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이준혁 인성 역전 통했다…첫방 3.9%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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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첫방 3.9%
13억 품고도 출근, 인성 역전 스토리 눈길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첫 방송부터 산뜻한 성적표를 받았다. 배우 이준혁이 연기한 초보 팀장 공은태는 13억 원의 로또 1등 당첨금을 품고도 사직서 대신 출근을 택하며 ‘인생 역전’보다 ‘인성 역전’에 가까운 변화를 보여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3.9%로 집계됐다.
무기력한 팀장에서 인성 역전 팀장으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피스 드라마다. 원작은 서인하 작가가 썼고, 연출과 극본은 윤영빈 감독이 맡았다. 제작은 CJ ENM STUDIOS와 본팩토리가 함께한다.
극 중 이준혁은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초보 팀장 공은태 역을 맡았다. 공은태는 팀장들 사이에서는 막내 팀장으로, 팀 내에서는 나이 많은 대리를 팀원으로 둔 어려운 위치에 있다. 아래 직원에게마저 존중받지 못하는 처지에서도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는 인물로 그려진다.
공개된 1, 2화는 회사에서 눈치를 보며 버티는 낮의 얼굴과 퇴근 후 비로소 긴장을 풀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밤의 얼굴을 대비해 보여줬다. 이런 평범한 일상 위에 로또 1등이라는 변수가 던져지며 극은 현실에서 판타지로 옮겨간다.

13억 당첨 후 달라진 태도, 양대리와의 갈등과 화해
로또 1등 당첨 이후 공은태의 변화가 극의 본격적인 재미를 만든다. 상사의 얼굴에 사직서를 던지고 고급 세단을 타는 상상 장면은 누구나 한 번쯤, 아니 한 번쯤 꿈꿔봤을 유쾌한 판타지를 코믹하게 그려낸다. 하지만 실제로는 13억 원을 품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을 이어간다.
무조건 참기만 했던 공은태가 부당한 상황에서 제대로 화를 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입사 선배이자 팀원인 양대리, 서현우가 연기한 양준호와의 갈등이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 그간 쌓아온 감정을 터뜨리는 장면은 참기만 하던 이전의 공은태와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직장인들의 현실적 공감을 자극한다.
갈등은 곧 화해로 이어진다. 양대리가 던진 “팀장님은 팀장님이 피해자라고 생각하세요?”라는 한마디에 허망한 듯 경계가 풀려버리는 공은태의 표정은 인물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처음으로 화를 낸 대상이자 화가 필요했던 팀원을 향한 후회와 화해의 감정이 섬세하게 교차한다.

이준혁의 감정 연기와 서현우와의 케미
이준혁은 일상의 무기력함부터 당첨의 희열, 이후 찾아오는 자신감과 후회까지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 올렸다. 평범한 직장인의 얼굴과 예상치 못한 행운을 얻은 인물의 들뜬 모습을 오가는 완급 조절로 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공은태의 하루를 빼곡히 따라간 첫 화는 함께 퇴근하는 듯한 몰입감을 만들어냈고, 로또에 당첨되는 순간에는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우가 연기한 양대리와의 호흡도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앙숙 같던 두 사람이 갈등과 화해를 거치는 과정은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졌고, 이 과정에서 공은태의 성장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다. 찰나의 감정에 디테일을 더한 이준혁의 연기는 공은태를 입체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3.9% 산뜻한 출발과 편성 정보
닐슨코리아 기준 3.9%라는 수치는 신작 오피스 드라마의 첫 회 성적으로는 산뜻한 출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위아래로 치이는 직장인의 현실적 애환과 로또 1등이라는 판타지를 결합한 설정이 초반부터 시청자의 공감과 대리만족을 함께 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2회씩 독점 선공개되고, tvN에서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티빙 선공개와 tvN 본방송을 병행하는 편성으로 회차별 화제성이 이어질지가 관심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