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전하게" 서해구, 생활 곳곳 안전망 '촘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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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교통·수해·폭염 한꺼번에 챙긴다

인천 서해구(구청장 구재용)가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망을 촘촘하게 다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야간 보행 안전 및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 활동(구재용 서해구청장 가운데)
야간 보행 안전 및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 활동(구재용 서해구청장 가운데)

방범 CCTV와 비상벨 등 생활 주변의 방범시설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 도로시설물 안전점검,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한 재난 취약시설 관리까지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안전사업을 확대한다.

서해구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주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 분야의 관리 수준을 높이고 현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추진해 온 안전사업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위험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노후하거나 기능이 떨어진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재난과 사고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가장 먼저 정비에 들어가는 분야는 생활권 곳곳의 방범시설이다. 서해구는 방범 CCTV 4개소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CCTV 40개소의 카메라와 함체를 교체할 예정이다. 여기에 비상벨 100개소도 교체해 위급 상황에서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범시설의 기능을 보강한다.

새로 설치되는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민원 발생이 잦은 지역과 범죄 예방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 대상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시설 가운데 성능이 떨어지거나 사후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장비도 함께 정비해 시설의 관리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방범시설은 주민들이 평소 크게 의식하지 않더라도 일상적인 보행과 야간 이동 과정에서 안전을 뒷받침하는 기본적인 인프라다. 서해구는 신규 설치와 함께 기존 장비의 성능과 관리 상태를 점검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이 유지되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민 요청이 집중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확인을 강화해 지역별 안전 수요를 반영하기로 했다.

교통약자 보호 분야에서는 시설 정비와 교육을 병행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시설물_점검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시설물_점검

구는 어린이와 노인 보호구역 안의 교통안전시설과 무인 교통단속장비를 점검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구간을 찾아 정비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보호구역 내 시설물 설치와 정비를 10개소를 목표로 추진한다.

단순히 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청소년·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교육과 관계기관 합동 캠페인도 지속한다. 안전시설을 갖추는 것과 함께 실제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교통안전 수칙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함께 추진한다는 취지다.

서해구는 이미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190개 학급, 4,439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운영했다. 교육 대상과 규모를 감안하면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셈이다.

관내 중학교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관내 중학교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구는 내년에는 교통안전교육 참여 인원을 1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관계기관 합동 캠페인도 10회 이상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도로시설물에 대한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서해구는 내년 교량 11개소, 보도육교 18개소, 지하차도 4개소 등 모두 33개소의 도로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보수·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차량과 보행자가 매일 이용하는 시설을 정기적으로 살펴 구조적 위험요인이나 시설 노후화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도로부속물도 수시로 정비한다. 과속방지턱과 볼라드 등은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파손이나 기능 저하가 발생할 경우 적기에 정비해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대형 시설물뿐 아니라 작은 부속시설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생활 속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정비 역시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서해구는 올해 콘크리트 맨홀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추락방지시설 52개를 설치했고, 가정동과 신현동 일원에는 모두 104개를 추가 설치했다. 집중호우나 도로 침수 등으로 맨홀 주변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7월 집중호우 대비 관내 시설물 점검
지난 7월 집중호우 대비 관내 시설물 점검

내년에는 빗물받이 위치 표시와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빗물이 원활하게 배수되도록 관련 시설의 위치와 관리 상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맨홀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대책도 확대된다. 구는 내년에 그늘막 50개소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490개소에 대한 유지관리도 지속한다. 보행자가 많은 곳이나 폭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그늘막을 확보해 무더위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명시설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서해구는 LED 가로등 300개소와 보안등 100개소를 신설하거나 교체해 거리의 조도와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방범과 보행안전, 도시환경 개선이라는 여러 기능을 동시에 고려해 노후 조명시설을 정비하고 필요한 지역에는 신규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해구가 추진하는 안전정책의 특징은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지 않고 주민의 생활동선을 따라 안전 취약요인을 폭넓게 관리한다는 데 있다. 집과 학교, 도로, 보행로, 공원과 생활권을 오가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마주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범시설과 교통안전, 재난 대비시설, 조명시설 등을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CCTV와 비상벨처럼 범죄 예방을 위한 시설부터 맨홀 추락방지시설과 배수시설, 도로시설물, 그늘막과 조명시설까지 사업 영역이 다양하다. 이는 안전을 특정 부서나 특정 시설에 한정하지 않고 일상 공간 전체를 관리 대상으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주민 입장에서는 각각 별개의 사업이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모두 하나의 안전환경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현장조사를 통한 사업 대상지 선정도 중요한 부분이다. 서해구는 단순히 시설이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일괄적인 정비에 나서기보다 민원 다발지역과 범죄 예방 필요지역, 시설 개선이 요구되는 구간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안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는 것도 생활안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다. 어린이와 청소년, 고령자처럼 교통사고 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관계기관과 공동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시설 개선과 주민 인식 개선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생활 속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고 작은 불편까지 꼼꼼하게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청장은 “구민의 삶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미리 예방하는 취지”라며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불편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