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아 큰 거 온다… 예비 시청자 관심 집중한 'tvN 드라마'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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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부터 진선규까지…tvN '100일의 거짓말', 5인 5색 캐릭터

일제강점기 경성, 저마다의 비밀과 사연을 가슴 깊이 품은 다섯 명의 인물이 숨 막히는 첩보전의 한복판으로 들어선다.

'100일의 거짓말' 티저 영상 중 일부 장면 / 유튜브 '티빙'
'100일의 거짓말' 티저 영상 중 일부 장면 / 유튜브 '티빙'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낭만크루) 측이 다음 달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의 압도적인 아우라가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역’이라는 신선한 소재, 독립군이 적진 한가운데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이 더해져 이제껏 본 적 없는 고도의 서스펜스와 예측 불가의 재미, 묵직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연출과 극본의 조합만으로도 일찍이 큰 화제를 모았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수의 메가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흥행 수표로 자리매김한 유인식 감독과,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특유의 섬세한 필력으로 깊은 울림을 전했던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시대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밀정이 된 경성 최고 소매치기, 김유정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배우들은 짙은 어둠 사이로 얼굴을 반쯤 드러낸 채 비밀스러운 존재감을 발산한다. 바라만 봐도 빠져드는 다섯 배우의 깊은 눈빛은 극 중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진심과 비극적인 시대적 운명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김유정 캐릭터 포스터 / tvN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김유정 캐릭터 포스터 / tvN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커다란 눈동자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이가경 역의 김유정이다. 그의 포스터 위로 더해진 ‘100일짜리 거짓말이었다. 진심이 되기 전까지는’이라는 카피는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다. 조선의 독립은 꿈도 꿔본 적 없이 오로지 자신의 생존과 꿈을 위해 살아왔고 진심 따위는 담지 않은 채 밀정이 된 이가경에게 낯선 감정의 파도가 일렁이기 시작할 것을 암시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가경 역을 맡은 김유정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다. 2003년 TV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의 아역을 독차지했다. 이후 10대를 대표하는 유망주이자 하이틴 스타로 눈부시게 성장했고 뛰어난 연기력과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작품 전체를 이끄는 탑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역 시절 대표작인 '해를 품은 달'에서는 성인 연기자에게 배역을 넘겨주기 전까지 극의 초반부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20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김유정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았다. 감정선의 변화를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능력, 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력과 폭넓은 소화력으로 매번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밝고 가벼운 현대극부터 감정의 폭이 넓은 정극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김유정 / tvN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김유정 / tvN

특히 극의 호흡이 긴 사극 경험이 풍부한데 시청자들이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과 안정적인 호흡으로 큰 찬사를 받았다. '구르미 그린 달빛', '홍천기' 등 다양한 사극에서 주연을 맡아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오랫동안 연기 내공을 쌓았고 이를 통해 탄탄한 기본기와 연기적 신뢰를 구축했다.

아역 출신 배우들이 성인 연기자로 전환할 때 흔히 겪는 ‘어린 이미지’의 한계를 자연스럽게 벗어던졌다는 점 역시 김유정만의 독보적인 특장점이다. 10대 후반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고 성인이 된 후에도 '편의점 샛별이', '20세기 소녀', '마이 데몬' 등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장르를 아우르며 20대 청춘 배우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2023년에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통해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대폭 넓혔다.

최근 작품인 '친애하는 X'에서는 기존의 선하고 밝은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역할을 맡아 놀라울 만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미세한 표정과 눈빛, 대사의 어조를 통해 인물의 불안정한 내면을 세련되게 표현해냈으며 파격적이고 서늘한 악역 연기로 평단과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경계인의 고독, 사토 히데오 역 박진영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 사토 히데오 역을 맡은 박진영의 깊은 눈빛에는 형용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스쳐 지나간다. 어디엔가 머물러 있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경계인의 혼란과 고독, 이가경을 향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어갈수록 커지는 불안과 내적 갈등이 포스터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박진영 캐릭터 포스터 / tvN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박진영 캐릭터 포스터 / tvN

‘거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믿고 싶어졌습니다’라는 사토 히데오의 카피는 시대의 비극 속에서 싹튼 가슴 아픈 진심을 전하며 애틋한 여운을 남긴다.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박진영 / tvN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박진영 / tvN

사토 히데오를 연기하는 박진영은 다채로운 데뷔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룹 갓세븐 소속인 그는 가수보다 배우로 먼저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2년 1월 KBS 드라마 '드림하이 2'에서 정의봉 역을 맡아 배우로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같은 해 5월 'JJ Project'로 가요계에 데뷔, 약 1년 반의 공백기를 거쳐 2014년 1월 그룹 GOT7으로 데뷔하며 글로벌한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이자 배우로 입지를 다져왔다.

항일 저격수부터 미국인 특파원, 정무총감까지… 이무생·진선규 압도적 존재감

김현주가 연기하는 유소란의 꼿꼿이 치켜든 고개와 흔들림 없는 눈빛에서는 비장하고 굳건한 항일 의지가 엿보인다. 유소란은 항일 단체 구국단의 저격수로 이가경을 조선총독부에 밀정으로 잠입시키는 결정적인 인물이다.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김현주 캐릭터 포스터 / tvN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김현주 캐릭터 포스터 / tvN

‘우리의 밀정이 되어줘. 거래를 하자는 거다’라는 위험하고 강렬한 제안이 극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가슴속 깊이 묻어둔 유소란의 과거사는 무엇인지, 그가 누구를 위해, 누구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는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이무생 캐릭터 포스터   / tvN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이무생 캐릭터 포스터 / tvN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 역의 이무생은 진중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화면을 압도한다. 그러나 동시에 ‘계속 의심한다면,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나지막하지만 묵직한 경고를 던지며 상대를 압박한다. 유필립은 유소란과 함께 구국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언론인이라는 신분을 영리하게 활용해 국제 정세에 민감한 정무총감을 흔드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은 진선규의 눈빛은 서늘하고 날카롭게 빛난다. ‘나 하나 죽인다고 독립이 될 것 같나?’라는 냉혹한 한마디는 인물의 오만함과 냉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진선규 캐릭터 포스터 / tvN
'100일의 거짓말' 출연 배우 진선규 캐릭터 포스터 / tvN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밀정 이가경부터 독립군이라는 진짜 정체를 숨긴 채 판을 흔드는 유소란과 유필립, 이를 쫓는 정무총감까지 수면 아래에서 펼쳐지는 살얼음판 같은 대치 구도는 벌써부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웰메이드 첩보 로맨스의 탄생… 다음 달 10일 첫 방송

캐릭터 포스터 공개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촘촘하게 짜인 서사와 유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 류 작가의 섬세한 필력,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등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선보일 폭발적인 시너지가 어우러져 2026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유튜브, '티빙'

‘100일의 거짓말’은 다음 달 10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