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광산구, 누구나 배우는 심폐소생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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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무인 키오스크부터 학교·축제 현장까지…시민 응급대응 역량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광산구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심폐소생술을 쉽게 배우고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무인 교육 장비를 활용한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광산구는 광산구보건소 1층에 무인 심폐소생술 교육 장비를 설치하고 시민 대상 상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광주시 광산구
광산구는 광산구보건소 1층에 무인 심폐소생술 교육 장비를 설치하고 시민 대상 상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광주시 광산구

보건소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실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학교와 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교육도 운영하며 위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민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산구는 광산구보건소 1층에 무인 심폐소생술 교육 장비를 설치하고 시민 대상 상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를 방문하는 시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의 예약이나 교육자 없이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심폐소생술을 처음 접하는 시민도 부담 없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응급상황 발생 시 주변 사람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하는 방법부터 119 신고, 가슴압박, 인공호흡 등 기본적인 대응 절차를 단계별로 익힐 수 있다.

◆ 보건소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실습

무인 심폐소생술 교육 장비는 이용자가 화면 안내에 따라 직접 실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듣는 기존 교육과 달리, 참여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반복적으로 동작을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한 응급처치다. 하지만 실제 상황을 마주하면 당황하거나 방법을 몰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광산구는 이러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평소에 심폐소생술 동작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무인 장비를 이용하면 교육자나 다른 참여자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다. 화면을 통해 응급상황 대응 순서를 확인하고,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직접 수행하면서 올바른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실습 과정에서는 압박 깊이와 속도, 위치 등이 적절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동작이 기준에 맞는지 즉시 점검할 수 있어 교육 효과를 높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다시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광산구보건소를 찾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장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시민들이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응급상황 대응 능력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교육 이용을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 학교 찾아가는 체험교육 운영

광산구는 무인 교육 장비를 보건소에 고정해 두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청소년이 모이는 장소로 직접 이동해 찾아가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학교와 기관, 행사장 등에서 장비를 활용해 참여자들이 실제로 심폐소생술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운남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하며,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기본 대응 절차를 배웠다.

이어 무인 장비를 이용해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 등 심폐소생술 실습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화면 안내에 따라 동작을 수행하고, 실습 결과를 확인하며 올바른 압박 방법과 속도를 익혔다.

청소년 시기에 심폐소생술을 직접 배워두면 학교나 가정, 공공장소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친구나 가족, 주변 시민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119 신고와 심폐소생술을 이어갈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추게 된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은 무인 장비를 활용한 실습이 기존 이론 중심 교육보다 몰입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접 몸을 움직여 동작을 수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교육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학교와 청소년 시설,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해 심폐소생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 수요가 있는 기관과 협의해 장소와 대상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광산뮤페에서 응급처치 체험

광산구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리는 제4회 광산뮤직온(ON)페스티벌에서도 무인 심폐소생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은 운영 시간 동안 별도의 강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음악 공연과 문화행사를 즐기는 동시에 일상에서 꼭 필요한 응급처치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체험형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키오스크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 동작을 수행하고, 흉부 압박의 위치와 속도 등이 적절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실습 결과는 순위로 기록돼 체험에 재미를 더한다. 교육이라는 목적은 유지하면서도 축제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놀이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면 부모와 자녀가 응급상황 대응 방법을 공유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성인에게는 기억이 흐려진 응급처치 방법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축제 현장에서 많은 시민이 자연스럽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심폐소생술은 특정 직업군이나 전문 인력만 배워야 하는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익혀두면 위급한 순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 안전교육이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 시민 생명 지키는 안전교육 확대

심정지 환자에게는 초기 몇 분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주변 사람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광산구가 무인 장비를 활용해 시민 대상 교육을 확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인 교육 장비는 반복 학습이 가능하고 장소에 따라 이동 운영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보건소에서는 상시 체험을 제공하고, 학교에서는 청소년 교육에 활용하며, 축제 현장에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등 대상과 장소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광산구는 앞으로 무인 장비를 활용한 교육 장소를 점차 확대하고,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갈 예정이다.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인 체험과 실습을 통해 시민들이 실제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위급한 순간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평소 심폐소생술을 직접 배우고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인 장비를 활용해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응급상황 대응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9일과 20일 광산뮤직온페스티벌에서도 무인 심폐소생술 체험을 운영하는 만큼 많은 시민이 축제를 즐기면서 안전교육에도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교육을 발굴하고, 체험과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건소와 학교, 지역축제를 연결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시민들의 응급대응 능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