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100일의 거짓말’ 출연 이유 알고 보니…김유정과 극찬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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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김유정, ‘100일의 거짓말’ 출연 이유와 서로에 대한 극찬 공개
tvN 20주년 특별기획, 10월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김유정, 박진영의 작품 선택 이유와 서로에 대한 극찬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16일 조선총독부로 첫 출근에 나선 밀정 이가경(김유정)의 스틸 컷을 공개하며 신입 통역생과 선임 통역관으로 재회한 이가경, 김태웅(박진영)의 관계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함께 상대 배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기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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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대본과 감독·작가가 결정적 이유”

박진영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먼저 ‘100일의 거짓말’의 대본,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해 여기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였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였다”며 작품과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짧고 분명하게 전했다.

박진영이 언급한 감독과 작가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다. 대본의 완성도와 연출·극본 조합에 대한 신뢰가 캐스팅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박진영은 자신이 맡은 김태웅에 대해 “‘히데오’와 ‘태웅’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인물”이라며 “가경을 만나서 점차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역할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김유정, “대본 읽고 여운 오래 남아 참여 결심”

김유정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며 “이야기의 깊이가 느껴졌고 그 시대를 살아간 분들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 남았고, 정말 좋은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정은 자신이 맡은 이가경에 대해 “작품 속에서 그 시대의 젊은 인물을 대표하는 캐릭터”라며 “당시 그들이 어떤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살아갔는지,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갔는지 저 역시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하면 제가 궁금하고 느끼고 싶었던 경험들을 시청자분들께서 함께 느낄 수 있으실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캐릭터를 준비하며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이가경과 김태웅, 신분 감춘 두 사람의 재회

이가경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출신으로, 조선총독부 통역생 ‘금서희’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감춘 채 위장 잠입에 성공한다. 하지만 안도할 틈도 없이 앞서 여러 차례 우연히 얽혔던 김태웅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김태웅은 그녀를 쉽게 믿지 못한 채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공개된 스틸에는 선임 통역관과 신입 통역생으로 관계가 뒤바뀐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김태웅이 총독부 내부를 안내하는 동안 이가경은 호기심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내고, 김태웅은 여전히 차가운 태도로 그를 지켜본다. 집무실에서는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는 김태웅을 이가경이 몰래 살피는 모습도 포착돼, 밀정 임무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서로 극찬한 두 배우, “현장의 중심” “도움 많이 받았다”

김유정은 상대 배우 박진영에 대해 “박진영 배우가 있었기에 ‘가경’이란 인물을 더 잘 빚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는 어려운 지점들이 많은 캐릭터였지만, 박진영 배우가 맡은 ‘태웅’을 직접 느끼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진영도 김유정에 대해 “김유정 배우는 누구보다도 현장의 중심이 되어줬다”며 “현장 전체를 바라보고 모든 사람을 챙기는 세심함이 빛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쾌하고도 설레고 애틋하고도 뭉클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두 사람의 만남은 신입 통역생과 선임 통역관이라는 새로운 관계 설정 속에서 어떤 서사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히데오이자 태웅, 정체성의 경계에 선 인물

박진영이 맡은 김태웅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의 양자로, 본래 이름은 ‘사토 히데오’다. 영어와 일본어, 조선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엘리트 통역관으로 아버지를 따라 10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오면서 이가경과 얽히기 시작한다. 박진영은 이 인물을 “‘히데오’와 ‘태웅’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인물”이라고 규정하며, 이가경을 만나며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정체성이 뒤섞인 인물이 신분을 숨긴 밀정 이가경과 얽히는 설정은 작품의 첩보물적 긴장감을 만드는 축으로 작동한다. 통역이라는 소재를 통해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서사 구조 안에서, 김태웅의 이중적 위치는 이가경의 밀정 임무와 맞물려 극의 긴장을 이끄는 장치로 그려진다.

조연 캐스팅, 진선규·김현주·이무생 합류

작품에는 김유정, 박진영을 주축으로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이름을 올렸다.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은 진선규가 맡았으며, 그는 김태웅의 양아버지로 등장한다. 이가경에게 총독부행을 제안하며 밀정의 길로 이끈 유소란 역은 김현주가 연기한다.

앞서 공개된 잠입 티저에서 이가경은 경성역을 무대로 현란한 손기술을 뽐내는 소매치기로 등장해 “나는 꼭 미국에 갈 거예요”라는 대사를 남긴 바 있다. 이후 소매치기 표적으로 얽혔던 유소란으로부터 총독부에 들어가 달라는 제안을 받으며 밀정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서사가 예고됐다.

유인식·김윤진 감독, 류보리 작가의 만남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유인식 감독과 김윤진 감독이 함께 맡는다. 극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섬세한 필력으로 사랑받은 류보리 작가가 집필했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낭만크루가 참여한다.

시대극과 로맨스, 첩보물을 아우르는 장르적 확장을 시도하는 만큼, 기존 필모그래피에서 검증된 연출력과 필력의 조합이 완성도를 담보하는 요소로 꼽힌다. 밀정과 통역관이라는 설정을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서스펜스를 완성하겠다는 목표가 제작 단계에서부터 분명하게 드러난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10월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방송과 동시에 티빙에서도 스트리밍된다. tvN이 개국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기획인 만큼, 연출·극본·제작사 조합에서부터 시대극과 로맨스를 아우르는 시도가 담긴 작품이다.

작품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표방한다. 서로 다른 신분과 거짓으로 얽힌 두 사람이 진심을 마주하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가 첫 방송을 앞둔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