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앞두고… 운동화 무려 50켤레 통 크게 '기부'한 간판 스포츠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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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장애인 탁구 대표팀에 운동화 50켤레 깜짝 선물

대한민국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신유빈(22·대한항공)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불과 사흘 앞두고 뜻깊은 따뜻한 선행을 펼쳤다. 국가대표 선수단 본진 합류와 현지 출국이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소화하는 바쁜 와중에도 아시안게임 직후 개최되는 아시안패러게임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을 위해 직접 운동화를 선물하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24일 지난 3월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시구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24일 지난 3월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시구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인 매니지먼트GNS는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신유빈 선수가 전날인 14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을 준비하며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장애인 탁구 대표팀 선수단을 위해 약 50켤레의 운동화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유빈 선수가 선수단 모두가 부상 없이 건강하게 대회를 마치기를 바라며 그동안 땀 흘려 준비한 만큼 각자 목표한 최선의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선물을 준비했다”고 선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과 패러게임을 향한 따뜻한 관심 요청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신유빈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꾸준히 장애인 탁구 종목과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과 지원을 이어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 7월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 7월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실제로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 ‘장애인탁구협회장배 전국 대회’에서도 자신이 공식 홍보모델로 활약 중인 ‘당진 해나루 신유빈쌀’ 350포대를 직접 기증해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큰 격려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이번 아시안패러게임 대표팀을 향한 운동화 선물 역시 장애를 딛고 국위선양을 위해 땀 흘리는 동료 및 선후배 선수들을 향한 격려의 연장선상이다.

특히 신유빈은 이번 선행을 전하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비장애인 탁구 대표팀을 향해 쏟아질 국민적 성원과 관심이 아시안게임 종료 후 펼쳐질 아시안패러게임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열망했다. 다음 달 18일 막을 올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 나서는 장애인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따뜻한 시선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신유빈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이 뜨거운 응원과 관심의 열기가 아시안게임 이후 열리는 아시안패러게임까지 계속 이어져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장애인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깊은 속내를 전했다.

전 종목 출격… 2022 항저우 영광 재현 노린다

장애인 대표팀에 훈훈한 온정을 전한 신유빈은 이제 자신의 본업인 아시안게임 무대를 향해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신유빈은 오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인 일본 아이치·나고야로 출국한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2025 카타르 도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2025 카타르 도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은 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에 이르기까지 탁구 종목에 걸린 전 종목에 출전하며 한국 탁구의 핵심 중추로 활약할 예정이다. 현재 신유빈의 세계랭킹은 여자 단식 11위, 여자 복식 5위, 혼합 복식 1위로 전 부문에 걸쳐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과 호흡을 맞출 파트너 역시 화려하다. 여자 복식에서는 주천희(24·삼성생명)와 호흡을 맞추며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혼합 복식에서는 임종훈(29·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금빛 랠리에 나선다.

신유빈은 직전 대회였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혼합복식)와 동메달 3개(여자 단식, 여자 복식, 여자 단체전)를 싹쓸이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탁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항저우에서의 금메달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한국 탁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21년 만에 수확한 귀중한 금메달이었다. 신유빈은 4년 전 항저우에서의 뜨거웠던 기세를 2026 나고야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가 다시 한번 한국 탁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결점 없는 '육각형 올라운더'… 독보적 기술과 경기력

현재 국내 여자 탁구 선수 중 명실상부한 랭킹 1위로 평가받는 신유빈은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여 흔히 '육각형 선수'라 불린다. 서브, 테크닉, 백핸드 능력, 노련한 경기 운영에 이르기까지 탁구에 필요한 모든 요소에서 흠잡을 데 없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 시절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등에 출연하며 '탁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던 서사를 넘어 성인이 된 지금은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신유빈이 지난해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 이탈리아 가이아 몬파르디니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신유빈이 지난해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 이탈리아 가이아 몬파르디니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신유빈의 플레이 스타일은 무엇보다 탁월한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치열한 경기 흐름 속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안정감은 신유빈 특유의 독특한 준비 자세에서 비롯된다. 양발을 어깨보다 넓게 벌려 무게 중심을 대폭 낮추고 왼팔을 높이 들어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스탠스는 상대의 강력한 공격에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돕는다. 특히 이 자세는 백핸드 방향으로 날아오는 공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견고한 토대가 된다.

국내 넘어 글로벌 스타로… 대중적 인기와 매력

어린 시절 '탁구 신동'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던 신유빈은 국가대표로 성장한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을 거치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긍정적인 에너지, 코트 위에서의 압도적인 투혼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신유빈의 인기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2024 파리 올림픽을 거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이자 탁구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신유빈을 향한 관심과 팬덤이 크게 치솟았다. 특히 경기 도중 체력 보충을 위해 귀여운 표정으로 에너지젤을 먹는 모습은 한국은 물론 중국 현지 팬들에게도 폭발적인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중국의 한 팬은 신유빈이 에너지젤을 먹는 모습을 직접 귀여운 캐릭터로 그려 SNS에 공유하는 등 국경을 넘어선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