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간부 13명, '위원장과 회사 측 골프회동' 등에 반발 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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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집행부 간부 13명, 16일 새벽 성명서 내고 “이번 파업이 끝나는 9월 21일, 전원 집행부에서 사퇴할 것”
노조위원장이 회사 측 경영지원본부장과 골프를 친 경위와 동석자에 대해 밝히고, 그 외 사적 모임의 내역과 비용 지불 내역 공개 등 촉구

포스코노동조합이 9월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포항·광양 집행부 소속 간부 13명이 '노조위원장의 사측과의 골프회동' 등에 반발, 집행부에서 사퇴키로 하는 등 노조내부간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노조 집행부 간부 13명은 16일 새벽 성명서를 내고 "이번 파업이 끝나는 9월 21일, 전원 집행부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조합이 교섭 결렬을 선언하기 며칠 전, 노조위원장은 회사 측 교섭책임자인 경영지원본부장과 사적으로 만나 골프를 쳤다. 이미 언론 보도로 골프 사진이 공개되었고, 위원장 스스로도 골프를 쳤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임직원과의 사적 만남이 반복되는 상태에서 조합이 회사와 제대로 맞설 수 있는지, 조합원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 또 회사가 조합의 1차 파업 대상 공장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있으며, 어떤 경위로 그렇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위원장과 집행부를 향해 ▲경영지원본부장과 골프를 친 경위와 동석자에 대해 밝히고, 그 외 사적 모임의 내역과 비용 지불 내역 공개 ▲골프 회동 자리에서 회사와 합의한 것이 있는지 여부 공개 ▲파업 대상 공장 정보가 회사에 넘어간 경위와 조합이 이를 인지한 시점, 조사 여부와 그 결과 공개 ▲ 2025년 말 회사로부터 협력사 직고용 계획과 시행 시기를 전달받은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그 시점과 내용 공개 등을 촉구하고, 답변은 일부 간부에게만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조합원 전체가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포스코노조 집행부 간부 13명이 16일 새벽 언론에 보내온 성명서 보도자료/이창형 기자
포스코노조 집행부 간부 13명이 16일 새벽 언론에 보내온 성명서 보도자료/이창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