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부터 배송까지 직원들이 직접" 경상원, 경안시장서 ESG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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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활성화, 약자 편의 증진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은 어르신들의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직원들이 직접 배송 도우미로 나섰다.

제수용품과 신선식품 등 무거운 장바구니를 대신 들어 인근 거주지나 차량까지 무료로 배달하고, 친환경 장바구니를 나눠주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 편의 증진을 함께 챙겼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17일 추석 명절을 맞아 광주 경안시장에서 ‘지역 상권 이용의 날’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 준비를 위해 전통시장을 찾은 고령층 방문객들의 장보기 편의를 높이고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원 직원들이 시장을 찾은 어르신들이 구매한 물품을 직접 운반해 인근 거주지나 차량까지 전달하는 ‘장보기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장보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동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는 제수용품과 과일, 채소, 육류 등 명절 준비를 위한 다양한 품목을 구매하려는 방문객이 몰리지만, 고령층에게는 여러 물건을 한꺼번에 들고 이동하는 일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경상원은 이런 현장의 불편을 고려해 직원들이 직접 물품을 나르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직원들은 경안시장 곳곳을 오가며 어르신들의 장바구니와 구매 물품을 대신 들어주고 배송을 진행했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주차된 차량까지 이동하거나 인근 거주지까지 가져가는 과정에서 도움을 제공해 전통시장 방문객들이 보다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약자 편의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함께 담았다. 시장을 찾는 고령층의 이동 불편을 줄여 전통시장 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직원들이 직접 시장을 이용하고 소비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는 방식이다.
경상원은 전통시장 이용을 단순히 소비 촉진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연결하는 데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기관 구성원들이 직접 지역 시장을 찾고 물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통시장과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이날 직원들은 배송 도우미 역할과 함께 친환경 장바구니도 배포했다.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을 늘리는 데 동참하면서 환경 보호와 지역 상권 이용을 함께 실천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가치를 하나의 활동 안에서 연결한 것이다.
경안시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 상인들과도 연계해 운영됐다. 경상원 직원들이 시장 현장에 직접 참여하면서 상인들과 소통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살피는 한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데 의미를 뒀다.
경상원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한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경안시장 배송 서비스에 직접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경안시장 상인회, 경안마켓협동조합, 사회적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 거버넌스(Governance)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기관의 ESG 경영을 지역 현장에서 실천한 사례이기도 하다. 환경 측면에서는 친환경 장바구니를 배포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참여했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고령층 이용객들의 장보기 불편을 덜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기에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ESG 경영의 여러 요소를 한꺼번에 담았다.
특히 ESG 경영이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내부 운영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직접 연결되는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통시장 방문객의 불편을 줄이고 지역 상권에서 실제 소비를 늘리는 활동은 지역경제와 사회적 가치라는 두 측면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의 생활과 맞닿아 있는 대표적인 지역 상권이다. 대형 유통시설과 온라인 소비가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상인을 만나 물건을 구매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상품을 접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명절과 같은 시기에는 제수용품과 신선식품 등 장보기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시장의 역할도 커진다.
고령층에게 전통시장은 특히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하지만 많은 물품을 구입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경우 이용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경상원이 무료배송 서비스를 마련한 것도 이런 현실적인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직원들이 직접 물품을 옮기는 방식은 단순한 물류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시장을 찾은 어르신들과 직접 만나 필요한 도움을 확인하고, 구매한 물건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마지막 이동을 책임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이나 가까운 거주지까지 물품을 전달함으로써 장보기 이후의 이동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친환경 장바구니를 함께 배포한 것도 시장 이용객이 일회용품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활동이다. 장보기 자체가 일회용 봉투 사용과 연결되기 쉬운 만큼 다회용 장바구니 사용을 유도하는 것은 시장 이용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고려하는 실천 방식이 될 수 있다.
경상원은 이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지역 상권 이용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직접 찾아 직원들의 소비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 상인들과 소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한 취지다.
기관 직원들이 지역 상권을 직접 이용하는 것은 시장 매출을 높이는 데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고객이 어떤 점에서 불편을 느끼는지, 시장 운영에서 어떤 과제가 있는지 등을 직접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안시장 활동 역시 직원들이 시장을 이용하고 소비하는 동시에 배송 지원에 참여하면서 상인과 소비자 양쪽의 입장을 현장에서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상인 입장에서는 고객 편의가 높아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보기 부담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서로의 편의를 연결했다.
특히 추석 명절은 전통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다. 제수용품과 과일, 채소, 육류 등 명절 음식에 필요한 물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수요가 늘면서 시장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진다. 경상원은 이 시기에 맞춰 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고령층의 장보기 편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상원은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특성에 맞는 현장 활동을 이어가면서 지역 상인들과의 협력 범위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경안시장 상인회와 경안마켓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지역 조직과 협력해 상생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을 함께 발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