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한탄강서 초등생 7명 물에 빠져… 1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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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중 사고 발생
경기 연천군 한탄강에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 7명이 물에 빠져 이 중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8분쯤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에서 "아이들이 물에 빠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물에 빠진 7명 가운데 6명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초등학교 6학년인 A군은 실종됐다.

당국은 수난 구조대원과 드론 4대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A군은 오후 4시 45분쯤 잠수 수색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을 비롯한 이들은 초등학교 동급생이다. 하교 후 한탄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력으로 빠져나온 학생 6명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울산 울주군 해상에서도 물놀이 사망 사고가 났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13분쯤 울주군 나사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동료가 약 1시간 전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112를 통해 접수됐다.
해경은 소방·경찰과 합동으로 수색을 벌였다. 물에 빠진 30대 남성 B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14분쯤 나사항 북방파제 앞 약 1m 해상에서 발견돼 육상으로 인양됐다. 발견 당시 B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B씨가 동료 1명과 인근 펜션에 놀러 갔다가 물놀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 진도에서는 휴가를 떠난 일가족이 변을 당했다.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52분쯤 진도군 의신면의 한 소규모 해변에서 물에 빠진 40대 여성 C씨와 4세 아들 D군이 민간 구조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해경은 오후 1시 55분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인력 44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당국은 이들 모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두 사람 모두 숨졌다.
물에 빠진 8세 아들 E군은 부표를 잡고 버티다가 민간업체인 재난해양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E군은 저체온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다른 자녀인 8세 F양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와 "엄마와 오빠가 물에 빠졌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 조사 결과 세 아이는 숙소 인근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급작스럽게 높아진 물결에 휩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C씨는 아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고 지점은 유속이 빠르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물놀이 사고는 짧은 순간에 일어난다. 구하려던 사람까지 함께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사고를 줄이려면 몇 가지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심장에서 먼 다리부터 물을 적신 뒤 몸을 물에 적응시키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갑자기 찬물에 뛰어들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근육이 수축해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음주 후 물에 들어가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 판단력과 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물놀이는 안전요원이 있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천, 계곡, 갯벌, 방파제 등은 수심과 지형을 가늠하기 어렵다. 유속이 빠르거나 바닥이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있어 위험하다. 특히 비가 온 뒤 하천과 계곡은 물이 불어나고 유속이 빨라져 평소보다 훨씬 위험하다. 겉으로 잔잔해 보여도 물속 흐름이 강할 수 있다.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를 해야 한다. 보호자는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팔이 닿는 거리에서 지켜봐야 한다. 어린이에게는 구명조끼를 입히는 것이 안전하다. 물에 빠진 아이는 소리를 지르거나 팔을 휘젓지 못한 채 조용히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잠깐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바다에서는 이안류를 주의해야 한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온 물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으로, 사람을 순식간에 먼바다로 밀어낸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흐름을 거슬러 헤엄치지 말아야 한다. 힘을 빼고 물살에 몸을 맡긴 뒤 해안선과 나란한 방향으로 헤엄쳐 흐름에서 벗어난 다음 뭍으로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무작정 물에 뛰어드는 대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이 직접 뛰어들면 함께 빠질 위험이 크다. 튜브나 아이스박스, 페트병, 밧줄 등 물에 뜨거나 붙잡을 수 있는 물건을 던져 주는 것이 먼저다.
장시간 물에 있으면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몸이 떨리고 입술이 파래지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마른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따뜻하게 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뒤 호흡이 없으면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야 한다. 119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을 멈추지 않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