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진 제물포구청장, 인천시교육청과 '교육혁신지구' 조성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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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마을 잇는 교육생태계 만든다
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인천시교육청과 손잡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혁신지구 조성에 나선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제물포의 역사·문화·산업 자원을 교육과 연결해 지역 맞춤형 교육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원도심의 열악한 교육환경과 학생·학부모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를 요청하며 지역 교육 현안 해결에도 나섰다.
제물포구는 지난 14일 송림청사 갈매기홀에서 인천시교육청과 ‘제물포구 교육혁신지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시행된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제물포구의 지역적 특성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혁신지구는 학교와 교육기관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단위 교육협력체계다. 제물포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기관과 교육청의 협력을 넘어 학교, 주민, 지역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교육혁신지구 사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과 지역연계 교육과정 지원,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양 기관은 교육 관련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지역의 교육 현안을 함께 발굴·해결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물포구는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관과 공간, 사람, 콘텐츠 등을 교육자원으로 발굴하고 이를 학교 교육과 연결해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와 주민, 지역기관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활성화도 주요 과제다.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계획을 세우고 학교가 실행하는 단순한 구조에서 벗어나 주민과 지역기관이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지역의 문제와 자원을 학생들의 배움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제물포구는 특히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 자원을 활용한 특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학생들의 학습과 연계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마을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예술교육 지원도 확대해 학생들이 제물포의 지역적 가치와 문화적 배경을 배우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마을 탐방은 학생들이 교과서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역의 역사적 공간과 문화시설, 산업 관련 자원 등을 교육 콘텐츠로 연결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도 제물포구의 특성을 살린 지원을 확대한다.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접하고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늘려 창의성과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양 기관이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제물포구는 원도심 지역 학교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시설 보수와 관련한 예산 확대를 인천시교육청에 건의했다.
제물포구는 특히 원도심 학교의 시설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노후 시설 등에 대한 보수와 개선이 필요한 학교가 있는 만큼 교육청의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젊은 학부모층의 지역 유입이 정체되고 인근 신도시 등으로 학생과 가정의 이동이 이어지는 현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제물포구는 학생과 학부모가 다시 찾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시설 개선과 함께 지역 학교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육청 차원의 행정·재정적 특례 적용을 요청했다.
다만 이 같은 특례 적용과 예산 확대는 이날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 제물포구가 교육청에 제안하고 협의를 요청한 내용이다. 향후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적용 가능 여부 등은 인천시교육청과의 추가 논의를 통해 검토될 예정이다.
학교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방안도 간담회에서 논의됐다. 제물포구는 교육 현안이 발생할 때 기관별로 따로 대응하기보다 지역의 상황을 함께 공유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공동으로 검토할 수 있는 상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약은 제물포구가 행정체제 개편 이후 새로운 지역 교육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원도심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역사·문화 자원을 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경계를 낮추는 방식으로 교육환경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특히 제물포구는 교육환경 개선을 단순히 학교 내부의 시설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의 교육생태계를 강화하는 과제로 접근할 계획이다. 학교 시설과 지역 문화시설, 역사공간, 산업자원 등을 연결하고 주민과 지역기관이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원도심 교육환경에 대한 지역의 요구도 이번 협약의 중요한 배경이다. 제물포구는 젊은 학부모층의 유입 정체와 인근 신도시로의 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시설 개선을 비롯해 지역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청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의 역사·문화·산업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행정체제 개편 이후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한 제물포구가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지역의 교육 현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물포구는 앞으로 인천시교육청과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지역연계 교육과정과 교육공동체 활성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민자치와 지역기관의 참여를 확대해 제물포구의 특색을 살린 교육사업을 발굴하고,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각 사업의 추진 규모와 세부 내용은 학교와 교육청, 관련 기관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