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뒤집혔다…김민석 제치고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1위 오른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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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vs 15.6%...일주일 만에 역전된 대선후보 적합도
설전 격화 속 치열한 경쟁, 오차범위 내 순위 변동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선두였지만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 의원은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최근 두 사람 사이의 설전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경쟁까지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한동훈 18.7%·김민석 15.6%…일주일 만에 역전
17일 여론조사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따르면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의원이 18.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15.6%로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3.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16.4%, 한 의원이 15.1%였다. 이번 조사에서 김 대표는 0.8%포인트 하락했지만 한 의원은 3.6%포인트 상승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6%,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11.3%로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8.8%,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7.8%,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7.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4.6% 순으로 조사됐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0.0%였으며, 이외 인물·모름은 4.1%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한동훈이 선두

성별 조사에서도 한 의원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한 의원을 선택한 비율은 16.7%였다. 오 시장이 14.5%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 응답자에서는 한 의원이 20.8%, 김 대표가 18.2%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경쟁 구도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 결과 공유한 한동훈 “함께 싸우고 이기자”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직접 공유했다.
그는 “‘함께’ 싸우고, ‘이겨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킵시다”라고 적었다.
한 의원과 김 대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1·2위를 다투고 있다. 두 사람의 설전까지 격화되면서 정치권의 시선도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제기한 ‘식약처 로비’ 의혹의 관련 자료가 검찰에서 유출됐다며 공세에 나섰다. 갈등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넘어 김 대표와 한 의원의 정면충돌로 번졌다.
“김민석 오빠” vs “막말 동훈”…거칠어진 설전
한 의원은 지난 13일 식약처 로비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를 향해 “김민석 오빠는 독약 게이트를 국민들께 널리 알린 저를 국회에서 제명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천년 NHK 술자리’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 스폰서 강신성에 대해 자리를 내주고 있는 김민석 오빠에게 물어본다. 누가 대한민국 국회에 더 적합하냐”고 되물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한동훈 의원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맞받았다. 그는 “다음에 또 유사 발언을 하실 경우에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나”고 경고했다.
이어 “구차한 해명보다는 오랜 침묵을 택해왔지만 한 의원께서 모처럼 26년 전 일을 거론하시니”라며 장성민 전 의원의 “김민석 의원 부분은 1000% 거짓말”이라는 발언과 김성호 전 의원의 “종업원이 접근하자 김민석이 자리를 피했고, 결국 맨 끝줄에 있던 내 옆으로 김 의원이 피신했다. 끝까지 내 옆에 있었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을 향해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며 “장관 시절 대정부 질문에 답할 때 ‘깐족 동훈’이 나았던 것 같다. ‘막말 동훈’은 시효가 짧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의원은 김 대표의 글을 공유하며 “멘탈이 깨진 것 같은데 관리하시라”고 재반박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누가 돈을 받으라고 칼 들고 협박했느냐”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선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두 사람의 행보를 조기 대권 경쟁으로 규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거듭되는 공방이 두 사람 모두의 대중적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