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감독 모레노 첫 일정인데…'명단 탈락' 이승우 본다, 깜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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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의 직관, 숨은 선수 발굴작전
K리그 현장 점검으로 확인하는 새로운 대표팀 자원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국내 프로축구 현장을 연이어 찾으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살핀다. 이번 방문은 향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자원을 폭넓게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모레노 감독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교토 상가(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관전한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전북 현대와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경기를 지켜본다. 두 경기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이번 시즌 ACLE에는 대전, 전북, 포항 등 K리그 구단들이 출전하고 있어 모레노 감독에게는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된다.
대전과 전북은 이번 관전 일정에서 특히 대표팀과 연결된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9~10월 A매치 명단에는 전북의 송범근과 김태현, 대전의 김봉수가 포함됐다.
전북에는 이번 명단에 들지 못한 공격수 이승우도 뛰고 있어 그의 경기력 역시 모레노 감독의 관찰 대상이 될 수 있다. 조위제 역시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이틀간의 현장 점검은 모레노 감독이 발표한 선발 원칙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이름값보다 현재 경기력과 전술적 적합성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이번 관전에는 코치진뿐 아니라 전력분석관들도 동행해 선수들의 움직임과 경기 내용을 세밀하게 살필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은 직접 경기를 보며 이미 뽑힌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동시에 새로운 대표팀 자원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모레노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오늘과 내일 경기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축구 문화와 경기장을 경험하고 전반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려고 한다"라며 "선발된 선수 외에 대표팀 자원이 될 수 있는 잠재적인 후보들에 대한 관전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축구 문화와 경기장을 경험하고, 전반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한다"며 "또 선발된 선수들 외에 대표팀 자원이 될 수 있는 잠재적인 후보군에 대한 관전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14일에는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 4경기에 나설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모레노 감독은 약 170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뒤 최근 경기력과 포지션, 자신의 경기 모델에 맞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 명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파 18명과 K리그 선수 12명이 포함된 이번 명단에는 김민수, 김건희, 박태준이 생애 처음으로 발탁됐고 정승원, 구성윤, 최준, 김봉수, 조현택 등은 다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모레노 감독 체제의 첫 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첫 상대는 에콰도르다.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으며,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경기한다.
10월에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이번 4연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의 첫 공식 일정이다.
모레노 감독의 임시 계약은 11월 27일까지이며 9~10월 4경기에 이어 11월 A매치 2경기까지 모두 6경기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2027 아시안컵까지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첫 A매치를 앞두고 K리그 현장부터 찾은 모레노 감독이 이틀 동안 어떤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고 향후 대표팀 구상에 반영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