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5인방 10년 만 재회…박보검 “10년 후 옆집 살자” 뭉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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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5인방 10년 만 완전체 재회
박보검 “10년 후 옆집 살자” 뭉클 약속까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스틸컷 (사진=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스틸컷 (사진=KBS)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구르미 그린 달빛’ 방영 10주년을 맞아 다시 뭉쳤다. KBS2 새 예능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1화가 1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며, 다섯 배우가 함께 떠난 1박 2일 여행기를 담는다. 프로그램은 총 2부작으로 구성돼 오는 23일 오후 9시 2화가 이어진다.

KBS Entertain — 시간을 거스른 듯 구르미들의 특별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10주년 특집 예능, ‘구르미’ 완전체 다시 모이다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은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방영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집 예능이다. 연출은 김혜빈 PD가 맡았으며, 당시 작품의 초강력 흥행을 이끈 주연 배우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그대로 다시 모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다섯 배우는 지난 4일 강원도 홍천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10년 전 촬영 현장으로 돌아간 듯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작품이 끝난 뒤에도 관계를 이어온 다섯 사람이 한 명도 빠짐없이 다시 모였다는 점에서 완전체 재회의 의미가 남다르다.

‘구그달’ 종영 이후 다섯 배우는 각자의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그런 이들이 여전히 변함없는 우정을 유지하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 이번 완전체 재회는 단순한 이벤트성 만남이 아니라 10년간 쌓아온 신뢰를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10주년 특집 예능, ‘구르미’ 완전체 다시 모이다 /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화면 (영상=KBS Entertain)
10주년 특집 예능, ‘구르미’ 완전체 다시 모이다 /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화면 (영상=KBS Entertain)

별명으로 드러난 폭로전…“전교회장”과 “오은영 박사”

1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다섯 배우의 대화에는 거리감이 없다. 서로의 별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을 이끄는 박보검은 ‘전교회장’, 막내 김유정은 오빠들을 챙기고 혼내는 모습에 ‘오은영 박사’라는 별명을 얻는다.

진영은 김유정에 대해 “유정이는 막내지만 오빠들을 혼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막내지만 제일 포스 있다”라고 설명해 폭소를 자아낸다. 이어 채수빈은 ‘성깔 있는 초식동물’, 곽동연은 ‘막내삼촌’, 진영은 ‘타격감 굿’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쉴 새 없는 티키타카를 이어간다. 10년 동안 쌓아온 ‘구르미 청춘 5인방’의 관계성이 별명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엘르(ELLE)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별도 영상에서는 명대사 맞추기 퀴즈에 대한 다섯 배우의 엉뚱하고 재치 있는 답변이 담겼다. 여기에 귀여운 한강 목격담과 서로 탐났던 배역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까지 오가며 10년 전과 다름없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박보검을 향한 현재 진행형 미담도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별명으로 드러난 폭로전…“전교회장”과 “오은영 박사” /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화면 (영상=KBS Entertain)
별명으로 드러난 폭로전…“전교회장”과 “오은영 박사” /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화면 (영상=KBS Entertain)

박보검의 10년 후 약속…“옆집 살면 애도 봐줄게”

여행 중에는 10년 뒤에도 함께하자는 약속도 나온다. 박보검은 “10년 후에 옆집에 살면 좋겠다”라며 “애도 봐줄 수 있어”라고 말해 ‘구르미 그린 달빛’ 20주년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다.

이 발언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10년 동안 쌓아온 다섯 사람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소개된다. 작품이 끝난 뒤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도 사적인 인연을 이어온 만큼, 이번 약속에는 진심이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보검의 10년 후 약속…“옆집 살면 애도 봐줄게” /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화면 (영상=KBS Entertain)
박보검의 10년 후 약속…“옆집 살면 애도 봐줄게” /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화면 (영상=KBS Entertain)

백숙 먹방부터 삼두근 공개까지…물놀이 여행 스케치

여행에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백숙 먹방과 한여름 물놀이 등 다채로운 활동이 담긴다. 다섯 배우는 평상에 둘러앉아 백숙을 먹으며 극 중 자현당에서 함께했던 장면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특히 박보검은 물놀이 중 그동안 숨겨왔던 삼두근을 깜짝 공개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백숙 먹방과 물놀이, 폭로전이 뒤섞인 1박 2일 일정은 10년 전 촬영장에서의 추억과 현재의 우정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백숙 먹방부터 삼두근 공개까지…물놀이 여행 스케치 /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춘 박보검 (사진=뉴스1)
백숙 먹방부터 삼두근 공개까지…물놀이 여행 스케치 /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춘 박보검 (사진=뉴스1)

2016년 신드롬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최고 시청률 23.3%

다섯 배우의 인연은 2016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시작됐다. 극본 김민정, 연출 김성윤이 맡은 작품으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이 벌이는 궁중 청춘 로맨스를 그렸으며, 진영과 채수빈, 곽동연은 각각 김윤성, 조하연, 김병연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당시 작품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종회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회 8.3%로 출발한 뒤 최종회까지 약 15%포인트 상승했으며, 7주 연속 TV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8관왕 KBS 연기대상부터 백상 인기상까지…청춘스타 발돋움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은 이 작품을 통해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2016년 KBS 연기대상에서는 작품이 총 8관왕에 올랐고, 이듬해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박보검과 김유정이 각각 남자 인기상과 여자 인기상을 품에 안으며 작품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러한 수상 기록은 다섯 배우가 이번 재회 예능에서도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배경과 맞물려 소개된다.

박보검의 제안으로 성사된 완전체 여행

이번 만남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10주년을 기념하고 싶다는 박보검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도 뜻을 모으면서 특별한 여행이 성사됐다.

작품이 끝난 뒤에도 인연은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첫 회에는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박보검과 함께한 바 있다. 이처럼 꾸준히 관계를 이어온 다섯 사람의 모습에 완전체 재회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도 이어져 왔다.

티저 영상 속 자연스러운 케미…“구르미의 밤은 끝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도 다섯 배우의 편안한 관계가 고스란히 담겼다. 여행의 설렘이 느껴지는 김유정의 허밍으로 시작된 영상에는 초근접 셀프 카메라를 향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 박보검, 아침 메뉴를 소개하는 김유정, 무반주 댄스를 선보이는 진영, 카메라 앞에서 브이 포즈를 취하는 채수빈의 모습이 담겼다.

곽동연은 영상에서 “구르미의 밤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해 이들이 여행에서 새롭게 쌓을 추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티저 공개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2부작 마무리는 23일 오후 9시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은 총 2부작으로, 1화는 16일 오후 8시 30분, 2화는 2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10년 전 이영, 홍라온, 김윤성, 조하연, 김병연이 아닌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선 다섯 배우가 앞으로 남은 방송분에서 어떤 이야기를 더 풀어낼지가 남은 관전 포인트다.

앞서 지난해 ‘응답하라 1988’ 주역들이 10주년을 맞아 다시 모였고, 지난 7월에는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가 ‘도깨비’ 10주년 여행을 떠난 바 있다. 익숙한 작품 속 명장면과 비하인드를 되짚으면서도 배우들의 달라진 현재와 여전히 편안한 관계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러한 10주년 특집 예능들과 궤를 같이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매력은 단순한 추억 소환에만 있지 않다. 익숙한 장면과 대사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나온 배우들의 달라진 모습과 여전히 편안한 관계가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낸다. 과거의 인기작을 다시 꺼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작품으로 맺어진 인연의 현재를 보여준다는 점이 10주년 예능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역시 이러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섯 배우는 작품이 끝난 뒤에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고, 10년이 흐른 현재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출연진의 제안으로 시작해 완전체 여행까지 성사됐다는 점에서 이들의 남다른 팀워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