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산다" 포천시의회, 기업 현장 목소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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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과 제조업 잇고 판로 넓힌다
경기 포천시의회가 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경영 애로를 직접 듣고 기업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 물류 기반 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영세 식품 제조업체의 신제품 개발 지원부터 지역 농산물과 제조업을 연결하는 공급체계, 수소 화물차와 충전 인프라 확대, 포천 공동 브랜드 구축까지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포천시의회(의장 서과석)는 15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포천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기업의 경영 현안을 공유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과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한희준 포천상공회의소 회장 및 상공회의소 관계자, 포천시 집행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의회와 기업계, 집행부가 한자리에 모여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지역 기업들이 실제 경영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재정 지원에만 머물기보다 신제품 개발과 유통, 판로 확보, 물류 기반 등 기업 활동의 전 과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식품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역 내 영세 식품 제조업체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를 위해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협력해 제품 개발과 기술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연구개발이나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자원을 별도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외부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전문성을 기업의 제품 개발과 연결할 경우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 농업과 제조업의 연계 방안도 제시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식품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의 연계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하고 식품 제조업체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식품조합의 냉동창고 지원 필요성도 논의됐다. 식품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원재료와 완제품을 적정한 상태로 보관하기 위한 물류시설이 중요한 만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냉동창고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기업 활동의 기반이 되는 물류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화물 운송의 효율성과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 등을 고려해 수소 화물차 도입 지원과 수소충전소 확충, 화물차 전용 주차공간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소 화물차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차량 도입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와 주차공간 등 관련 기반시설이 함께 갖춰져야 하는 만큼, 기업 지원 정책을 개별 사업별로 접근하기보다 물류환경 전체를 고려해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판로 확대를 위한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지역 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포천 기업의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공동 브랜드 구축과 온라인 판매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개별 업체가 각각 홍보와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데 부담이 있는 만큼 지역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동 브랜드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마련하면 기업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지역 주민과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지역 내 거래와 소비를 확대하는 것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포천에서 생산된 제품과 지역에서 필요한 물품이 지역 안에서 보다 많이 거래될 수 있도록 기업 간 연결과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기업과 시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 지원 정책을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설계하기보다 현장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필요한 지원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제품 개발부터 원재료 조달, 생산과 보관, 물류, 판매에 이르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확인하고 각각의 분야에 필요한 지원 방향을 함께 살폈다.

포천시의회 역시 이날 논의된 내용을 향후 의정활동과 정책 검토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가운데 행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은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찾는 한편,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의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업인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제품 개발과 판로 확보 등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도움이 될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