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루이빌 농구 홈코트에 XRP 로고 영구 새긴다…캔자스·플로리다 이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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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루이빌 농구 홈코트에 XRP 로고 영구 브랜딩
캔자스·플로리다 이어 세 번째 대학스포츠 계약 체결

루이빌 애슬레틱스가 9월 15일(현지시각)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다년간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으로 XRP 로고가 루이빌 남녀 농구팀 홈경기가 열리는 데니크럼 코트에 영구적으로 새겨진다. 2026~27시즌부터 적용되며, 코트 디자인의 상징인 데니 크럼 감독의 인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니크럼 코트에 새겨지는 XRP 로고
XRP 로고는 3점슛 아크 안쪽에 남는 크럼 감독 인장과 별도로 코트 전반에 배치된다. TV 중계 화면에 잡히는 코트사이드 광고판과 KFC 얌! 센터 곳곳의 부대 브랜딩에도 XRP가 노출된다. 파트너십은 루이빌의 디지털·소셜미디어 채널, 남녀 농구 라디오 중계까지 확장된다.
크럼 감독은 1971년부터 2001년까지 루이빌 카디널스를 이끌며 1980년과 1986년 전미 챔피언십을 차지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코트에 새 스폰서 로고를 넣으면서도 그의 인장을 남기는 방식이 이번 계약의 핵심 조건으로 다뤄졌다.
루이빌 부총장 겸 체육국장 조시 헤이드는 발표문에서 “리플은 정상급 농구 브랜드와의 제휴에 매우 신중했고, 루이빌이 그 대상으로 선정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파트너십은 코치 크럼과 데니크럼 코트의 유산을 계속 기리면서도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캔자스·플로리다 이어 대학 농구까지
루이빌은 리플이 캔자스, 플로리다에 이어 미국 대학 스포츠에서 맺은 세 번째 파트너십이다. 리플은 지난 7월 캔자스대학과 다년 계약을 맺고 XRP 브랜딩을 유니폼에 넣었다. 9월 4일에는 플로리다 애슬레틱스와도 계약해 벤힐그리핀 스타디움 필드와 전광판 등에 XRP 로고를 선보였다.
두 계약이 모두 미식축구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루이빌 계약은 남녀 농구로 무게를 옮긴 사례다. 계약은 루이빌의 미디어 권리 파트너인 Learfield가 중개했다. Learfield 스포츠 자산 부문 사장 킴 데이먼은 “루이빌은 대학 농구에서 가장 존경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브랜드 파트너가 지역은 물론 전국 단위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계약이 “대학 스포츠 안에서 XRP의 존재감을 넓히는 계기”라고도 평가했다.
학생 대상 금융교육, 토큰 지급은 없다
리플은 루이빌 학생선수와 캠퍼스 구성원을 대상으로 금융·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모두 다룰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커리큘럼, 강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립토뉴스는 이번 발표에 학생들에게 XRP를 지급하거나 결제에 쓰게 하거나 암호화폐 계정을 개설하게 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짚었다. 토큰의 역할이 브랜딩과 노출에 한정된다는 의미다. 루이빌 발표문 어디에도 XRP 판매나 토큰 분배, 결제 서비스 등 금융 상품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크립토뉴스는 이런 방식이 서클(Circle)이 첼시 유니폼 전면 스폰서로 나서 스테이블코인 USDC를 노출한 사례와 같은 흐름이라고 짚었다. 암호화폐 기업들이 투자 상품을 직접 팔기보다 스포츠 중계를 통해 대중 인지도를 넓히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루이빌의 스폰서십 지형과 리플의 확장 전략
루이빌은 이미 L&N 연방신용조합과 비슷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신용조합 로고는 2023년부터 루이빌 미식축구 경기장에 부착돼 있으며, 20년짜리 명명권 계약의 일부다. 지난달에는 이 계약을 확대해 미식축구와 배구 유니폼에도 패치를 넣기로 했다.
리플은 2012년 설립돼 결제·수탁·프라임브로커리지·자금관리 등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XRP는 XRP 레저라는 오픈소스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며, 3~5초 안에 거래를 처리하는 빠른 송금 수단으로 소개된다.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RLUSD도 함께 운용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잇는 사업을 넓히는 중이다.
루이빌 애슬레틱스는 NCAA 디비전1 애틀랜틱코스트콘퍼런스(ACC) 소속으로 23개 정식 종목에 600명 넘는 학생선수를 두고 있다.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농구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리플이 밝힌 “정상급 농구 브랜드”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꼽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