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터진 남도 매력… 화순-은평 '문화 동맹'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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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팝업 핫플서 맞손 잡은 두 재단… 수도권 감성과 남도 낭만 결합한 특급 프로젝트 예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전남 화순군과 서울 서북권의 문화 예술 거점인 은평구가 손을 맞잡고 대한민국 문화·관광 지형도를 뒤흔들 거대한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단순한 지자체 간의 교류를 넘어, 수도권의 세련된 문화 감수성과 지방의 압도적인 관광 자원이 융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핫플 연남동서 맺어진 특별한 '문화 결연'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몰타운스몰’에서 은평문화재단과 양 지역의 문화, 예술, 관광 산업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격적인 상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심 한가운데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기존의 딱딱하고 형식적인 관공서 회의실을 벗어나, 화순군이 서울에 야심 차게 기획한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임지락 화순군수를 비롯해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의 사령탑인 구종천 대표이사, 그리고 서울 서북권 문화 부흥을 이끌고 있는 은평문화재단의 장우윤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측 관계자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향후 전개될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로드맵을 구상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 시너지 200% 장담… 예술과 관광의 거대한 크로스오버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히 서로의 홍보물을 비치해주는 수준의 1차원적인 교류가 아니다. 양 재단이 수년간 축적해 온 인적 역량과 공간 인프라, 그리고 특화된 콘텐츠를 완전히 개방하고 융합하는 이른바 ‘크로스오버’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합의된 협약서에 따르면, 향후 양 기관은 화순의 웅장한 자연과 은평의 세련된 도시 예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공동 축제 및 프로그램을 최우선 과제로 기획하게 된다. 또한 은평구의 실력 있는 인디 아티스트들이 화순의 명소에서 버스킹이나 전시를 열고, 반대로 화순의 전통 문화 예술인들이 서울 도심 무대에 서는 등 파격적인 인적 교류도 추진된다. 나아가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대형 공모 사업에도 공동으로 대응 체계를 갖추어 막강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치밀한 전략까지 포함되었다.
◆ 구종천 대표 "지역 경계 부수는 킬러 콘텐츠 만들 것"
관광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수장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협약을 진두지휘한 구종천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방 소멸 위기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지역 단위의 고립된 마케팅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날카롭게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문화 중심지인 은평구와의 이번 결연은 화순의 매력을 수도권 핵심 타깃층에게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이식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종이 위의 약속으로 끝내지 않고, 물리적인 지역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킬러 콘텐츠’를 끊임없이 쏟아내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측 실무진은 이미 구체적인 파일럿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후속 TF팀 가동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도심 속 무릉도원 '화사로와'… 수도권 홀린 남도 매력
한편, 이번 역사적인 협약식의 배경이 된 화순군의 서울 첫 팝업 홍보관 ‘화사로와, 화순’은 그 자체로 거대한 성공을 거뒀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단 3일간 연남동 거리를 뜨겁게 달군 이 공간은 철저하게 기획된 감성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줬다.
MZ세대들이 열광하는 ‘탐험’을 테마로 삼아, 도심 속에서 화순적벽의 절경과 특산물인 달콤한 복숭아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몽환적인 '무릉도원' 콘셉트로 공간을 연출했다.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 덕분에 지나가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SNS상에서도 폭발적인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졌다. 수도권 일반 방문객은 물론 굴지의 여행업계 관계자들까지 대거 몰려들면서, 화순군은 이번 팝업스토어와 MOU 체결을 통해 지역 관광 브랜드 가치를 단숨에 수직 상승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