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 앞두고 별세”…급거 귀국한 이금희가 17일 전한 부고,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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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영면을 기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 / 뉴스1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 / 뉴스1

이금희는 해외에서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중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가족들의 뜻에 따라 촬영을 마친 뒤 급히 귀국한 그는 17일 빈소를 마련하고 직접 부고를 전했다.

“평안한 영면 기원해 주시길”

엑스포츠 뉴스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이금희는 17일 어머니 고(故) 강순식 씨가 향년 93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흔세 번째 생신을 앞두고 어머니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조심스레 알리오니 평안한 영면을 기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14일 별세했다. 당시 이금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금희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맡고 있던 촬영을 마무리한 뒤 급히 귀국했다. 이후 이날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위독했던 어머니 곁 지켰던 이금희

이금희는 그동안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어머니가 크게 아팠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금희는 “엄마가 크게 아프셔서 큰일 날 뻔한 적이 있다. 일 치르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어머니는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였다.

그는 “우리 가족이 다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행히 엄마가 강인하셔서 이겨내셨다”며 위독한 고비를 넘겼던 당시를 회상했다.

어머니의 병환은 이금희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내가 불안해서 휴대폰을 잡고 살았다. 편찮으셨던 내내 잠을 잘 못 잤다”고 고백했다.

방송 일정을 병행하던 이금희는 결국 급성 후두염까지 앓았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2주 동안 말을 하지 못했고,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했다. 이후에는 음성 전문 클리닉을 다니며 목 건강을 관리해왔다.

다섯 딸 키운 어머니…“삶의 큰 버팀목”

이금희는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와 생계를 함께 책임졌던 어머니 아래에서 다섯 자매 중 넷째로 자랐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어머니는 미용과 봉제 등 여러 일을 하며 다섯 딸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금희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에게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일하는 어머니 곁에서 노래를 부르고 재롱을 부리며 자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금희에게 어머니는 오랜 세월 삶을 지탱해 준 큰 버팀목이었다.

19일 발인…장지는 흥창사

고인의 빈소는 청구성심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조문은 1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입관은 18일 오전 10시, 발인은 19일 오전 7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을 거쳐 흥창사다.

이금희는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2000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아침마당’과 ‘인간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현재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