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오늘 출국…나고야 아시안게임 주요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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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단 122명 오늘 출국…한국 41개 종목·1052명 출전
금메달 40~45개 목표…20일부터 주요 메달 레이스 본격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이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17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상현 선수단장을 비롯해 배드민턴, 사이클 도로, 여자 핸드볼, 가라테, 탁구, 비치발리볼 선수와 임원 등 122명이 출국길에 오른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진다. 일본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세 번째이자 32년 만이다.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 선수단이 참가한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총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경기는 나고야를 중심으로 일본 아이치현 내 여러 도시와 도쿄, 오사카, 시즈오카 등에서 나눠 열린다.
한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2명을 포함해 총 1052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목표는 금메달 40~45개와 3회 연속 종합 3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연이어 종합 3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일본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개회식은 19일이지만 일부 종목은 이미 경기 일정에 들어갔다. 남자 농구와 남녀 축구, 여자 배구 등이 개막 전부터 사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시작되면 배드민턴 안세영을 비롯해 수영 황선우·김우민, 펜싱 오상욱·송세라, 육상 우상혁, 양궁 김우진, 탁구 신유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차례로 출격한다.
특히 이날 함께 일본으로 향하는 배드민턴 대표팀에는 안세영과 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 등이 포함됐다. 배드민턴 경기는 20일부터 29일까지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잡았다.
가장 큰 관심은 여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에게 쏠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단식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김원호-서승재와 백하나-이소희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개막 다음 날부터 금메달 사냥…황선우·오상욱 줄줄이 출격

한국 선수단의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는 개막 바로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 20일에는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성승민이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 후보로 나선다. 성승민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아시아 여자 근대5종 선수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21일부터는 수영의 '황금 세대'가 물살을 가른다. 수영 경영은 나고야가 아닌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김우민과 황선우 등이 나서는 남자 계영 800m가 21일 주요 금메달 승부처로 꼽힌다.
22일에는 펜싱 여자 에페 송세라가 개인전에 출격한다. 이날 야구 대표팀은 홍콩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고, 남자 축구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남자 축구는 15일 카타르와 첫 경기를 치렀다.
23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이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고, 수영에서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e스포츠 경기 역시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5일에는 김우민과 이호준이 남자 자유형 400m, 이주호가 남자 배영 2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과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도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오상욱이 중심이 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 나선다.
27일 야구·우상혁, 29일 안세영…10월엔 양궁·태권도

27일에는 주요 종목의 메달 결정전이 잇따른다. 5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순조롭게 토너먼트를 통과할 경우 이날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육상에서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같은 날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 출격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은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은 이번에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이날 일본과 풀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9일에는 배드민턴이 하이라이트를 맞는다. 안세영을 비롯해 김원호-서승재, 백하나-이소희가 개인전 주요 메달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 단식과 남녀 복식 등에서 얼마나 많은 금메달을 가져올지도 관심사다.

대회 후반부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 기다리고 있다. 양궁은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10월 2일에는 여자 리커브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남자 리커브 단체전 등이 이어지고 3일에는 남자 리커브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파리올림픽 3관왕 김우진을 비롯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대회 막판 금메달 레이스를 이끌 전망이다.
10월 2일에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와 유도 여자 78㎏ 이하급 이현지의 경기에도 시선이 쏠린다. 다음 날인 3일에는 태권도와 스포츠클라이밍, 골프, 양궁 등에서 메달 결정전이 몰려 있다. 태권도 강상현과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등이 정상에 도전한다. 태권도 경기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남자 축구도 결승까지 오르면 10월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한국 남자 축구는 2014 인천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까지 3개 대회를 연속 제패해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한다.
모든 경기를 마친 뒤 10월 4일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9개로 종합 2위를 기록한 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49개, 항저우 대회에서 42개를 따내며 두 대회 연속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나고야에서는 금메달 40~45개를 목표로 다시 한번 종합 3위 수성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