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청렴 토크쇼부터 갈라쇼까지…양주시 '청렴콘서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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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은 시민 신뢰의 토대
딱딱한 강의식 교육 대신 시장과의 토크쇼,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 뮤지컬 공연을 결합한 이색적인 청렴교육이 양주시에서 열렸다.

공직자들이 청렴을 단순히 법과 규정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적인 공직생활과 조직문화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 방식에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것이다.
경기 양주시(시장 정덕영)는 지난 15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공직자 부패방지 청렴교육(청렴콘서트)’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주입식·강의식 방식에서 벗어나 청렴교육에 소통과 공연을 접목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이 청렴 관련 법령과 제도를 어렵게 받아들이기보다 실제 공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과 조직 구성원 간 관계를 통해 청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크게 세 부분으로 진행됐다. 먼저 정덕영 양주시장과 청렴전문강사가 함께하는 ‘청렴 토크쇼’가 열렸고, 이어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부당업무지시 및 공무원 행동강령 등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에는 뮤지컬 갈라쇼가 마련돼 교육과 문화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시장과의 청렴 토크쇼’였다. 정덕영 시장과 청렴전문강사가 무대에 함께 올라 양주시가 추진하는 청렴시책과 공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청렴의 의미, 조직 내 상호존중 문화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청렴을 단순히 금품이나 향응을 받지 않는 문제로만 좁히기보다 공직자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고 동료와 시민을 존중하며 책임 있게 판단하는 태도까지 폭넓게 바라보자는 취지다. 시장과 직원들이 함께 청렴의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법령 교육과 다른 형태로 진행됐다.

이어 한용만 청렴전문강사가 실제 공직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부당업무지시 등 조직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부터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업무 과정에서 준수해야 하는 주요 기준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법과 규정을 실제 상황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직원들이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교육의 방식이다. 특히 조직 구성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한 지시나 갑질 등의 사례를 통해 상호존중과 공정한 업무 수행의 중요성을 짚었다.
공직자의 청렴은 개인의 윤리의식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업무를 지시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지키고 구성원 사이에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청렴을 실제 업무 과정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에서도 법령에 대한 설명과 함께 조직 내 상호존중 문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 이유다.
부패방지와 이해충돌 역시 공직자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영역이다.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가 공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업무상 관계에서 부적절한 청탁이나 부당한 요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준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교육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 직원들이 규정의 취지를 이해하도록 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뮤지컬 갈라팀 ‘더 브라이트_M(The Bright_M)’이 무대에 올라 ‘지금 이 순간’, ‘아침은 오지 않으리’, ‘나는 나만의 것’ 등 친숙한 뮤지컬 넘버를 선보였다. 직원들은 공연을 함께 관람하면서 교육으로 접한 청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청렴을 주제로 한 교육에 뮤지컬 공연을 더한 것은 직원들의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구성이다. 교육이 끝난 뒤 공연을 통해 긴장을 풀고 동료들과 함께 문화를 즐기면서 조직 구성원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연결했다.
이번 청렴콘서트는 교육의 내용뿐 아니라 전달 방식에도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법과 제도를 설명하는 데 집중하는 대신 토크쇼를 통해 청렴의 의미를 공유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행동 기준을 확인한 뒤 문화공연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청렴을 ‘알아야 할 규정’에서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가치’로 연결하려는 접근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청렴이 시민과 행정의 신뢰를 형성하는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청렴은 시민의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토대이자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 발전의 근간”이라며 “오늘 청렴콘서트가 직원들이 청렴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청렴을 행정 전반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관련 교육과 제도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법령과 제도를 숙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직원들이 청렴 기준을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방식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육에서 다뤄진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부당업무지시 등은 조직 구성원들이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직 내부의 존중 문화가 제대로 정착돼야 조직 구성원들이 공정한 업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시민을 대하는 행정서비스의 기본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등은 공직자가 업무 과정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제도다. 공직자의 사적 이해관계와 공적 업무를 구분하고 부정한 청탁이나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법령에 대한 이해와 함께 실제 업무 사례를 통한 반복적인 교육이 중요하다.
양주시는 앞으로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통해 주요 법령과 행동강령 준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조직 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병행할 예정이다. 교육 방식 역시 일방적인 전달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형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