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혁신도시 공동대응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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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제19기 회장 선출…2차 공공기관 이전·정주여건 개선 등 4대 과제 추진

이에 따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클러스터 활성화 등 전국 혁신도시가 공동으로 안고 있는 현안을 조율하고 정부와 국회에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 11개 혁신도시 대표하는 회장 선출
나주시는 윤병태 시장이 지난 16일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 치유의 숲에서 열린 ‘2026년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정례회’에서 제19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부회장 도시로는 대구 동구와 경남 진주시가 각각 선출됐다. 새롭게 구성된 제19기 회장단의 임기는 1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혁신도시가 조성된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회원도시들은 혁신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이전 이후 지역에 남은 공동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회장 선출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 시장은 앞으로 회원도시 간 입장을 조율하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기존 혁신도시의 기능 강화와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을 주도하게 된다.
◆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 마련 촉구
윤병태 시장이 회장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은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이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원칙과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집적 배치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협의회는 이날 정부 방침에 대해 환영과 지지의 뜻을 담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능이 연관된 공공기관을 배치하는 방식이 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공공기관을 기존 혁신도시에 집적하면 기관 간 협업을 높이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이전 기관 종사자와 가족의 정착 기반을 확대해 혁신도시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넘어 자족적인 지역 성장거점으로 발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협의회는 정부가 제시한 원칙이 실제 이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별 배치 기준, 추진 일정, 재원 조달 방안 등이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원도시들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세부 로드맵을 조속히 확정하고,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부 방침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관 배치와 이전으로 연결될 때까지 지자체 간 공동 대응도 이어가기로 했다.
윤 시장은 회장 임기 동안 회원도시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지역의 요구를 정부와 국회에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정책 제안과 법령 개정, 국가예산 확보까지 각 단계에서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정주여건·클러스터 활성화 등 4대 과제 채택
이날 정례회에서는 혁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정부 공동 건의문도 채택됐다. 건의문에는 회원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해온 4개 핵심 과제가 담겼다.
첫 번째 과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조속한 추진이다. 기존 혁신도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추가 이전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혁신도시 발전지원청 설치다. 혁신도시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기관 이전과 정주여건 개선, 기업 유치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세 번째 과제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 확대다. 혁신도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교육과 의료, 교통, 문화, 보육 등 생활 기반시설이 지역 주민과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 회원도시들은 정주환경 개선에 필요한 재원을 지방정부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클러스터 용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다. 혁신도시 내 산학연 협력과 기업 유치를 위해 마련된 클러스터 용지가 실제 기업과 연구기관의 입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주 기준과 활용 방식을 현실에 맞게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다.
협의회는 이들 과제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이후 혁신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제도와 생활환경, 산업 기반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정책·입법·예산 반영까지 공동 대응
윤병태 시장은 새 회장단을 중심으로 회원도시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공동 건의사항이 정부 정책과 국회 논의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단순히 입장문을 발표하거나 건의안을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고, 관련 부처와 국회를 직접 찾아 정책 필요성을 설명하고 법률 개정과 국가예산 확보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혁신도시마다 산업 구조와 인구 구성, 정주환경이 다른 만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회원도시 간 경험과 정책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사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국 혁신도시의 새로운 도약과 11개 회원도시의 공동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도시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비롯한 공동 과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겠다”며 “정책과 입법, 예산에 반영될 때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회장 선출을 계기로 전국 혁신도시 간 협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나주혁신도시의 현안 해결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앞으로도 정례회와 실무협의를 통해 회원도시 간 공동 현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클러스터 용지 활용 등 지역 공통 과제를 발굴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건의와 대외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윤 시장의 회장 선출이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를 지역 현장의 목소리와 연결하고, 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의 실질적인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