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장관 임명에 찬성하나 반대하나’ 1001명에게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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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한다’ 25.1% ‘반대하다’ 52.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하는 여론을 압도한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6일 공개한 31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서 김승원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반대한다는 응답은 52.1%로 집계됐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5.1%였다. 반대가 찬성보다 27.0%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8%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반대가 54.9%, 찬성이 28.3%였다. 여성은 반대 49.5%, 찬성 21.9%로 조사됐다. 여성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8.6%로 남성(16.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찬성을 앞섰다. 60대는 반대 59.9%, 70세 이상은 반대 60.2%로 반대 여론이 60% 안팎에 달했다. 30대도 찬성 18.3%, 반대 55.3%로 반대가 우세했다. 40대는 찬성 33.2%, 반대 44.6%, 50대는 찬성 34.6%, 반대 49.1%로 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만 18~29세)는 찬성 12.0%, 반대 42.8%였다. 다만 20대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5.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과반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선 반대가 58.7%, 찬성이 22.4%, 대전/세종/충청에선 반대가 55.7%, 찬성이 19.4%, 강원/제주에선 반대가 56.8%, 찬성이 26.7%, 서울에선 반대가 56.0%, 찬성이 23.6%, 부산/울산/경남에선 반대가 52.4%, 찬성이 24.3%), 경기/인천에선 반대가 51.7%, 찬성이 24.2%였다.

전남광주/전북은 찬성 40.6%, 반대 32.9%로 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찬성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지지 정당별로는 입장이 크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52.2%, 반대 22.2%로 찬성이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4.1%가 반대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찬성 58.7%, 반대 27.6%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반대 54.2%, 찬성 9.5%로 반대가 크게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서는 김승원 후보자 임명 찬성이 55.8%, 반대가 10.9%였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반대가 78.6%, 찬성이 7.7%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평가 강도별로 보면, 이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선 임명 찬성이 73.0%였던 반면 '매우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선 반대가 84.4%를 기록했다.

국정운영 세부 평가와 교차한 결과에서도 응답이 나뉘었다. 이 대통령이 가장 잘하는 분야로 '외교안보'를 꼽은 응답자는 찬성 56.5%, '경제회복'을 꼽은 응답자는 찬성 56.8%로 찬성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이 대통령이 가장 못하는 분야로 '경제회복'을 꼽은 응답자는 반대 74.7%, '외교안보'를 꼽은 응답자는 반대 74.3%로 반대가 높았다. '국민통합'을 못하는 분야로 지목한 응답자도 반대가 56.9%였다.

경제와 한반도 전망에 대한 인식과도 응답이 연동됐다. 향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김승원 후보자 임명 찬성이 54.4%로 반대(16.9%)를 앞섰다. 반대로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반대가 78.3%, 찬성이 6.3%로 조사됐다. 한반도 평화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찬성 56.7%,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반대 78.5%로 갈렸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43.6%, 반대 29.3%로 찬성이 앞섰다. 보수층은 반대 72.3%, 찬성 11.9%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중도층은 반대 56.2%, 찬성 29.3%로 반대가 26.9%포인트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함께 물은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도 김승원 후보자 임명 찬반과 응답이 맞물렸다.

김승원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 응답자 가운데 57.4%는 김지용 후보자 임명에도 찬성했다. 김승원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 응답자 중에서는 56.8%가 김지용 후보자 임명에도 반대해 두 인사에 대한 인식이 비슷한 방향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방식을 둘러싼 응답과도 연결됐다. 김승원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 응답자는 '파병 반대'가 47.8%로 가장 높았던 반면, 임명에 반대한 응답자는 전투병 파병(22.6%)과 비전투병 파병(18.4%)을 합한 파병 찬성 응답이 41.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