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부터 체험·교육까지" 파주로컬푸드복합센터 17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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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호수공원에 들어선 로컬푸드 거점
파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고, 장보기와 체험·교육까지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로컬푸드 복합공간이 문을 연다.

경기 파주시(시장 손배찬)는 운정호수공원에 조성한 ‘파주로컬푸드복합센터’를 오는 17일 임시 개장하고 지역 농업과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 먹거리 거점으로 운영한다. 정식 개장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파주시는 17일부터 파주로컬푸드복합센터의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농산물 직매장을 중심으로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교육, 조리체험, 휴식 기능을 한데 모은 복합시설로, 생산자에게는 판로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합센터는 와동동 1415번지 운정호수공원 내 9,999.5㎡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973㎡ 규모로 조성된다. 파주시는 2023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공정 관리와 개장 준비를 진행해왔다.
시설의 중심에는 파주 농산물 직매장이 들어선다. 직매장 면적은 636㎡로,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 안에서 판매되고 소비되는 유통구조를 강화해 농가의 판로를 넓히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농산물을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지역 먹거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농업인·소비자 교육장은 240㎡ 규모이며, 지역 먹거리 조리체험실은 160㎡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58㎡ 규모의 무인카페도 마련돼 시민들이 장보기와 교육, 체험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주시는 이 같은 시설 구성을 바탕으로 복합센터를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지역 먹거리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농과 영세농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지역 농산물을 접할 기회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특히 파주시는 기존 파주로컬푸드직매장 문산점의 운영 경험과 유통 기반을 복합센터와 연결할 방침이다. 복합센터 직매장과 문산점 사이에 순회 수집체계를 구축해 농가가 생산물을 직접 운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여러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수집·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순회 수집체계가 구축되면 농가의 물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직매장에 필요한 농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개별 농가가 유통과 물류를 모두 부담해야 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공동 수집과 공급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농산물의 판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민 입장에서도 복합센터의 역할은 단순한 농산물 판매시설을 넘어선다. 운정호수공원 안에 위치한 만큼 시민들은 산책이나 여가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로컬푸드를 접하고 장을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조리체험과 교육 프로그램까지 연계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 등이 지역 먹거리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리체험실과 교육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파주시는 시민들이 직접 농산물을 다루고 조리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먹거리의 가치와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과 이를 소비하는 시민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것도 복합센터의 주요 기능이다. 소비자가 지역 농산물의 생산 배경과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 체험이 함께 이뤄지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지역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운정호수공원이라는 입지 역시 복합센터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별도의 관광 목적지나 외곽 농산물 판매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적인 산책과 여가가 이뤄지는 공간에 로컬푸드 시설이 들어선 만큼 생활권 안에서 지역 농산물을 접하고 구매하는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복합센터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장보기와 휴식, 체험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족 단위 이용객뿐 아니라 인근 주민과 공원 방문객들이 일상적으로 들를 수 있는 생활형 로컬푸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 프로그램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파주시는 임시 개장을 통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시설과 이용 동선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확인한 뒤 오는 11월 정식 개장에 맞춰 운영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임시 개장 기간 동안 직매장 운영과 시설 이용 상황 등을 살피고 필요한 사항을 정비해 정식 운영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센터 조성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통 기반을 확충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기 어려운 농업 환경에서 지역 안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판매 공간과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은 농가의 판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소농과 영세농은 대규모 유통망에 개별적으로 진입하기 쉽지 않은 만큼 지역 직매장과 공동 수집체계 등 지역 단위 유통 기반의 역할이 중요하다. 파주시는 기존 문산점의 운영 경험을 활용하면서 새롭게 조성된 복합센터를 연계해 농가 참여 기반과 소비자 접근성을 함께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에게도 지역 먹거리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마련된다.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고, 조리와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지역 농업과 소비생활의 접점을 넓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파주로컬푸드복합센터는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임시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누구나 지역 먹거리의 가치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