 뒤 부족한 만큼 더하는 편이 좋다.
삶은 곤드레 얹어 짓는 담백한 곤드레밥
곤드레를 가장 익숙하게 먹는 방법은 곤드레밥이다. 전과 나물을 만들고도 곤드레가 남았다면 밥솥에 넣어 한 끼로 이어가기 좋다.

삶은 곤드레의 물기를 가볍게 짜고 줄기가 길면 한두 번 잘라준다. 여기에 국간장과 들기름을 조금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곤드레 자체에 간을 강하게 하기보다는 향이 배는 정도로만 밑간한다.
쌀은 평소처럼 씻어 밥솥에 담고 그 위에 양념한 곤드레를 고르게 올린다. 삶은 곤드레는 수분이 남아 있어 나물에 물기가 많으면 밥이 질어질 수 있다. 곤드레의 물기를 충분히 짠 뒤 쌀의 양과 상태에 맞춰 밥물을 잡는다.
취사가 끝나면 밥 위에 올린 곤드레와 밥을 주걱으로 골고루 섞는다. 곤드레밥 자체의 간은 세게 하지 않고 양념장을 곁들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양념장은 간장에 다진 대파와 깨, 고춧가루, 참기름이나 들기름 등을 섞어 만든다. 한꺼번에 많이 붓기보다 밥에 조금씩 넣어 비벼 먹으면 간을 맞추기 수월하다.

건곤드레를 한 번에 많이 삶았다면 물기를 제거해 한 끼 분량씩 나눠 냉동 보관하면 편리하다. 해동한 곤드레는 부침가루 반죽에 넣어 전을 부치거나, 국간장과 들기름에 볶아 나물로 완성하고, 쌀 위에 올려 곤드레밥으로 다채롭게 차려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