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2031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국제무대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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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래 군수, 이탈리아 AIPH 총회서 유치 의지 공식 표명…장미·섬진강 등 정원자원 소개

곡성군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제78회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 참석해 ‘2031 곡성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지역의 정원자원과 박람회 구상을 국제 원예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총회 참석은 향후 기획예산처 국제행사 승인 신청과 AIPH 승인 절차에 앞서 국제사회에 곡성의 유치 의지를 알리고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 “장미가 선택한 땅”…국제무대서 곡성 소개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날 직접 연단에 올라 ‘장미가 선택한 땅, 세계로 피어나는 곡성(The land chosen by the rose, Gokseong Blooms for the world)’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군수는 곡성이 보유한 1,004종의 장미를 비롯해 섬진강과 동화정원, 섬진강기차마을 등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소개했다.
특히 지역의 대표 정원자원을 단순한 관광자원에 그치지 않고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AIPH는 1948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국제 비정부기구로, 세계 각국의 원예 생산자 단체를 대표하며 국제원예박람회의 규정 마련과 승인 등을 담당하는 국제기구다.
◆ 국내 기반 다지며 박람회 구체화
곡성군은 국제무대 행보에 앞서 국내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산림청 등 중앙부처와 정치권, 관계기관을 잇따라 만나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2031 곡성 국제정원박람회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면서 현재까지 세 차례 보고회를 열어 개최 기본구상과 사업 타당성, 실행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사업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자문…콘텐츠 전문성 강화
전문성 확보를 위한 자문도 진행 중이다.
곡성 출신으로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세 차례 금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박람회 준비 과정에 참여해 곡성의 정체성과 자연환경을 반영한 정원 콘텐츠와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군은 섬진강을 비롯한 지역의 자연환경과 장미 등 기존 정원자원을 활용하면서 곡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박람회 콘텐츠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75ha 규모·300만명 목표…국제행사 승인 추진
‘2031 곡성 국제정원박람회’는 AIPH B등급 국제원예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 구상은 2031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섬진강기차마을과 동화정원 일원 75ha 규모에서 박람회를 개최하고, 3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곡성군은 이번 AIPH 총회에서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을 계기로 국제 원예 분야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박람회 유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획예산처 국제행사 승인 신청 등 국내 관련 절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AIPH 총회에서 곡성이 가진 정원자원의 가능성과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지를 세계에 직접 알릴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그동안 준비해 온 기반을 바탕으로 박람회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 곡성의 자연과 정원자원을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