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두쥐안’ 발생 임박…추석 앞두고 ‘예상 경로’ 촉각
작성일
24시간 내 태풍 '두쥐안' 발생 임박, 추석 연휴에 영향 미칠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25호 태풍 ‘두쥐안’의 발생과 예상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괌 동쪽 해상에서 이동 중인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안에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후 세력을 빠르게 키워 오는 19~20일에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9m, 시속 1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측대로라면 태풍의 중심은 한반도와 거리를 둔 채 일본 남쪽 해상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인 데다 주변 기압계에 따라 진로가 바뀔 수 있어 추석 연휴를 앞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4시간 안에 제25호 태풍 ‘두쥐안’ 발달 전망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제53호 열대저압부는 괌 동쪽 약 8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5m, 시속 54㎞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안에 제25호 태풍 ‘두쥐안(DUJUAN)’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쥐안은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진달래를 뜻한다.

태풍으로 발달한 뒤에는 세력이 빠르게 강해질 전망이다. 16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초속 21m, 시속 76㎞ 수준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이 980hPa까지 내려가고 최대풍속은 초속 29m, 시속 104㎞까지 강해질 전망이다.
18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7m, 시속 133㎞로 ‘강’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19일과 20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 시속 140㎞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북북동에서 서북서로…현재까지 나온 예상 경로
가장 큰 관심사는 두쥐안의 이동 방향이다.
현재 열대저압부는 괌 동쪽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지만, 태풍으로 발달한 뒤에는 점차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이후에는 서북서진하며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상 경로를 보면 두쥐안은 18일 오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61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다.
19일에는 가고시마 남동쪽 약 1150㎞ 해상, 20일에는 약 75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까지 나온 경로만 놓고 보면 태풍의 중심이 한반도와 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일본 남쪽 먼바다를 지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직 태풍이 공식적으로 발생하기 전이고 예상 지점도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을 비롯한 주변 기압계의 움직임과 해수면 온도 등에 따라 이동 경로와 발달 정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17일 이후 경로 주목…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태풍의 한반도 영향 가능성을 가늠할 시점으로는 17일이 주목된다.
두쥐안은 17일부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시속 104㎞까지 오르는 등 세력을 본격적으로 키울 전망이다. 이동 방향 역시 북북동에서 북북서·서북서 방향으로 점차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7일 이후 발표되는 예상 경로를 통해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으로 향할지, 한반도 쪽으로 더 가까워질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일본 남쪽 해상을 통과하더라도 한반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태풍의 크기와 강도, 경로 변화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나 높은 물결 등 간접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태풍이 이동 과정에서 얼마나 빠르게 약화할지도 변수다. 현재로서는 두쥐안의 한반도 상륙이나 직접 영향을 예단하기보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최신 태풍 정보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16일 전국 대체로 맑음…일교차 최대 15도

태풍의 움직임과 별개로 수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0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주요 지역별 예상 기온은 서울 15~28도, 인천 16~28도, 수원 15~28도, 춘천 13~27도, 강릉 16~25도다.
청주와 대전은 15~28도, 전주 16~28도, 광주 17~29도, 대구 18~27도, 부산 20~27도, 울산 19~26도, 창원 19~28도, 제주 21~26도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다소 흐리겠다. 오전부터 낮 사이 제주 산지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서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1.0m, 남해 0.5~3.5m로 전망된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는 만큼 외출할 때 얇은 겉옷을 준비하고 큰 일교차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